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근 동산 안에는 샘이 흐른다. 또 '생수의 우물'이 있다. 이는 12절의 닫혀진 우물로서 신부교회를 계시한다. 그 교회 강단에서는 생수가 흘러나와 그것을 성도들이 받아 마신다. 이는 오직 진리의 영을 통하여 영생의 말씀을 받는 것을 계시한다. 특히 신부되게 하는 첫째 부활의 영광의 말씀을 증거 받는다.
5:1 나의 누이, 나의 신부야, 내가 나의 동산에 들어와 나의 몰약과 나의 향료를 거두고 나의 벌집을 나의 꿀과 더불어 먹었으며, 내가 나의 포도주를 나의 젖과 더불어 마셨도다. 오 친구들아, 먹으라. 오 사랑하는 사람들아, 마시라, 실로 풍부히 마시라. 신부인 잠겨진 동산은 오직 신랑 예수님만을 맞아들이는 동산이다. 동산 안에 들어온 예수님이 '나의' 동산, '나의' 몰약, '나의' 향료, '나의' 꿀 등 동산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나의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 이유는 신부가 주님의 것을 받아서 오직 신랑 예수님을 위하여 맺은 열매들이기 때문이다. 동산은 신랑 예수님을 위해서만 열매를 맺고, 신랑 예수님은 신부가 맺은 풍성한 열매를 기쁘게 열납 하신다. 동산 안의 모든 나무와 꽃과 열매들은 신부의 영적생활을 계시한다. 1절 말씀에는, 오직 주님만을 위하여 열매 맺으며 삶의 목적이 주님에게만 두어진다. 또 주님의 사랑과 은혜받은 것으로 인하여 주님께만 영광 돌리고 주만 따르고 순종하는 모습들이 계시되어 있다. '나의 몰약'은 예수님이 먼저 보여준 십자가의 대속의 제물되어 짐을 깨달은 신부가 신랑 예수님을 그대로 따르면서 자신도 순교할 것을 기다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것이 주님이 기뻐하시는 ‘나의 몰약’을 드시는 것이다. 신랑 예수가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제물 되신 것처럼 신부가 신랑 예수를 따라 순교한다. 신랑 예수께서 '나의 향료'를 거둔다는 것은 신부의 기도를 기쁘게 받으시는 것을 말씀한다. '나의 벌집을 나의 꿀과 더불어 먹었다'는 것은 신부가 동산이 되어 신부의 혀 밑에 꿀이 있고 신부의 입술에 벌집의 꿀로 철철 넘쳐흐르고 있는 것을 신랑 예수님이 열납 하시는 것을 말씀한다. 신부가 입만 열면 주님이 주신 말씀, 즉 신령한 젖이 흘러나오는 것이다.'나의 포도주'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피 흘려서 우리의 죄를 구원하신 구원의 복음(속죄 복음)을 말씀한다. 신랑 예수님이 그 포도주를 마셨다는 것은 신부가 속죄 복음을 믿고 구원의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하며 주님의 것이 되어서 그분을 따르고 있는 신부를 주님이 기쁘게 열납 하시는 것을 말한다.
'오 친구들아, 먹으라. 오 사랑하는 사람들아, 마시라, 실로 풍부히 마시라.' 하는 것은 잔칫집의 풍경이다. 우리나라의 관습에도 어느 집에 잔치가 벌어지면 동네방네 음식 냄새, 기름 냄새가 진동하고, 잔치 소식을 들은 이웃 마을에 사는 사람들, 걸인들까지 찾아와서 음식을 마음껏 먹고 놀고 기뻐한다. 이와같이 주께서 재림하실 때 혼인 잔치가 벌어질 것을 말씀한 것이다. 요한계시록19, 21장의 주의 재림과 신부인 새 예루살렘 성의 혼인 잔치가 펼쳐지는 모습을 믿음의 실상으로 받아 가지고 있으면 아 5:1절의 말씀이 쉽게 소화가 될 수 있다. 혼인 잔치의 주인공인 신랑 예수님과 신부만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기뻐하는 최고 환희의 축제가 되는 것이다. 신부는 ‘잠겨진 동산’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동산의 첫출발은 창세기 2장의 에덴동산부터이다. 천국의 모형인 에덴동산은 교회의 원형이 된다. <아가서>에 와서는 잠겨진 동산으로 온전히 단장이 되어진다. 이는 계 21:9의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 즉 어린 양의 아내로 계시하고 있다. 할렐루야./예장 진리측 총회장·주사랑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