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서 선교유적 ‘세계유산’ 추진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위한 연구용역 진행
◇광주광역시 남구에 소재한 기독교선교 유적인 우일선선교사 사택
광주광역시 남구(구청장=김병내)는 지난 16일 양림동에 소재한 기독교선교 유적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위한 학술적 기반 마련을 위해 진행된다. 잠정목록은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위해 유네스코에 제출하는 후보 목록이다.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서는 신청서 제출 전 잠정목록에 등재가 되어야 한다.
국가유산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경쟁력을 갖춘 전국의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유산을 연구‧발굴하는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광주 남구 양림동과 서울 중구, 대구 중구, 청주, 공주, 전주, 순천, 목포 선교기지 유적까지 8곳을 연구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구는 오는 9월부터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위한 연구용역을 4개월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20여년 전부터 양림동에 꽃피운 △근대의료 △교육 △건축 △사상 △예술 분야의 세계유산적 가치 발굴에 나선다.
연구대상은 △오웬기념각 △우일선선교사 사택 △수피아 홀 △커티스 메모리얼 홀 △윈스브로우 홀 △수피아여학교 소강당이다. 이 구는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가칭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추진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유기적 소통과 업무협력으로 선교기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자 한다.
이 구 관계자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학술연구를 비롯해 수많은 과정이 남아 있다”면서, “우리나라와 서양의 문화 접목을 통해 인간 존중과 평등세상을 열었던 양림동 근대역사문화의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구촌에도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