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실행위서 제도개혁 특별위 조직키로
미래를 이끌 ‘제도’와 ‘조직’개혁에 중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종생목사)는 지난 25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72회기 2차 실행위원회를 진행했다. 이번 실행위원회에서는 앞으로 교회협의 미래를 이끌 가칭 NCCK 제도개혁 특별위원회를 조직하기로 했다. 교회협은 이 위원회를 통해서 협의회의 조직과 구조를 개혁하고자 한다.
이번에 조직하게 된 NCCK 제도개혁 특별위원회는 △현재 조직 및 구조의 장단점 파악, 이를 위한 의견수렴, 이를 반영할 조직 및 구조연구 △100주년을 맞이한 현시점의 선교과제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알맞은 조직 및 구조제안 △이를 시행할 수 있는 제반 규정 개정사항 제안이란 임무를 수행한다. 이 위원회의 목표는 △위 임무의 개정사항에 대한 제안을 4차 실행위원회에 보고해 심의할 수 있도록 한다. △위 제안을 헌장위원회에 제출해 현장 및 헌장세칙 개정안으로 만들어 4차 실행위원회에서 심의할 수 있도록 요청한다. △위 제안을 73회 총회에 안건으로 상정할 수 있도록 활동한다 이다
구성은 실행위원 2~3인, 총무단 2~3인, 직원2인, 총무추천 약간 명 등 15인 내외로 조직된다. 활동기간은 73회 총회 날짜인 11월 18일까지이다. 교회협은 협의회내 위원회들을 조정할 때마다 이러한 특별위원회를 운영한 바 있다.
이외에도 헌장세칙 개정의 건이 다루어졌다. 이 건에는 위원장의 실행위원회 참석을 보장하기 위해 언권위원으로 참석할 수 있도록 조항을 신설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각 회원이 파송한 총회대의원과 실행위원을 교체하거나 취소하려면 총회와 실행위원회 회의 일주일 전까지 공문서로 접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조항도 신설한다는 등의 내용도 있었다. 하지만 정족수 부족으로 인해서 논의되지 못했다.
교회협은 현장세칙을 개정하려면 실행위원회 재적위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된다는 규정을 가지고 있다.
총무 김종생목사는 보고를 통해 “고난주간에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거리기도회 현장, 한국옵티칼 고공농성장, 아사히글라스 문화재에 이어 성금요일에는 10주기를 맞이하는 세월호 유가족과 안산 생명안전공원부지에서 함께 예배와 간담회를 진행했다”면서, “회원교회들로 더불어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성서의 말씀대로 끝날까지 함께 기억하고 연대하기로 공동의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세월호 참사 이후에 반복된 스텔라데이지호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태원참사와 같은 사회적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온전한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구현을 한국교회의 사명으로 함께 다짐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금년을 맞이하는 100주년은 우리 교회들만의 자축행사에 머물기보다 지난 100년 약자와 동행해 온 희년의 나팔소리가 되기를 원한다”면서, “전쟁의 소문은 그치고, 노동자와 이주민, 장애인, 사회적 소수자뿐 아니라 지구의 온 피조물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위해 그들의 신음을 듣고,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100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2024년 만물을 새롭게하시는 생명의 하나님께서 비추시는 은혜의 해가 할 일이 많은 한반도에 충만하기를 간절히 희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기 이훈삼목사(주민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부회장이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총회장인 김의식목사의 기도 후 회장 윤창섭목사가 「전심전력」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모든 순서는 부회장 암브로시오스 조성암대주교의 축도로 마쳤다. 또한 투병 중인 KSCF 도방주총무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