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여혜작가의 「필그림」
정재규
구여혜작가의 「필그림」 은 겨울의 성탄절을 생각하게 되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하게 만든다. 흔히 북쪽에 위치한 나라와 지방에서 성탄절 행사 때에 장식하는 이 트리는 모든 나라의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하게 만들고 예수님의 탄생을 연상 하게 만드는 것은 틀림이 없다. 이 필그림은 거룩한 순례자 혹은 나그네라는 의미로 쓰여지는데 사람들이 여행을 할 때 지니고 다니는 필수품 중 하나가 물 병이다. 이것을 필그림 보틀 (필그림 병)이라고 한다. 특히 미국의 역사에 보면 영국 분리 주의교회 (청교도 급진파) 신자 35명이 아메리카로 메이플라워 호에 승선해 순례의 길을 떠나는데 이들과 합하여 102명이 미국에 정착하여 살면서 필그림 파덜즈 라는 명칭도 받게 된다.이 작가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이 순례의 길, 보이지 않는 미지의 하얀 길을 가고 있는 죄 씻음을 받은 거룩한 순례자라고 말하고 있다./대석교회 원로·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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