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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3.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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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노정선(얼굴만).jpg

 

손양원목사는 여순 반란 사건 때 자신의 두 아들을 죽인 안재선을 위해서 원수를 사랑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주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한 아들은 때려 죽이고, 다른 아들은 총으로 쐈던 안재선에게 사형언도가 내리자, 손목사는 판사에게 눈물로 용서해 주라고 부탁했다.

 

나아가 손목사는 안재선을 자신의 아들로 삼았다. 함께 아침식사를 하는데, 밥이 입으로 넘어가지 않았으나 참으면서 함께 살았다. 원수에 대한 용서와 사랑을 삶으로 나타냈다. 손목사의 위대한 삶은 <사랑의 원자탄>이란 책으로 출판됐고, 영화도 만들어졌다. 손목사는 신사참배 반대로 투옥되기도 했고, 결국 한국전쟁 중에 순교하셨다.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신 것이다.

 

우리는 북조선 사람들을 원수로 여기면서 살아왔으나, 이제는 우리의 사랑하는 동포로서 서로 도우면서 살아야 한다. 최근 소식에 의하면, 북조선에서는 기아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60만명에서 100만명에 이른다고 하며, 개성에서도 매일 수십명이 기아로 사망하고 있다고 한다. 대북제재, 한재, 홍수, 코로나로 국경무역 완전봉쇄 등 악재가 겹치고 있다. 김정은위원장은 20232월 전체회의를 소집해 농업하나만을 주제로 토론했고, 김여정을 개성에 보내어 실태를 조사했다고 한다. 그러나 뾰족한 수를 찾아내지 못한 듯하다.

 

남한에서는 버리는 음식이 30조원에 이르고, 쌀이 너무 많이 생산되어 골칫덩어리가 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북에 즉시 긴급식량지원을 해야 한다. , 식량 150만톤을 보내서 기근에서 구하고, 희토류 등을 교환해 와서 북의 자존심을 높여주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왼손이 하는 것을 오른손이 모르게전달해야 한다. 파주 남북세관(CIQ)에 가져다가, 북측 주차장에 쌓아 놓고 오면 된다. 주겠다고 말하지도 말고, 신문, TV, SNS에 공개하면 안된다.

 

필자가 신앙 간증하는 것은 북조선 사람들을 위해서 식량문제를 돕는 일을 2007년부터 고 백승인장로와 더불어 계속하고 있다. , , 사과, 토마토 농장 등을 조성해 많은 식량지원을 직·간접적으로 해 왔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는 내가 주렸을 때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실 것을 주었다”, “나와 함께 천국 잔치에 참여하라고 하셨다. “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니라고 하셨다. 지금 가장 어려운 일들을 당하고 있는 북한동포에게 먹을 것을 주게 되면, 우리는 천국 잔치에 초대될 것이다. /연세대 명예교수, 평화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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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사랑의 식량을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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