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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술관, 김기창 연작 전체공개

예수의 생애를 한국적으로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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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9.2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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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보 김기창의 대표작 「아기 예수의 탄생」


 

부암동에 위치한 석파정 서울미술관(설립=안병관회장)은 성경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운보 김기창(사진)예수의 생애연작 30점 진품을 다음달 18일까지 선보인다. 이 작품을 통해 기존 서구인의 시각에서 묘사됐던 예수의 모습에서 벗어나, 갓을 쓰고 두루마기를 입은 한국인의 모습으로 재현된 예수를 만날 수 있다.

 

김기창(1913~2001)예수의 생애연작은 지난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독일 정부의 초청을 받아 독일역사박물관에서 특별전시가 되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었다. 이번 전시에 연작 중 7점을 선 공개했었고, 이후 전시 흥행 및 관람객의 요청에 따라 연작 30점 전체를 추가 공개했다. 또한 전시기간을 1118일까지 연장했다.

 

김기창의 대표작인 예수의 생애(1952~1953)는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예수님의 잉태를 알리는 수태고지를 시작으로 부활, 승천까지 예수님의 일생 중 주요 일화를 담고 있다. 성경에 나오는 천사는 한국인 정서에 맞춰 선녀로 묘사됐다. 김기창은 생전 작화배경에 대해 어두운 동굴 속에는 한줄기 빛이 어디에선가 비껴 들어오고 있었고, 나는 그 빛줄기 아래에서 예수의 시체를 부둥켜 안고 통곡하고 있었다. 통곡을 끝내고 문득 정신을 차리니, 나는 동굴이 아닌 햇빛이 눈부신 방에 앉아 화필을 들고 있었다. 그림을 그리다가 깜빡 졸았고 졸다가 예수의 괴기한 꿈을 꾼 것이었다고 고백했었다.

 

더불어 전시회는 1,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이중섭을 비롯해 시대적 고난 속에서 고뇌하며 창작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이룩한 한국 근현대 거장들의 주요작품 140여점을 관람할 수 있다. 김환기, 김창열 등 31명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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