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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6.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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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로 집을 잃은 주민위한 집짓기 사역으로 사랑 실천

어려운 가정의 학생의 학업 지속 위해서 장학금을 지원


수해로 집을 잃은 분들에게 그동안 총 218채의 집을 지어드렸습니다. 지난 2월 19일에 집짓기 사역의 수혜자 분들과 함께 모여 감사 예배를 드렸습니다. 건강이 안 좋으신 몇 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수혜자 분들이 참석했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찬양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함과 동시에 그 축복을 주변의 다른 분들에게 흘려보내기로 다짐하였습니다. 집짓기 사역의 수혜자 분들이 정말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이어서 그분들이 가진 능력이 미약하겠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앞으로 다른 분들에게 행할 작은 선행으로 인해 가툼바 마을이 조금 더 아름다워지기를 기대해 보았습니다.

 

연말연시에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집짓기 사역은 지난 3월부터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신규 수혜자를 19명 선발하였고, 현재 대부분의 수혜자 분들의 집이 완공되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폭우와 홍수로 인해 공사 진행이 매우 더디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수해 피해가 속히 복구되도록 기도해 주실 때, 집짓기 사역이 순조롭게 진행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올해도 장학금 지원을 하게됐습니다. 이번에 특별하게 장학생 한 명을 추가로 선정하였습니다. 부룬디 말로 어린이 동화책을 만들어서 근처 학교에 가서 학생들과 함께 읽고 독후감을 쓰게 하고 있는데요, 독후감을 잘써 낸 어린이들에게 조그만 선물로 시상을 하고 있습니다. 반에서 독후감을 가장 잘 쓴 어린이에게 시상을 하려고 하는데, 최근 며칠 동안 학생이 등교를 안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로 학생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학교에 보낼 수 없다고 합니다. 어머님 혼자서 자녀를 여럿 키우고 있는데 별로 학업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그래서 어머님에게 자녀가 똘똘하니 계속 공부를 시키라고 권면을 드리면서 우리가 장학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두 어린이는 HIV 환자입니다. 부모로부터 유전이 된 것 같습니다. 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셨고 친척 집에 맡겨서 키워지고 있었습니다. 저 멀리 약 120km 떨어져 있는 치비토케 마을에 살고 있어서 자주 가보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딱한 사정을 듣고 한 걸음에 달려가 두 어린이를 만나고 왔습니다. 카카오페이와 같은 편리한 송금 수단이 부룬디에도 있는데요, 그 방법을 통해 매달 일정 금액의 생활비와 학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 두 어린이가 아프지 않고 밝고 건강하게 잘 자라길 두 손 모아 빕니다./부룬디 한상훈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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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통신]사랑으로 부룬디를 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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