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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오늘날의 신학동향 – 기독교 리더쉽

크리스천 리더십에 관한 성경적 조망-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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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8.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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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열

  

 

기독교 리더쉽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선한 영향력이다 

크리스천 리더에게 요구되는 리더십특성을 성경적으로 조망해 본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리스도 중심의 생활철학을 가지며 성경적 인생관을 가지기를 원하신다. 크리스천리더가 갖춰야 할 리더십은 소명 받은 청지기로서 하나님이 맡겨 주신 소유를 통하여 재능과 능력을 발휘하여 충분한 수확을 거두고, 이웃을 돌아보며 섬김과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 예수님의 리더십 확립과정을 본받아 크리스천 리더들은 먼저 자신에 대한 리더십을 확립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타인의 삶에 선한 영향을 미치는 일을 해야 한다.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을 입히울 때 까지 이성에 유하라(24:49)” 예수님은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실 때 자신들이 먼저 위로부터 능력을 입기 전에는 움직이지 않도록 권고하셨다.

 

전통적으로 동양에서 리더의 됨됨이를 평가하는 기준은 身言書判(신언서판)이었다. 첫째, ()은 신체가 건장하고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용모가 준수해야한다. 둘째, ()은 언변이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과 생각의 표현이기 때문에 말의 구성이나 내용을 보면 그 사람 전체를 판단할 수 있다. 셋째, ()는 글이다. 글을 잘 쓰는 것은 심신의 수양이 잘 되어있다는 증거이며 사람의 학식과 인품은 글을 통해 가늠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은 판단력으로 개인과 가족, 그리고 나라의 운명과 상황에 대한 인식과 미래에 대한 통찰력이다

 

 

신뢰받는 리더가 되기 위한 준칙, ‘말한 그대로 행동하기

예로부터 이 네 가지 요소를 갖춘 사람을 인재라 부르고 그에게 리더의 역할을 맡겼다. 신뢰와 존경이 없으면 리더의 영향력은 약화된다. 신뢰받지 못하는 사람은 남을 설득할 수 없다. 미국캘리포니아에 소재한 레드우드 국립공원은 미국의 가장 오래된 공원으로 무려 2200년의 역사를 가진다.무성하고 아름다운 삼나무들은 오랜 세월 동안 뿌리를 내리고 자라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작은 성냥개비 하나에 의해 잿더미가 되고 만다. 울창한 삼나무 숲은 지금까지 지내온 수천 년의 세월과 비교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눈앞에서 사라질 수 있다. 신뢰도 그런 것이다

 

빌 클린턴 전미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성추문사건 하나로 순식간에 허물어지고 말았다. 그래서 워렌버핏은 신뢰를 쌓는 데는 20, 망치는 데는 5분이 걸린다고 했다. 신뢰는 믿음이다. 사람을 신뢰할 때 그의 성실성과 능력을 믿게 된다. 하지만 불신은 의심을 낳는다. 우리는 사람을 신뢰하지 않을 때 그의 성실성, 의도, 능력, 실적을 의심한다. 높은 신뢰관계와 낮은 신뢰관계는 크게 차이가 난다. 높은 신뢰관계에서는 설혹 말을 잘못해도 사람들은 그의 말뜻을 잘 이해한다. 하지만 낮은 신뢰관계에서는 신중하고 정확하게 말해도 오해하기 십상이다. 크리스천에게 신뢰가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 교회나 사회, 가정, 친구간에 신뢰 없이는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

 

신뢰받는 리더가 되기 위한 준칙은 말한 그대로 행동하라(DWYSYWD: Do What You Say You Will Do!)'이다. DWYSYWD는 두 가지 핵심요소로 나뉜다. ’말하다하다가 그것이다. 신뢰받는 행동을 하고 싶다면 리더는 자신의 신념과 지향하는 바를 분명히 알고 그것을 말해야 한다. 그리고 말한 바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고루게 함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4:6).” 

                                                                                                              / 미드웨스트대학원 신학교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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