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확증 (롬5:7)
정이녹
우리의 영은 하나님이 주셨다.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어,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고 하나님께서 친구라 불러주시며, 하나님이 우리 속에 살게 하신 성령이 질투하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다.
하나님께서 인생을 보셨는데 선을 행하는 자가 하나도 없었다. 율법의 행위로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여,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확증하셨다.
”할아버지 뒷모습을 똑 닮았어.”
걸어가는 아들을 보며 권사님들이 말씀하신다.
등이 두텁고 약간 앞으로 굽히며 걷는 모습이 똑같다.
자녀는 부모를 닮는다.
찡그리는 눈짓, 말할 때 손 모양, 언뜻 본 옆 모습이 닮았다.
우리는 하나님을 닮았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온 땅을 다스리게 하자.
피조물 중에서 오직 사람만이 하나님의 존재를 알 수 있으며
서로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인격적 관계이다.
사랑은 자기 자신을 주는 것이다.
사랑을 받는 사람은 그것을 주는 주체의 모습을 닮아간다.
우리는 하나님을 닮은 하나님의 자녀이다.
자녀가 부모를 닮아
그 모습이 표출되는 것은 당연하며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은 행복하다.
하나님도 우리를 바라보시며 기뻐하셨으면 좋겠다.
/한강교회 권사·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