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골 골짜기로 소망의 문을 여시고
정이녹의 에벤에셀(48)
여리고에서 대승한 군대가 아이성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하였다.
여호수아는 아침 일찍이 이스라엘 온 족속을 모으고 지파대로 제비를 뽑았더니 갈미의 아들 아간이 뽑혔다.
하나님께 온전히 바친 물건 중에서 아간이 훔친 것은 “시날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벌과 은 200세겔, 금 50세겔이었다”(수7:21)
금 50세겔은 약 575g이고, 은 200세겔은 약 2,300g이다.
(1세겔은 11.5g: 3돈가량) 현 시세로 환산한다면 금과 은을 합해서 약 5천만원 정도였고,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을 오늘날 최고 명품 가격으로 환산하여 다 합하면 얼마나 되었을까?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진 자로 뽑힌 자를 불사르되 그와 그의 모든 소유를 그리하라”(수 7:15)
여호와의 진노하심이 맹렬하였다.
얼마를 훔쳤는가가 아니고 누구의 것을 훔쳤는가 이다.
‘여호와의 집 곳간’에서 하나님의 것을 훔친 것이다.
“온 이스라엘이 그를 돌로 치고 물건들을 불사르고 그 위에 돌무더기를 쌓았으니 오늘까지 있더라. 여호와께서 그의 맹렬한 진노를 그치시니 그곳 이름을 아골 골짜기라 불렀다”(수 7:26)
큰 돌덩이는 물속에 쉽게 가라앉는다.
작은 모래알도 가라앉는다. 작든 크든 죄의 속성은 같다.
물에 넣으면 모두 가라앉는다.
아간, 이름의 뜻은 ‘고통’인데 그 이름에 유래하여 그곳을 아골 골짜기 ‘괴로움의 골짜기’라 하였다.
그러나 사랑의 사도 호세아에게 말씀하셨다.
“거기서 비로소 그의 포도원을 그에게 주며 아골 골짜기로 소망의 문을 삼아 주리니”(호2:15)
회개하는 마음에 소망의 문을 열어 주시고, 주께서 찾아오신다.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희게 되리라”(사1:18)
넘어진 그곳에서 소망을 갖게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