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일상생활이 온라인, 모바일화 되면서 스마트폰을 통한 근거리 작업이 매우 증가하고, 이에 따른 눈의 피로가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 근거리 작업은 많아지고 황사,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소도 눈을 위협하는 만큼,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눈이 피로한 시대가 아닐까? 최근 11월 11일 눈의 날을 맞이해 눈 건강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가장 먼저, 정기 검진으로 눈의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안과에서 눈의 건강 상태에 대한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시력에 문제가 생겼다는 생각이 들거나 무언가 떠다녀 보인다든지, 물체가 이전과 다르게 보인다든지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보는 데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안과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고, 필요시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눈의 질환으로 인한 시력 상실과 합병증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꼭 증상이 없더라도 고령, 당뇨나 고혈압 등 전신 질환, 녹내장 등 안과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안과에 방문하여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 구체적 상황 별 정기 검진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장에 따라 눈의 굴절 이상(근시, 원시)이 변하는 소아, 성장기 청소년들은 가급적 6개월 간격으로 눈의 굴절 상태(도수)의 변화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둘째, 성인도 세극등 현미경 검사, 안저 검사 등 안과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 등 눈에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 적어도 매년 안저 검사를 포함한 정기적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백내장이나 황반 변성 등 시력을 위협하는 주요한 질환들은 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 주로 발생한다. 65세 이상에서는 특히 백내장과 시신경(녹내장), 망막 질환 여부에 대한 정기적인 안과 검사가 더욱 필요하다.
또한 안구 건조로 인한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주변 환경이 건조하며 눈에 자극 증상이 잘 발생할 수 있는 가을 및 겨울철에는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인공눈물을 주기적으로 점안하여 눈 표면에 충분한 눈물층을 유지하여 안구건조로 인한 증상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건조한 환경이 문제가 되므로, 가습기 등을 통해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환경적인 차원에서 안구 건조증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다.
눈 깜빡임은 눈의 수분층을 골고루 퍼지게 하여 눈 표면이 마르지 않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컴퓨터, TV, 스마트폰의 사용은 눈 깜빡거림을 줄여 눈 표면이 마르게 되어 이로 인한 안구 건조증 증상을 잘 일어나게 한다. 따라서 장기간 사용시에는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며 눈의 피로를 풀어주거나, 안구 건조증 증상을 느끼는 경우 인공 누액을 점안하는 것이 좋다. 눈물 흘림 혹은 안구 건조증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되는 경우, 안과를 찾아 전문의의 검진을 받고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 편에서는 눈 건강에 해로운 자외선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눈에 좋은 음식, 눈 건강을 지키는 생활수칙 등을 전한다. /한양대병원 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