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문안 아트갤러리, 「흐름, 담음.」 전시
‘크로노스’·‘카이로스’를 작품으로 승화
◇새문안 아트갤러리는 「흐름, 담음.」란 주제의 청년작가 전시를 통해 하나님의 시간에 주목했다.
새문안교회(담임=이상학목사)의 새문안 아트갤러리는 지난 5일부터 26일까지 「흐름, 담음.」이란 제목의 전시회를 열고, 성경의 시간개념인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를 작품으로 녹여냈다.
이번 전시는 새문안 청년작가 지원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전시이다. 설치작가 김남정과 도예작가 최은지의 협업전시는 5m 넓이 규모의 목재 설치물과 영상, 도자기 설치물로 성경의 시간을 표현하고 있다.
이 교회 문화선교부 미술사역팀 김문선권사는 “크로노스는 과거-현재-미래로 흘러가 버리는 연대기적 시간이고, 카이로스는 이를 벗어나 영원을 인식하는 시간이다”며, “작가들은 우리 모두의 삶을 크로노스적 흐름 속에서 카이로스적 담음으로 전시를 풀어간다”고 말했다.
김남정작가는 시간이라는 프레임 속에서 계속해서 변화하는 환경과 공간속에 그저 흘러가는 듯한 삶의 매 순간이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서 서로와 연결되어 있음을 자신의 오랜 해외생활과 연결 지어 설치 작업물과 영상 작업으로 풀어냈다.
최은지작가는 완전하지 못한 그릇의 쓸모를 생각하며, 각자의 가치에 너무 각박한 우리들의 시선을 너머, 창조주가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도예와 사진작품에 담았다.
한편 이어지는 전시는 새문안 미술인 단체전이다. 다음달 2일부터 2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