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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평화위한 기도에 동참을 촉구
남한과 북한의 평화위한 교회역할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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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8.12 15:53
◇교회협이 드린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 주일예배에서는 평화를 위한 교회의 역할이 제기됐다.
전쟁의 고통 속에서 눈물짓는 세계위한 기도 다짐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과 전쟁반대 성명 발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드린 세계교회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 주일예배에서는 남한과 북한의 평화를 위한 교회의 역할이 제기됐다. 특히 세계교회 모두가 평화를 위한 기도에 동참할 수 있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설교를 전한 이훈삼목사는 “우리는 평화에 빚진 사람들이다. 남한만 볼 때, 한국전쟁에 UN군 16개국이 참전하여 15만 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죽거나 다쳤다. 전쟁의 성격은 별도의 문제고, 내 가족이 먼 나라 전쟁에 가서 죽거나 실종되거나 상이군인이 되었다면 우린 어떤 심정일까?”면서, “한국전쟁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관계없이, 이 전쟁에 많은 외국청년이 쓰러졌다. 우리는 세계에 빚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24년 평화통일주일을 맞이했다. 용서 화해 평화는 저절로 또는 우연히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나님께 목숨 걸고 매달리는 절박한 기도의 힘으로만 가능하다. 감사하게도 세계교회가 함께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과제는 세계교회 모두에게 기도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평화와 통일을 위해 더욱 기도하는 일이다. 나아가 기도와 평화에 빚진 자로서 우리는 지금도 전쟁의 고통 속에서 눈물짓는 세계를 위해 기도하며 평화의 길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의 남측초안으로 함께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기도문에는 “평화를 빚으시는 하나님의 손을 펼치십시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드는 일, 막힌 담을 허물어 하나되게 하는 일, ‘내가 너를 고쳐주마’ 평화를 약속하신 하나님의 일에 우리 민의 손을 얹겠습니다. 손을 드십시오. 우리가 힘써 손을 들겠습니다”면서, “평화를 향한 열망을 주십시오.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라’ 하신 말씀을 남과 북, 북과 남의 교회마다 뜨겁게 새겨주십시오, 서로가 성령의 매는 줄로 얽힌 한 몸이라는 진리를, 평화의 주를 머리로 모신 한 지체라는 고백을, 평화와 화해의 통일이 우리의 소명이라는 믿음을 고백하오니, 우리를 잊지 말아주십시오”고 말했다.
또한 “하나님, 하나님은 언제까지나 평화의 하나님이시니. 거짓과 폭력을 일삼는 모든 이들이 한반도에 빌붙이지 못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남북·북남 모든 사람들이 손을 잡고 함께 살아가게 하소서”고 기도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교회협 소속 교단들이 함께한 「한반도에 절대로 전쟁이 벌어져서는 안 됩니다」란 성명이 발표됐다. 이 성명에서는 “한반도는 79년째 분단된 채 살아오고 있다. 그간 한국전쟁을 겪었고, 정전협정을 맺었으며, 휴전된 상태로 71년을 서로를 반목과 적대 속에 지내왔다. 분단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도 분열 시켰다. 한 시대 넘게 이어온 남과 북의 분단은 서로를 한민족보다는 적으로 불렀다”면서, “분단은 한반도에 사는 이들을 불완전한 평화상태로 80년 가까이 지내게 되었다. 그 긴 세월은 분단을 극복할 수 없는 영역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분단된 상태에서도 그리스도인들은 평화를 원하고 갈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전 71년을 맞이하는 오늘, 남과 북의 갈등 속에서 유일한 해결책은 오직 ‘평화’만임 답임을 선포한다” 면서, “평화의 사도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방식으로 느리더라도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평화의 자기 십자가를 지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는 평화를 찾기까지 있는 힘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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