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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에서 대규모 폭력 사태 발생

기독교인과 특정 소수민족 등 1천여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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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5.03.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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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폭력 사태로 도시가 불타고 있다

 

시리아의 사태는 시리아 역사상 가장 큰 학살 사건

시리아인권관측소(대표=오사만 슐레이만)는 지난 11일 시리아에서 대규모 폭력 사태가 발생해 1000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피해자 대부분이 기독교인과 알라위족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태는 시리아 서부 라타키아 지역에서 발생한 두 세력의 교전으로 인한 사건으로, 사망자수가 민간인 745, 과도정부군 125, 친 아사드 무장세력 148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인권관측소 이 폭력사태가 시리아 분쟁 중 가장 큰 학살 중 하나이다고 밝히며, 지난해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발생한 최악의 잔학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3월 첫 주간 라타키아지역 인근에서 발생한 보안 순찰대 습격 사건에서 시작됐다. 아사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무장 세력이 보안 순찰대를 습격한 이후, 이에 대한 보복으로 시리아의 이슬람주의 임시 정부와 연계된 세력이 강력한 반격을 감행하면서 폭력 사태가 급속히 확산됐다.

 

시리아인권관측소의 보고서는 특히 알라위족과 기독교인이 집중적으로 공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현지 언론과 감시단체들은 현재 벌어지는 사건들은 특정 종교적·종파적 집단을 목표로 한 종파 학살이라고 전하고 있다.

동 관측소의 디렉터인 라미 압둘라흐만은 이번 폭력 행위의 목적은 알라위족 가족들을 그들의 거주지에서 몰아내는 것이다, “특히 자블레와 바니야스 지역에서 많은 주택이 약탈당하고 불태워졌다고 밝혔다.

 

정치적 혼란을 핑계로 기독교와 반대파 척결 시도

현지에서 촬영된 영상과 보고서에는 대규모 집단 무덤, 결박된 시신, 파괴된 마을 등이 등장하며, 특히 보안군의 수색 작전 중 69명의 알라위족 민간인이 처형된 사건이 보고됐다.

시리아의 기독교 공동체는 이미 지난 10년간 지속된 내전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이슬람주의 세력들은 기독교인들을 이슬람정부 수립에 걸림돌로 보고 있다.

 

이번 사태에서도 기독교인들이 직접적인 공격 목표가 된 것으로 보이며, 다수의 기독교인들이 피살됐으나 정확한 사망자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그리스 정교회, 시리아 정교회, 멜카이트 그리스 가톨릭 교회의 총대주교들은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학살을 강력히 비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가정이 침입당하고, 신성한 공간이 유린됐으며, 재산이 약탈당했다. 이는 시리아 국민이 겪고 있는 엄청난 고통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들이다, “우리는 무고한 민간인을 겨냥한 모든 폭력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폭력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도 급진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 시리아의 종교 및 민족 소수자들을 공격하고 있다며 임시 정부에 소수 공동체 보호를 촉구했다. 이스라엘 또한 시리아의 새로운 통치자들이 민간인에 대한 야만적인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며 강력히 비난했다.

 

한편, 시리아 임시 대통령 아흐메드 알샤라는 이번 학살을 규탄하며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가해자들을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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