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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6.0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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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지, 이것은 어떤 형태든 물기가 있는 것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다. 7살 때 유치원 선생님을 통해서 처음 복음을 들었다. 너무 좋았다. 그 이후 매일 예수님과 동행했다. 스폰지처럼 성경 말씀을 빨아들였기 때문이다.

 

 후에 신대원에 들어가게 되었다. 합동교단에서 자랐기에 당연히 고민 없이 총신신대원에 들어갔다.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주셔서 미취학 전문사역을 2000년 이후로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있다.  미취학 사역은 전문사역이므로 합동교단 뿐만 아니라, 합신, 통합교단의 교회에서도 사역을 할 수 있었다. 통합교단의 한 교회 유치부 전도사로 사역한 지 3년차 되던 해에, 그곳에 나와 동갑의 여자 목사님이 교육 총괄 목사로 부임하셨다. 동갑의 통합교단 여성 목사님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합동교단에서 자랐고, 그 여성 목사님은 통합교단에서 자랐다. 나는 사역을 한 지 17년차가 되었지만, 그 여성 목사님은 10여년 정도 되셨을 때였다. 나는 여전히 전도사로 한 부서를 맡아 열심히 말씀을 가르치고 있는데, 그 여성 목사님은 한 부서를 담당하면서 교육 총괄 목사로서 특강도 준비하고, 정기적으로 오후예배에서 설교할 수 있었다.

 

 나는 미취학 전문 전도사였지만, 그 여성 목사님은 교육 전문가이자 말씀 선포자였다. 무엇이 이렇게 큰 차이를 만들었을까? 차이는 다름 아닌, 난 합동교단에 속한 교회를 다니면서 큰 은혜를 받았었고, 그 여성 목사님은 통합교단에 속한 교회를 다니면서 큰 은혜를 받았다는 것이다. 속한 교단에 따라서 결과가 너무 다르게 한 여성을 키워내고 있었다. 마치 북한과 남한에 태어난 여성 마냥 다른 환경 속에서 자라는 것 같다.

 

 두 교단의 하나님은 다른 하나님인가? 아니다. 결코 그렇지 않다. 그럼, 무엇이 문제인가? 한 교단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개혁하여 ‘여성안수’를 허용했고, 한 교단은 여전히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여, 성경해석의 차이로 남녀를 구분하고 있어서 ’여성안수‘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본다.

 

 합동 교단의 어떤 목사님은 이렇게 말한다. “안수 안주는 거 알고 총신신대원에 들어오지 않았나요? 왜 이제 와서 그러신가요?”

 

 은혜를 스폰지처럼 흡수하는 존재가 총신신대원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은혜를 받고 총신에 입학할 때만 해도 안수가 큰 문제가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한다. 부르심 받았다는 은혜에 감격하여 여성안수 이슈는 염두에 두지조차 않는다. 하지만 총신신대원 여동문들은 졸업 후 수년 안에 깨닫는다. ‘아, 총신신대원의 한계가 여기까지구나. 다른 데 갈 걸….’ 

 

 하지만, 총신신대원을 졸업한 여동문으로서 꿈꾸는 것이 있다. 하나, 남녀가 차별 없이 공부했듯이 졸업 후 사역에 있어서도 제약받지 않고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는 공동체를 꿈꾼다. 둘, 남녀가 사역의 제한 없는 진정한 동역자가 되어 인권적인 침해가 없는 건강한 교회 공동체가 되길 꿈꾼다. 셋, 변화하는 시대에 총신공동체가 도태되지 않고 세계선교를 앞에서 이끄는 공동체로 세워지길 꿈꾼다. 넷, 그리고 마침내, 이렇게 외칠 날을 꿈꾼다. “멋지다~! 총신여동문!” 

 

합동 교단에서 여성안수의 길이 속히 열려서, 이 교단에서 은혜 받은 여성이 큰 일꾼으로 아름답게 성장해 가는 것을 보길 소망하며 기도한다.  /총신신대원 여동문회 회장

 

 

전체댓글 1

  • 21004
강은미

총신신대원여동문 회장님은 역시 아무나 되는게 아닌가 봅니다
글속에 은혜도 권면도 진실한 고백도 다 들어가 있네요^^
주님께서 총신에도 여성안수가 열려지는 역사가 있게끔 인도하실 때 거스리는 분들이 안계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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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옥합] 여성 안수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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