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 키다리학교 10주년 심포지엄
지역청소년 자치활동 점검과 앞길 모색
◇한국YWCA연합회는 키다리학교 10주년 심포지엄을 열고 지역청소년의 자치활동을 지원하는 청소년단체로서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
한국YWCA연합회(회장=원영희장로)는 지난 26일 오전 10시 30분에 회관 A스페이스에서 키다리학교 10주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역청소년의 자치활동으로 구성된 대안학교인 ‘키다리학교’의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
「심란해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지지하고 세워주는, 엄지척! 키다리학교」란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 1부는 박윤애위원장(키다리TF)의 사회로, 키다리학교 운영진과 소속 청소년 등과 함께 2012부터 시작된 10년간의 활동을 짚어보고 개선할 점에 대한 대안을 각각 제안했다.
먼저 「YWCA키다리학교 10년, 또 다시 10년」이란 제목으로 발표한 박은실국장(한국YW연합회)은 키다리학교의 시작과 리더십증진 활동 등을 돌아보며, 동창모임 개최 등 개선점을 토대로 앞으로 나아갈 10년을 위해 새롭게 재정비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 「키다리학교, 앞으로 앞으로」란 제목으로 발표한 권예은 청년활동가(청소년자치연구소 달그락달그락)는 지역사회 청소년의 자치활동을 전하고,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연계 등 향후 개선점을 제안했다. 그리고 「실험과 기획, 디테일이 건네는 것」이란 제목으로 발표한 엄윤미이사(도서문화재단 씨앗)는 실험적 공간과 콘텐츠 지원을 위한 도서관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너의 목소리로 세계 속으로」란 제목으로 발표한 김대영교수(서울과기대)는 미국의 대안적 교육 프로그램인 「내러티브4」를 소개하며, ‘스토리텔링’을 통한 교육적 접근방식을 제안했다.
2부는 박민경졸업생(대전Y)의 사회로, 키다리 청소년 및 졸업생 등의 수혜자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채은청소년(부산Y 키다리)의 「나의 키다리 이야기」, 홍다은졸업생(순천YW)의 「우리들의 이야기」, 송소연졸업생(청주Y)의 「나의 ‘키다리학교’」, 오대근팀장(대전Y)의 「크쌤도 함께 성장하는 청소년들의 Y-Place」란 제목으로 키다리 참여청소년으로서 혹은 운영진으로서의 경험을 공유했다.
한국YWCA 원영희회장은 “키다리학교는 YWCA의 정신을 계승해 지난 10년간 21개 지역에서 총 1,215명의 청소년들이 몸·마음·영혼 조화롭게 자라도록 도우며 함께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 키다리학교가 더욱 내실있게 성장하며, 캄캄한 세상 속에서 주변을 밝히는 한줄기 빛의 역할을 감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키다리학교는 기독성에 근간한 △비전리더십 △팀리더십 △실천리더십을 겸비한 ‘Y다운 리더’의 양성을 지향하며 청소년에게 주체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토요대안학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