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성결대 5, 6대 총장 역임한 정상운 명예총장
은퇴 후에도 성결교단·한국교회 위해 봉사
정상운 명예총장(성결대학교·사진)은 제 5대와 6대 성결대학교 총장을 역임했고 올해 2월 정년퇴임을 통해 명예총장으로 추대되며, 37년간 성결대학 교수로서의 시간을 정리하게 되었다. 하지만 은퇴 이후에도 많은 단체와 기관을섬기며 여전히 부르심에 응답하는 헌신의 값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총장은 은퇴 이후에도 예수교대한성결교회의 신학연구위원장과 성결교회와 역사연구소 소장을 맡아 한국성결교회를 바르게 이해하고, 성결교회 신학의 핵심인 사중복음을 대중화, 현대화, 생활화하는 일을 도모하고 『한국성결교회 백년사』를 포함하여 45권(공저 포함) 저작을 내는 등 연구하는 일에 열심을 내고 있다.
또한 2021년에 설립된 한국기독교한림원 원장으로 일하며 복음주의 신학과 신앙에 기초하여 한국교회의 건실한 발전을 도모하고, 기독교적 가치의 실현을 통해 한국교회와 사회를 계도하며 ‘한국교회 바로 세우기’를 위해 학술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그리고 2014년에 전, 현직 총장 16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50여명의 대학총장들의 모임으로 발전된 ‘한국대학기독총장포럼’ 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 단체는 작금의 한국 기독교가 우리 사회로부터 매우 강한 불신을 받는 위기를 깊이 체감하고, 이에 철저한 자기반성과 하나님 나라 실현을 위한 사명을 절감하고, 한국기독대학의 사명과 거룩성 회복을 위해 발족되었다. 이 외에도 그는 한국기독교 원로의회 공동회장으로 섬기며 현역 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총장은 바쁘고 분주한 생활과 사역 가운데도 최근 은퇴 과정을 통해 자신의 삶에 관여하셨던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미천한 불신자 가정에서 태어나 그동안 어려움과 힘든 일도 많았지만 오늘에 이르기까지는 모두가 다 하나님의 은혜였다”며, “1987년 28살 젊은 나이에 성결대 교수로 임용되어, 올해 2월로 만37년 교수 정년퇴임을 하게 된 것도, 48살에 기독교 종합대학인 성결대학교 총장으로 선출된 것도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는데 거기에다 분에 넘치게 명예총장까지 추대받게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오병이어 같은 제게 주어진 이 모든 것을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신학교수(神學敎授) 이전에, 복음전도자(福音傳道者)로서 십자가 복음과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남은 시간을 진력하며 살라는 주님의 뜻으로 알고, 베푸신 은혜에 부응하는 삶을 살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정총장은 한국교회를 향한 애정 어린 권면을 전했다, 그는 “먼저 최근 우리 사회의 성윤리의 근간을 흔들며 무분별한 성적 일탈을 치닫고 있는 동성애 확산을 경계, 저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보다 더 근원적인 WCC와 이를 추종하는 한국교회 연합단체의 종교다원주의와 혼합주의의 반성경적 행보를 바르게 분별, 퇴치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유일성을 선포하며 십자가 은혜의 복음과 말씀으로 재무장하여 세계복음화의 사명을 감당하는 소망스런 한국교회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