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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8.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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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에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과 한국 일본을 다녀갔다. 특히 대만 방문을 앞두고 중국은 크게 반발했고 지금은 대만을 포위하고 비행금지구역을 선포한채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다.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부정하고 미중간의 공동성명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미국 행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고 중국을 달랬지만 펠로시는 대만의 입장을 두둔하고 중국 인권 문제를 비판하고 반도체 공조를 강조했다. 그에 크게 반발한 중국은 대만을 상대로 군사훈련을 벌이는 것이다. 거센 정세의 파도가 동아시아를 흔들고 있다.  

 

 이제는 한반도 차례가 됐다. 지난해 아프카니스탄의 전격적 미군 철수로 예고편을 쏘아올린 21세기 정세의 대변화는 올해 들어서자마자 우크라이나에서 포성이 울리더니, 대만을 거쳐 한반도에까지 대격변의 정세가 다가왔다. 오는 8월과 9월 한미연합군사훈련이 그것이다.

 

 중국과 미국은 국교라도 있지만 한미연합훈련을 하는 미국과 한국은 북을 적으로 규정하고 대규모 군사가 실제로 움직이는 실기동훈련을 비롯해 상륙훈련, 북의 지도부를 제거하는 참수작전훈련, 선제기습훈련 등 전면전을 상정한 대규모 훈련을 예고했다. 그 날짜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

 

이에 대해 북은 지난 전승절(7.27 정전협정 체결일) 기념행사 연설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에 대해 경고하고 "미제와는 사상으로써, 무장으로써 끝까지 맞서야한다"고 하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미국과의 그 어떤 군사적 충돌에도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확언한다"고 천명했다.

 

 특히 남쪽 정권에 대해서는 "군사적으로 우리와 맞서 볼 궁리를 하고 그 어떤 특정한 군사적 수단과 방법에 의거하여 선제적으로 우리 군사력의 일부분을 무력화 시키거나 마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천만에! 그러한 위험한 시도는 즉시 강력한 힘에 의해 응징될 것이며 윤석열 정권과 그의 군대는 전멸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전멸'까지 언급한 김정은 총비서의 말은 입으로 할 수 있는 말로는 더이상의 표현이 없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북은 전술핵미사일 사용과 관련한 작전계획 수립을 지난 당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마쳤으며, 향후 전술핵미사일 위력 검증을 위한 핵시험을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전술핵미사일이란 히로시마 핵폭발의 15분의 1정도인 1천톤급 폭발위력으로 티엔티(TNT) 1천배의 위력이다. 이는 2~3개 군단을 단 한발로 전멸시킬 수 있는 위력이라고 전문가는 말하고 있다. 실제 사용가능한 핵무기가 등장한 것이다.

 

 이런 정세 아래 오는 8월 중순에서 9월까지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시작된다. 한반도의 평화가 그 어느때 보다 위협받고 있는 형국이다. 우리는 지난 1994년 전쟁위기를 기억하고 있다. 전쟁30분전에 카터-김일성주석의 회담으로 멈추어진 사건이다. 사재기가 남쪽을 휩쓸었다.

 

 지금은 그때와는 완전히 다르다. 북마저 핵무기를 보유하고 실제 사용가능한 전술핵무기까지 갖고 있다. 선제타격, 참수작전에 맞서 북의 핵선제타격과 전면전 위기가 조성된 것이다. 한국의 제도 언론은 이런 현실을 외면하고 보도하지 않고 있으며, 정권은 미국만 바라보고, 정작 미국은 갈팡질팡하고 있다. 지금은 사재기할 시간 조차 없을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평화를 수호할 유일한 세력은 교회의 평화양심 세력 뿐이다. 깨어있는 교회의 예언자 역할이 절실하다. 작은 충돌로도 핵전, 전면전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한반도 평화 위기의 본질인 것이다. 정치가들의 허세와 무책임한 말만으로도 수십 수백만의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는 것이 한반도의 현실이다. /기독교평화연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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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여, 평화를 수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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