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 밀양송전탑 행정대집행 10주년 집회
송전탑 철거와 밀양주민 안전과 권리 추구
한국YWCA(회장=조은영)에서 오는 11일 「전기는 눈물을 타고 흐른다」란 주제로 밀양송전탑 6.11 행정대집행 10주년 집회를 진행한다. 한국YWCA는 마을 지역주민과 함께 송전탑 철거와 안전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예정이다. 신고리 핵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이곳 서울과 경기로 보내기 위한 765kV 초고압 송전탑에 맞서 밀양주민들은 19년 전부터, 송전탑이 세워진 이후 지금까지도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이 집회에서는 서울에서 청도, 밀양까지 함께 버스를 타고 이동해, 먼저 청도 345kV 송전탑 현장 방문 및 삼평리 주민과의 만남을 갖는다. 이후 밀양 765kV 송전탑 현장방문 및 밀양주민과의 만남도 갖는다. 밀양 영남루에 밀양행정대집행 10년, 핵폭주 원천봉쇄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단체관계자는 “정부의 핵발전 확대정책에 따라 최소 2기 이상의 신규 핵발전소 건설이 언급되고 있는 지금, 핵발전소가 지어진다면 초고압 송전선로 역시 추가될 예정이다. 하지만 어느 지역에 살든지 모두가 핵발전과 송전탑으로부터 안전하고 자유로울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밀양시의 송전탑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환경운동가들은 송전탑이 불필요하다는 근거로 “△다른 송전탑을 이용해 송전할 수 있다 △밀양 송전탑을 2014년 여름까지 조속히 건설할 필요가 없다 △이 지역에 원자력 발전소를 집중적으로 건설하는 일 모두 위험하다”는 주장 등을 하고 있다.
이에 집회에 앞서, 지난 달 28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다시 타는 밀양 희망버스, 서울·수도권 참가 선포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