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학도 친환경적인 태도 제시해야
기독교학술원서 탄소중립을 주제로 포럼
◇기독교학술원은 제42회 영성학술포럼을 「탄소중립, 생태정의, 녹색교회」란 주제로 진행했다.
기독교학술원(원장=김영한박사)은 지난 12일 제42회 영성학술포럼을 「탄소중립, 생태정의, 녹색교회」란 주제로 진행했다. 발표회에 앞서 이 학술원 교무부장 오성종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경건회는 박인용목사(월드와이도교회)가 「국가를 위히여」, 이강훈목사가 「교회를 위하여」, 김태순목사(원음교회)가 「북한 구원과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하여」란 제목으로 기도했다.
「환경에 대한 청지기적 사명」이란 제목으로 설교 한 박태수목사(한국성서대 교수, 복음주의조직신학회장)는 “△환경에 대한 청지기적 사명은 장엄하고도 아름다운 창조세계의 주인이 창조주하나님이라는 사실에서 근거한다. △환경에 대한 청지기적 사명은 하나님의 창조세계에서 인간이 독특한 위치에 있음을 인식하는 데 있다. △환경에 대하여 청지기적 사명은 하나님의 창조물인 자연환경을 돌보고 섬기는 것에 있다.”고 말했다.
「기후변화 시대 기후 정의와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생태정의(땅의 안식허용), 녹색교회(비움, 검소와 온유 실천)가 요청된다」이란 제목으로 개회사를 전한 이 학술원 원장 김영한박사는 “오늘날이야 말로 기독교창조 신앙이 검소한 삶의 실천을 통하여 생산과 소비문화 사이의 올바른 균형이 중시되는 때이다. 인간만이 구원의 대상이 아니라 자연도 구원의 대상이다”면서, “개혁신학은 성경적 삼위일체론적 생태론적 관점에서 자연을 인간의 동반자로 받아들이는 친환경적인 태도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후변화와 생태신학-기후위기 시대의 생태신학의 역할」이란 제목으로 발제한 김영선교수(협성대 명예)는 “우리는 우리의 삶을 타자에 대한 관계로부터 새롭게 보고, 타자의 생명권을 인정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타자를 경청하고 타자에게 대답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 배움을 외면하면 생태적 삶을 포기하게 되고, 생태적 위기를 초래하게 된다”면서, “생태신학은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위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방택들을 제시하고, 그것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라고 요구해야 한다. 행동하지 않는 지식은 삶과 생명 그리고 생태계를 구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영과 창조의 본전 탄소제로와 생태윤리의 전환을 향한 모색」이란 제목으로 발표한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원장 전 철교수는 “지구 위기의 시대에는 더욱 더 생태계를 깊이 조명할 수 있는 종교와 신의 개념에 대한 영성적 재해석과 육화의 문화가 필요하다”면서, “오늘날 펼처지고 있는 생태와 지구위기는 복합적이며 총체적인 국면 속에서 발현되는 미증유의 위기이며, 결국 이 문제는 인간의 영적인 문제의 전환 과제와 깊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박찬호교수(백석대)는 「녹색교회와 생명신학」이란 발제에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환경문제 또는 생태문제는 보수와 진보를 가르는 시금석과 같았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은 바야흐로 보수와 진보를 가릴 것 없이 관심을 기울이는 중차대한 문제가 됐다”면서, “다만 녹색교회운도으이 배후에 있는 몇 가지 문재에 대해서는 신학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