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 난디한인교회 전기누전에 화재
1996년 설립된 한인교회 화재로 전소
◇피지 난디한인교회의 화재 현장 광경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조일구목사) 오세아니아지방회는 지난달 21일 피지 난디한인교회(담임=박상기목사)에 화재가 발생하여 교회 건물 전체가 전소되어 큰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화재는 당일 새벽 4시 10분경 박상기목사가 새벽예배를 인도하기 위해 준비하던 중 교회 건물 뒤편에서 펑 하는 큰 소리가 들리며 시작되었다. 교회 뒤편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커다란 불꽃이 솟아오르는 것이 목격되었고, 불길은 짧은 시간에 교회 건물 전체로 번져서 철골과 샌드위치 판넬로 지어진 교회는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해 버렸다.
다행히 화재 당시 즉시 신고하여, 소방대원들이 출동하였고 약 2시간 후 인명피해 없이 진화됐지만, 건조한 기후와 강풍으로 인해 진화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교회건물 전체가 전소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피지경찰은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결론을 내렸다.
이 교회는 1996년 설립되어 눈물과 기도로 세워진 성전이 일순간 잿더미로 변한 현실에 박목사와 성도들은 눈물로 기도하고 있다. 현재 박목사 가정은 성도 가정에 임시 기거하고 있으며, 주일예배는 성도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드리기로 했다.
교회는 지금 15가정의 성도들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있으며, 교회 재건축을 위해 서로 격려하며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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