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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말씀] 마지막 수업 - 이상린목사

마태복음 16장 21절에서 2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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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3.0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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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가 되어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공생애 마지막 주일에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성에 입성하셨다. 그리고 먼저 성전을 둘러보시고, 강도의 소굴처럼 더럽혀진 성전을 정화하신 후에, 유월절에 희생되는 어린 양처럼, 세상 죄를 지신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제물이 되셨다. 예수님은 세상에 오신 목적을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10:45).

 

이처럼 예수님은 모든 인생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복음이시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선포하시면서 제자들을 부르셨다. 부르신 제자들과 함께 다니시면서 제자들에게 믿음을 심어주셨다. 모든 죄인을 대신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생애 자체가 복음이다.

 

복음이 믿어지면 자신이 하나님을 떠나 살고 있는 죄인임을 깨닫게 되고, 믿음이 오면 시몬 베드로가 사람 낚는 어부가 되는 것처럼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는 사람으로 변화된다. 내게 믿음이 왔다는 것은 하나님의 실존을 분명하게 믿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내 죄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을 믿으며, 주님의 몸 된 교회로 나오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믿음이 온 후로는 내 영혼이 구원받은 은혜가 산 소망이 되어서 늘 감사하며 살게 되는 것이다.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나아가 내 가족과 모든 사람이 구원받아야 한다는 복음전도와 영혼구원을 하는 하나님의 일에 관심 갖고 충성을 다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 예수님은 제자훈련 마지막 단계의 가르침을 공생애 마지막 주간에 이르러 비로소 가르치셨다. 그것은 예수님 자신이 예루살렘에 올라가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며 제 삼일에 살아날 것을 일러주는 것이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심에도 불구하고 친히 몸소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을 이루셨다.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5:8-9). 주 예수님을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은 영의 생각이다. 그런데 육신의 생각인 내 생각하고는 항상 반대이다. 그래서 말씀을 듣고 믿는다고 아멘은 해도 그 말씀대로 순종은 어려운 것이다. 육신의 생각을 내려놓는 고난과 내 목숨을 거는 결단이 필요한 것이 순종이기에 어려운 것이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은 제자들을 향한 마지막 수업의 핵심이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십자가에 매달려서 절규하시는 주님의 목소리를 상상해보면, 주님은 어떻게 그 고난과 죽음을 감당하셨을까? 세상 죄를 다 짊어지신 그 부끄러움과 멸시, 천대와 조롱, 고통 가운데 버림받는 그 절망적인 순간을 어떻게 받아들이셨을까? 그 앞에 있는 기쁨 때문이다(12:2).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 온전히 이루어져 수많은 죄인이 의인으로 살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을 예수님은 보신 것이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제자는 예수를 위해 목숨을 잃어야만 얻는다고 하신다. 예수님을 위해 목숨을 잃는다는 것은 복음이신 예수님과 연합돼 옛 자아가 죽고 그리스도가 내 안에 사시는 새 생명의 은혜를 입는 것이다.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실 때 비로소 하늘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순종의 삶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고 오직 내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삶이 믿음의 비밀이요 경건의 능력이다.

 

성령님은 예수님의 마지막 수업을 오늘도 성도들 가운데 가르쳐주셔서, 주 예수님과 하나님 아버지와 내가 하나 되어 살게 하시는 것이다”(14:20). 예수님은 인자됨으로 인하여 받으신 고난과 죽음으로 순종을 이루어 세상에 참된 생명을 주시는 사명을 감당하셨기에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시고 하나님 영광의 보좌 우편에 앉아계시다가 심판주로서 재림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주의 날에 순종을 이룬 성도들에게 주실 상이 있기에 목숨 걸 가치가 있다고 제자들에게 마지막 수업을 가르치신 것이다.

 

교회 안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우는가? 순종을 배우는 것이다. 진리의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십자가를 밝히 보고 십자가와 부활의 예수님과 연합되어 내가 아닌 그리스도가 사시는 새로운 삶을 배우는 것이다. 내가 산 것은 율법의 행위요, 내 의요, 내 자랑일 뿐이다. 내가 나를 살면 하나님 앞에서 불법이다. 오직 내안에 그리스도가 사시는 삶만이 참된 순종이요,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인 것이다. 교회의 머리 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복종하며 섬겨주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온전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내 자아를 내려놓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동참하면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거는 삶으로 가정과 일터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고난과 순종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을 것이 분명하다! /아산 하늘사랑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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