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실천]사랑의 실천을 통해 전파되는 복음
노영상(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요한복음 3장 16절은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주셨음을 강조한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신다고 말씀만 하시고, 독생자를 이 땅 위에 보내셔서 십자가에 달리게 하시지 않았다면, 그 사랑은 구체성을 결여하게 되어 우리는 그 사랑을 바로 믿기 어렵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인류와 세상을 사랑하신다고 말씀하셨음과 동시, 그 사랑을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통해 구체적으로 나타내셨던 것이다.
성경은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한다. 행함과 실천에 기반하지 않는 믿음은 허약한 믿음이 된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것을 이론적인 측면으로 믿으라고만 하면 복음이 잘 전달되기 어렵다. 그러한 믿음이 현실화되려면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나타난 하나님 사랑의 실제 모습을 우리가 체험해보아야 한다. 그러한 하나님의 사랑이 신자들의 행동을 통해 전달될 때, 우리의 복음은 더 힘있게 전파될 것이다.
오늘 우리 기독교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이러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의 재현이라 생각한다. 사랑하면 행동하게 된다. 또한 우리가 행동해보면 복음의 역동성을 감지하게 된다. 이러한 사랑의 희생을 통해 불행한 사람들이 행복해지고 멸망의 구렁텅이 있는 사람들이 구원받게 된다면, 그러한 어려움을 우리는 달게 감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주님께서 피를 쏟으며 뼈가 부서지도록 희생의 삶을 사신 것과 같이, 우리도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 없다. 우리의 이 같은 사랑의 수고를 통해 주님의 복음은 더욱 널리 전파될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더 높이 영광 받으실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