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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신학의 특징과 동향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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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8.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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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관교수(감신대)

 

3. 디트리히 본회퍼의 신학: 이웃을 위한 교회

 

실천신학자 에른스트 랑에는 아웃을 위한 교회라는 그의 저서에서 디트리히 본회퍼의 현대사회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현실성을 세 가지로 정의했다. 그리스도의 현실성은 그리스도의 몸이요 정신공동체, 사랑의 공동체로서 교회이다. 이는 교회 공동체의 중심이 그리스도이고 교회 공동체는 성령의 역사를 통해 역사의 중심이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역사를 통해 창조, 구속, 구원의 길로 인도하신다. 이것이 하나님 일치를 추구하는 에큐메니컬 신학의 근본 토대이다. 바르트의 제자로 알려진 본회퍼는 그의 스승처럼 나치 정권에 저항했고 이를 이름뿐인 국가교회로부터 구분했다. 반면에, 이웃을 위한 교회는 하나님의 일치가 일어나는 장소이며 그를 통해 하나님의 활동성이 드러난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활동으로서 그의 저항은 고통받는 아웃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드리는 그리스도의 자기 기투와 같다. 그리스도 안에 존재로서 그는 이웃의 생명을 위협하는 수레바퀴에 뛰어들어 그를 멈추어 세웠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그의 행위는 철저하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자발적 복종으로 가능했다. 그는 고백교회와 독일국가교회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뇌해야 했고 이는 그리스도에게 복종함으로써 벗어날 수 있었다. 그리스도와 세계 사이의 존재론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하나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인해 인간의 역사가 하나님 나라를 지향하는 하나님 미래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의 삶은 성숙한 세계를 넘어 그리스도의 현실성이 되는 길이기 때문이다. 지난 우리의 선교 역사도 한국을 위한 하나님의 미래가 구현되고 이웃을 위한 하나님 선교 역사였고, 세계 안에 함께 살아가는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민족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는 하나님 선교의 역사였다. 숱한 고난의 순간에도 불구하고 본회퍼와 같이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자신의 삶을 죽음 앞에 던졌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해 모든 삶을 아낌 없이 주님께 드릴 수도 있었다. 이웃을 위한 삶은 곧 우리 자신을 위한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이며 동시에 그의 부활을 통해 불의와 부정의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름 없이 사라질지라도 그리스도의 이름을 세상에 전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본회퍼의 신학적 태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의 패망과 함께 찾아온 분단의 현실에서 평화 신학을 정초하는 데에 기여했다. 에큐메니컬 운동으로서 평화 신학의 길은 그리스도인이 전쟁의 위기 앞에서 두려워하는 이웃을 위한 책임의식을 갖는 데에서 시작한다. “독일에서의 폭력지배와 비폭력의 길만이 평화에 이른다는 확신 사이의 긴장 가운데에서 본회퍼는 패노의 에큐메니컬 협의회에서 평화의 에큐메니컬 공의회를 호소한다. 그는 세계 안에서의 그리스도의 현재로부터 평화에 대한 의무를 근거 짓는 것이다

 

본회퍼의 신학적 기본확신은 그리스도의 평화를 위한 사업을 직접 서로 결합하는 것이다.”(W.후버,H.R.로이터, 평화윤리,191-192) 지금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 앞에 서 있다. 남과 북이 서로에 대해 적대감을 가지고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한, 한반도 평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도대체 누구를 위해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힘을 모아야하는가? 본회퍼가 나치 치하에서 생명을 위협당하는 유대인들을 위해서 분연히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났듯이, 한반도의 그리스도인은 북녘 땅에서 고난을 겪고 있는 북한의 동포를 위해, 그리고 앞으로 우리를 이어 이 땅에서 살아갈 우리의 후속 세대들을 위해서 이 땅의 평화를 위해 결단하고 헌신해야 할 것이다. 테겔 형무소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의 마지막 삶을 보인 본회퍼의 모습이 정전 75주년을 지나는 이 시점에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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