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당사자의 회복과 인권방안 제시
한국중독당사자지원센터서 개소 기념 세미나
동센터의 「개소 기념 세미나」는 「중독당사자의 회복과 인권을 말하다」란 주제로 1부 개소식과 2부 기념 세미나로 진행되었다. 축하공연에 나선 콩나물밴드(정신장애인 당사자밴드)는 「내사랑 내곁에, 나는 행복한 사람, 마법의성」이란 제목의 연주로 현실과 희망을 노래하며 한국중독당사자지원센터 개소에 대한 당사자와 가족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내빈소개에 이어 김영환 목사(한국중독당사자지원센터장, 한국중독시설협의체 회장)는 개회사로 “중독 당사자와 가족들의 회복과 중독재활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2016년에 한국중독시설협의체가 시작되었고, 8년 만에 (재)바보의나눔이 특별배분사업으로 3년간 매해 3억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중독자의 회복기반 지원과 권익옹호를 위해 설립되었다. 중독자의 특수성에 기반한 정책 제안을 통해 중독 문제 해결을 꿈꾸며 이제 첫 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개소한 한국중독당사자지원센터에 지속적인 응원과 함께 해주시면 중독 당사자와 가족들이 희망을 품을 수 있다. 또한 중독자 재활에 헌신하는 분들도 힘내어 뚜벅 뚜벅 걸어 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업소개에 나선 김남형박사(중독재활시설 내동화시설장)는 “동센터는 중독 당사자 회복기반 마련을 위한 취업지원 사업으로 취업훈련장 개발, 취업지원교육, 취업자 자조모임, 일자리 정보제공 및 취업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한다. 또한 당사자 권익옹호 사업과 조사연구사업 및 세미나ㆍ공청회를 실행한다. 또 중독 당사자 활동가 양성 사업은 중독을 극복한 희망의 상징이자 모델이 될 것이다. 전문가 당사자 양성이 중독자 회복지원에 이르러 당사자 권익옹호 집단으로 발전하도록 지원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2부 「중독 당사자의 회복과 인권을 말하다!」 기념 세미나에서는 정신장애 당사자의 인권과 권익 보호의 의미(이도현활동가, 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중독 당사자가 처한 현실과 회복의 방향성(한부식원장, 마약중독재활시설 김해 리본하우스), 알콜 중독 당사자와 가족의 삶, 아직도 가야할 길(허** 중독 당사자 가족, 회정치료공동체 / 김현미 중독 당사자 가족, NA 약물중독자 가족모임)의 차례로 발제하고 김영호교수(을지대 중독재활복지학과)는 “중독 당사자 운동의 방향성과 한국중독당사자지원센터 개소의 의미”를 세미나 총평으로 제시했다.
동센터는 중독자의 회복기반 지원과 권익옹호를 위해 2023년 3월에 설립되었다. 중독회복자가 중독자를 도와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의 자립을 돕고, 이들의 회복기반 지원과 권익을 대변할 목적이다. 정부의 중독대책은 마약류 단속과 처벌에 치우친 반면 중독 당사자의 치료회복과 가족을 포함한 생존권 보장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어서 귀추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