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실천 자원봉사형 목회로 부흥
노원주사랑교회 김경수목사
관내 지자체와 협력해 어려운 학생·독거 어르신 돕기 힘써
체계적인 제자훈련받아 행복하고 기쁜 마음으로 일꾼 역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황해노회 소속 노원주사랑교회(담임=김경수목사)는 지난달 23일, <본당 준공 감사예배>를 갖고 더욱 사랑을 실천해 그리스도의 향기를 지역사회에 풍기는 교회가 되기로 다짐했다. 동 교회는 2005년 4월 3일에 설립한 후 계속 부흥해 연인원 재적 1000여명,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기 직전까지 주일학교 포함 출석 500여명 규모의 교회로 성장했다. 코로나19 이후 출석 교인 숫자가 급감했으나 꾸준한 사랑의 실천으로 재부흥하고 있다.
교회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는 예배공동체 △땅 끝까지 전파하는 선교공동체 △사랑하고 축복하며 치유하는 사랑공동체를 지향하는 교회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선교와 지역 봉사형 교회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4월 「사랑의 선물 나누기」
교회 목적에 맞게 지역을 섬기는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매년 설립감사예배 즈음에 「사랑의 선물 나누기」 행사를 한다. 이에 대해 봉사위원장 김종도장로(당회 서기)는 “교회를 오늘날까지 지켜 준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의미로 화목제형 나눔 봉사를 한다.”며, “이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해 해마다 설립감사주일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선물을 전달한다.”고 말했다. 김 장로는 전국장로회 임원, 남전도회연합회, 서울서북지구장로회연합회 임원, 황해노회 회계 등 교단을 위해서도 봉사하고 있다. 또 방위협의회 의장, 주민자치위원 등으로 지역을 섬기고 있다.
봉사 초창기에 교회가 어려운 이웃들이 누가 있는지 직접 파악해 전달하기도 했다. 개인 정보 등 문제로 어려운 이웃들을 교회 자체적으로 직접 파악하기 쉽지 않았다. 그래서 최근 주민센터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지원대상자 선정과 물품 전달을 주민센터가 할 수 있도록 민관 상호 협력하고 있다.
지난 4월 19일에 동 교회 본당에서 상계6·7동(동장=남정윤), 중계2·3동(동장=윤상렬) 주민센터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선물 100박스, 시가 300만원어치를 기탁했다. 이 박스에 독거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생활용품, 음식, 과자 등을 넣었다. 이에 대해 김경수 목사는 “어둠은 우리가 소리친다고 물러가는 것이 아니라 빛을 비출 때 어둠이 물러간다.”며, “우리 교회가 그 작은 빛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사역은 어려운 이웃 돕기”라면서 “‘빛을 등경 위에 둔다’는 성구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세상에 보여주기 위해 선물을 나눈다.”고 전했다.
교인들, 자발적 자원봉사 참여
봉사위원회(위원장=김종도장로)는 자원봉사단을 꾸려서 다각도로 활동을 펼친다.
「주사랑의날」에 교인들이 인근 지역 거리를 누비며, 거리를 청소하며 전도한다. 그 결과, 지역민들이 “지역이 깨끗해졌고, 밝아졌으며, 아름다워졌다.”고 평했다. 또한 「사랑의바자회」를 열어 지역주민들과 함께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 및 어르신들을 섬기고 있다. 또 「행복으로의 초대」를 개최해 일 년 동안 예수 영접 작정한 태신자들을 초청해 잔치를 한다. 기존 교인들이 행복한 이유를 말하고 노래하고 표현하면서 신앙심을 고취한다.
겨울철로 접어들면, 「성탄 선물 나누기」를 펼쳐 독거 어르신들에게 교인들이 직접 준비하고 포장한 성탄 선물을 편지와 함께 전달한다. 이에 대해 김종도장로는 “외롭고 쓸쓸한 곳에도 성탄의 기쁨이 흘러가도록 교회가 통로의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 기간에 쌀 10kg짜리 200포대를 전달한다.
이처럼 자원봉사를 하는 이유는 교인들 모두가 복음 전파 외 나눔과 섬김이 교회의 중요한 사명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자원봉사하는 교인들 스스로가 좋아서 하는 일이란다. 이 지역은 서민아파트가 많고, 장애인아파트 등도 있어서 도와야 할 약자들이 많다.
이러한 환경에서 결식 독거 어르신들이 많아 「행복밥상」 행사를 하면서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월 1회 점심식사 대접을 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기로 인해 중단됐다. 그 대안으로 「행복 반찬」이라는 이름으로 독거 어르신들 27가정에게 격주로 반찬을 보낸다.
모든 세대 골고루 부흥
김경수목사(사진)는 올해 표어를 「은혜 위에 은혜 더욱 은혜」로 정했다. 또한 김경수목사는 틈날 때마다 “맑고 밝고 아름답게”라는 구호를 외친다.
이처럼 밝은 분위기에서 미래세대 준비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목사는 “유치부는 거룩한 부모의 영향이 중요하므로 유치부 부모 교육이 더 중요하다.”며, “유초등부는 거룩한 기쁨을 심어줘 어릴 적 신앙생활이 즐겁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고등부는 거룩한 감동을 주는데 목표를 세웠다. 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인생이 놀랍게 바뀐다고 전했다. 청년은 거룩한 헌신을 하도록 독려한다. 이에 대해 김목사는 “청년 때 헌신하지 않으면 인생의 가치를 갖지 못한다.”며, “가치 있게 살아가려면 헌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장년은 거룩한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말씀으로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김목사의 목회철학이다. 이에 따라 교인들이 많이 변화됐다. 과거 상처가 많았으나 너그러워지고 겸손해진 모습들이란다.
이처럼 변화가 일어난 교인들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품고 거리로 나간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자랑한다.
체계적인 제자훈련 교육
새신자가 등록하면 「행복한 새생명학교」에서 새가족들을 위한 교육을 받는다. 새가족부는 ‘친절과 환대’를 뜻하는 ‘hospitality’를 핵심가치로 삼고 사랑과 기도로 섬기며 봉사하고 있다. 병원을 영어로 호스피털(hospital)이라고 하는데, 이는 ‘약한 사람을 극진히 돌본다’는 의미이다. 이어 세례 대상자 교육을 한다.
그 다음 단계로 「아름다운 청지기학교」에서 12주 동안 ‘섬기는 직분자’ 훈련을 받는다. 이어 「예수제자훈련」 단계가 이어진다. 제자반1에서 ‘거룩한 삶의 기초 신앙고백과 간증, 하나님을 만나는 생활, 경건의 시간, 살아있는 말씀, 올바른 기도생활, 기도 응답의 확신’ 등의 내용으로 6주 동안 훈련 받는다. 이어 제자반2에서 ‘나의 믿음, 믿음이란 무엇인가?, 성경의 권위,하나님은 누구신가?,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신가?, 약속대로 오신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 6주, 제자반3에서 ‘나의 구원, 인간의 타락과 결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거듭난 사람, 의롭다 함을 받은 은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6주, 제자반4 ‘나의 신앙, 그리스도인의 성화, 영적 성장과 성숙, 순종의 생활, 봉사의 의무,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생활, 말의 덕을 세우는 사람, 순결한 생활, 그리스도인의 가정생활, 신앙인격의 연단, 그리스도의 주재권’이라는 내용으로 10주간 교육을 받는다.
선교 지향 교회로 발전
대외선교도 활발하다. 파송한 선교사 및 단체들은 △케냐 박남신 선교사(JDM) (공남숙, 세원, 세정, 세림) △X국 신요셉 선교사(GBT) (유혜정, 지호, 지수) △타자키스탄김에스더 선교사(GMP) △중국박해동 선교사 △국제 이귀란 선교사(GP) △과테말라 꼬방교회 김성남 선교사(송안섭) △캄보디아 김정영 선교사 △몽골장로교신학교 △열방제자교회 △나눔의교회 △예수광염교회 △리본교회 등이다.
이러한 대대적인 선교가 가능한 이유는 당회원 장로 5명이 담임목사의 목회를 도와주고, 지지해 주기 때문이라고 김목사는 전했다.
김목사는 김유창장로와 전정자권사 슬하에서 출생했고, 총신대학교 종교교육과 졸업, 총신대 신학대학원 졸업, RTS 목회학박사과정 및 총신대 선교대학원을 수료했다. 그는 1989년도에 목사안수 후 진해, 포항, 제주도 등에서 6년간 해군 군목, 서울홍성교회 부목사를 거쳐 현재 주사랑교회 담임목사를 맡고 있다. 아내 서미숙 사모와 직장인 딸과 한양대 생체공학 전공 포스트닥터과정 중인 아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