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04(월)

‘100년 비전’을 준비하는 갈월교회

‘이마고데이’ 세미나로 새 패러다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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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3.2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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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갈월교회는 이병칠목사의 리더십 속에서 새로운 100년을 향해 도약하고 있다.

 

 

1946년 설립돼 인천지역의 역동적인 선교역사를 증언

이병칠목사의 포용적 리더십 속에서 나눔과 섬김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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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에 있는 갈월교회는 2016년 이병칠목사(사진)의 부임 이후 새로운 비전과 사역 속에서 지역을 섬기며 새로운 도약에 나서고 있다. 19467명의 교인으로 설립된 갈월교회는 77년이라는 시간과 세월 속에서 인천지역의 역동적인 선교역사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목사 전밀라목사를 배출한 교회이기도 하다. 갈월교회는 이제 이병칠목사의 목회철학과 리더십 가운데 100년을 바라보며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고난과 역경을 극복한 목회 리더십

 

이별칠목사는 “77년의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어 지역을 대표하는 갈월교회에 부임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역사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나같이 소위 말하는 없는 목사를 갈월교회로 부르신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역사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히 말한다. 이처럼 지금 갈월교회의 존재는 이병칠목사의 존재와 융합돼 있다.

이목사는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며 지금 목회사역에 전념하고 있다. 고난과 역경이라는 표현은 한편으로 목회자에게 붙는 상투적인 관용어처럼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목사에게는 절박한 고난이 있었고, 이 고난은 이목사로 하여금 지금도 기도하게 하고, 설교하게 하고, 어려운 가운데 있는 교인을 만나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배고픔, 절대적 절망을 실제로 경험해본 사람이 절대적 절망 가운데 있는 사람, 배고파서 우는 사람을 위로할 수 있다고 이목사는 말한다.

 

이목사는 7형제 중 막내로 강원도 횡성에서 태어났다. 그 시대가 그렇듯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다 중학교 시절 강력한 은혜를 체험한 이목사는 자연스럽게 목회자의 길을 걸었다. 신학생 시절, 신문을 돌리며 학업을 이어갔다. 그러던 어느날 4층으로 신문을 배달하다가 극한 상황과 마주쳤다.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4층에서 뛰어내리자는 마음이 들었다. 부모, 형제, 친구 모든 것이 절망이었다. 그 순간 그의 마음 속에 따뜻한 음성이 들렸다. 성령이 주시는 위로와 소망의 음성이었다. “현실은 바뀐 것이 아무 것도 없었지만,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주님의 임재와 위로를 경험했다. 그것이 지금도 내가 존재하고 목회하게 하는 근원적 힘이다고 이목는 말한다. 사도바울이 다메섹에서 빛과 예수의 음성을 들었던 경험이 이목사에게는 새벽에 신문을 돌리며 올라갔던 4층에서 일어났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자 했던 극단적 경험과 이 가운데서 들렸건 구원의 음성은 이목사의 존재를 규정했다. 그것은 죽음과 부활, 패배와 승리, 알파와 오메가라는 복음을 삶으로 체현하게 했다. 이목사는 가끔 청년들과 대화하면서 이렇게 질문한다고 한다. “내 인생하고 한번 바꿔보지 않겠느냐”.

 

‘120년 교회에서 ‘70년 교회

 

이목사는 갈월교회로 부임하기 전 화성남양교회에서 사역했다. 남양교회는 공식적으로 1897년 설립된 교회로 경기도에서는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한다. 특히 제암리교회의 모교회였으니, 한국교회사와 독립운동사를 그래도 보여주는 교회였다. 저 유명한 독립운동가 이필주목사와 존스 선교사의 열정이 남아있었고, 이목사는 28대 담임목사로 부름을 받았다. 이런 유서 깊은 교회에 담임으로 부르심을 받은 것도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이목사는 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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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목사는 남양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했다. 그러다 교인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담임목사가 됐다. 이렇게 부목사로 있다가 담임목사가 되는 일은 매우 드문 경우였다. 이것은 이목사의 인격과 사역이 어떠했는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

그러다 지금의 갈월교회에서 청빙을 받았다. 처음에는 고민이 깊었다. 남양교회에서의 목회와 사역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목사는 기도 가운데 새로운 비전을 생각했고, 갈월교회로의 부르심을 확인했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인도하심에 순종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남양교회는 이목사를 완강히 붙잡았다. 동시에 갈월교회에서도 이목사가 오기를 간절히 요청했다. 어찌보면 행복한 고미일 수도 있었다. 결국 이목사는 남양교회에 양해를 구하고 갈월교회로 부임하게 됐다.

이목사는 스스로 선지자적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오래된 교회는 역사와 전통이라는 면이 있다. 그러나 동시에 그 안에 여러 가지 갈등과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다. 결국 이러한 문제는 목회자의 리더십과 성령의 도우심 속에서 해결될 수 있는 것이다고 이목사는 말한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 훈련된 이목사의 목회 리더십 속에서 77년의 갈월교회에서 여러 가지 갈등을 해결하고 새로운 비전 속에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마고데이 영성세미나

 

갈월교회는 이목사가 진행하는 이마고데이 영성 세미나라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목사는 이 프로그램은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본래적인 존재를 찾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다소 추상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실제로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갖게 된다.

이 세미나는 아버지학교에서 나왔다. 이목사가 아버지학교를 진행했는데, 처음에는 많은 성과를 경험했다. 학교에 참여한 아버지들이 감정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고백하고, 새로운 삶을 약속했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이목사는 설문조사를 했다. 그런데 끝에 다음에는 어머니 학교도 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여기서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다, “정말 용서와 화해가 있다면 거기에는 조건이 없어야 한다. 조건이 있다는 것은 진정한 용서와 화해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이마고데이 세미나를 통해 이목사가 추구하는 것은 본래적인 존재를 찾는 것이다. 이목사는 하나님은 인간을 만들고 좋았다고 하신다. 있는 그대로 기뻐하신 것이다. 존재 자체가 기쁨이다. 반드시 무엇이 되는 것이 아니라, 존재 그 자체가 기쁨이다, “문제는 존재가 아니라 무엇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이것이 죄이다. 죄는 원어로 하마르티아인데, 과녁에서 벗어났다는 뜻이다. 이마고데이 세미나는 과녁에서 벗어난 존재를 다시 되돌리는 프로그램이다고 말한다.

이 프로그램은 일종의 공로주의를 거부한다. 이목사는 사람들은 내가 무엇을 했느냐에 관심이 있다. 그러나 본질적인 것은 하나님이 나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이다. 이것이 믿음이다. 나의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행위를 보고 나가야 한다. 여기에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상처가 치유되는 역사가 계속되고 있다. 이목사는 한번은 어렸을 때 충격적인 사건으로 평생 죄책감을 갖고 사는 분이 있었다. 이 분은 섬에 살았는데, 자기 집에만 전화가 있었다. 5살 때 응급환자가 발생했고, 당시 5살이던 이 분은 부모님이 안 계셔 긴급연락이 지체됐다. 헬기로 왔지만, 환자는 결국 죽음을 맞았다, “이후로 이 분은 평생 저신의 잘못으로 사람이 죽었다는 죄책감을 갖고 살았다. 그러나 이마고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진정한 치유를 받게됐다고 설명했다.

 

말씀중심과 이웃을 향한 나눔

 

이목사는 말씀을 강조한다. 모든 목회자가 다 말쓰과 성경을 강조하지만 이목사는 내가 성경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이 나를 해석하게 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독특한 성경읽기이다. 이목사는 한국교회에서 많이 하는 큐티는 말씀에서 의미를 찾으려 한다. 그러다보니 말씀 그 자체가 아니라 나에게 좋은 것, 내 감정을 건드리는 것을 찾는다. 목회자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다보니 설교는 교인들이 듣기 좋은 것만 하게 된다, “성경을 있는 그대로 읽고 들어야한다. 내가 중심이 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중심이 되야 한다. 어렵지만 말씀이 삶 속에서 실현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신앙생활하면서 가장 큰 문제는 자기우상화이다. 언제나 내가 중심이 된다. 그러나 십자가는 내가 아니라 주님이 중심이라는 것이다. 그럴 때 내 허물과 약점이 보인다. 겸손해지게 된다고 말한다. 이러한 이목사의 철학은 어려운 가운데 있는 교회를 화평하게 만들었다. 거의 분열될 뻔했건 교회를 회복하게 만들었다. 이목사는 교회가 평안하려면 리더가 참고 오래 기다려야 한다. 내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상황이 선택되도록 참고 기다려야 한다. 그것이 목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목사는 특히 성찬을 강조한다. 그래서 매달 마지막 중에 성찬식을 하고, 또 성찬을 갖고 교회에 못 온 사람을 찾아가는 찾아가는 예배를 진행한다. 이목사는 지금은 메타버스 시대라고 말한다. 온라인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예배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성찬은 메타버스로 가능하지 않다. 실제의 빵과 포도주가 있어야 한다고 전한다.

이렇게 성찬을 교회에 나오지 않은 사람들에게 들고 찾아간다. 그러면 그것을 받는 사람들은 교회가 나를 잊지 않고 있다는 강한 확신을 갖게 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메타버스 시대에 한국교회가 주목해야할 지점이 분명한다.

갈월교회는 이웃을 위한 나눔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쌀 나눔행사를 전개한다. ‘나눔냉장고고 전개할 예정이며, 교회 카페 수익금은 전적으로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한다. 여성축구단을 통해 전도에도 힘쓰고 있다.

이목사는 한국교회가 앞으로 나갈 방향에 대해 작고 강한 공동체를 제시했다. 이목사는 코로나를 통해 한국교회는 일종의 거품을 발견했다고 본다. 이제 교회라는 본질을 봐야 한다. 교회는 결코 규모나 크기가 본질이 아니다. 이런 면에서 작고 강한 공동체가 교회의 본질이라고 본다. 이 방향으로 한국교회는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안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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