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3.03.17 09:57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원곡동 창대교회에 모인  원목선연.JPG

 

                             미자립교회 목사들이 말씀과 기도로 연합한 초교파적 선교단체 

                             110여개 민족의 복음화를 위해 매주 기도회와 토요전도에 힘써 


 매주 토요일 오후가 되면 안산시 원곡동 다문화거리에는 어깨에 띠를 두른 목회자들이 다양한 언어로 만든 전도지를 돌리는 등 선교가 벌써 6년째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오직 말씀과 기도로 연합된 초교파적 선교공동체인 원목선연(회장=임창신목사·사진)회원들이 그들이다.

 

임창신 목사.JPG
회장 임창신 목사

 초대회장을 역임한 하예성목사(생명줄동포교회)는 “원목선연은 ‘원곡동 목회자 선교연합회’의 줄임말로 2017년도에 출범했다. 우리는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외국인근로자 및 이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목회자가 먼저 세계 선교 사명에 앞장서고자 모이게 됐다”며 설명했다. 

 

 현 회장 임창신목사(창대교회)는 “연인원 350만 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안산시 원곡동을 세계 선교의 거점도시이자 핵심 센터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매주 수요일에는 회원들의 교회를 순회하며 연합기도회로 모이고 있으며, 토요일에는 전도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목사는 “매주 수요일 연합기도회 취지는 하나님의 일, 영적인 일로 서로 간에 힘을 얻고 약해졌던 믿음이나 영성을 일으키기 위해서다. 코로나로 약해졌던 목회자들의 강단과 선교사역에 힘을 주기 위해서 기도하며, 앞으로 진행하게 될 부활절 특별 전도와 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재정적으로 열악한 목회자들이 모인 단체임에도 코로나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지금까지 차고 넘치게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원곡동이라는 황금어장 속에 들어온 이들에게 언어가 통하지는 않지만 그 나라 말을 전도지에 넣어 씨를 뿌리고 있다. 거두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에 당장의 열매는 보이지 않지만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계속 전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목선연.jpg

 

 창립 이래 6년 넘게 총무(부회장 겸)로 섬기고 있는 이수근목사(예향교회)도 “우리는 그동안 열심히 뿌렸다. 당장 눈앞에 결실은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풍성하게 열매를 맺게 하실 것을 믿는다. 안타까운 것은 원목선연에 소속된 목사들의 나이가 많다는 것이다.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젊은 친구들이나 선교단체, 교회 등에서 선교적 사명에 관심을 가지고 이곳에 와서 함께 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생각 한다”고 부연했다.  

크세노스선교회 한상삼 선교사.JPG
크세노스 미션 대표 한상삼 선교사

 대외협력위원장으로 섬기고 있는 한상삼(크세노스 미션 대표)선교사는 “원곡동은 세계 110여개국에서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찾아온 외국인 근로자들이 모여 사는 지구촌 유일의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밀집지역으로 자연스럽게 여러 나라의 음식도 맛보고 문화도 느낄 수 있는 작은 지구마을이 되었다. 그러다보니 주말만 되면 취업 정보도 얻고 친구들을 만나 모처럼 고국 음식도 나누며 향수를 달래기 위해 인근지역은 물론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까지 적어도 1년에 한두 번은 찾아온다"고 말했다. 

 또한 한선교사는 이들에게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제자로 양육하여 돌려보낸다면 큰 비용이나 위험부담 없이 지구촌 구석구석까지 훨씬 강력한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과 다름없다. 안산에는 원곡동을 중심으로 1991년에 개척한 안산선교교회(오병수 목사)등 러시아, 중국 등 현지에서 사역하다 귀국하여 개척한 교회들이 많다. 하지만 열악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목회를 하다 보니 미 자립 교회가 대부분이다. 이런 상황이 안타까워 원목선연 회원들이 물질 걱정 없이 보다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선교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하여 크세노스(나그네)선교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선교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으로 한국교회 모두가 감당해야할 사명이다. 새로운 선교거점으로 부상한 원곡동지역을 이들에게만 맡겨놓지 말고 교단, 교파를 넘어 모든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동참하고, 뜻있는 선교회 직장신우회 등 기관 단체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물질과 기도는 물론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해 주길 간절히 요청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원곡동 다문화거리  사거리에 위치한 예슈아러시아교회.JPG
홍성관 목사(좌)가 사역하고 있는 예슈러시아교회에 모여서 세계선교에 대한 담소를 나누고 있는 한상삼 선교사(우)와 오병수 목사(안산선교교회, 가운데)

 

전체댓글 0

  • 63614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원목선연, 다문화도시 원곡동은 세계선교의 거점도시로 선교에 주력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