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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5.05.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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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춘옥.jpg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네가 없으면 살 수 없고, 너는 내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관계와 관계 속에 얽히고설키어 살아가는 인간이라는 이름을 한 존재들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은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하기도 하고 나도 모르게 상대방의 마음에 악감정이라는 흔적을 남기기도 하면서 나는 의롭고 너는 옳지 않다는 일종의 선악의 상황, 다시 말해 내가 옳으면 너는 틀리다는 논리에 사로잡혀, 관계가 한 번 틀어지면 다시는 바로 잡을 수 없는 굴레라는 것이 형성되어져 오늘의 적이 내일의 친구가 되어버리는, 관계 속에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 그런 지옥과 같은 세상이 되어가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인간은 관계 속에서 서로에게 행복이 되어주고 또 힘이 되어주는 존재들인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입니다. 나 홀로 있으면 누구나 우울한 증세가 발현되어지게 인간은 설계되어 있기에 오늘날에도 서로와 서로의 관계는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관계는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열고 자신의 의견과 마음을 소통하며 나눌 때 형성되어집니다. 불통이면 통하고 통하면 불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서로 (소)통하면 고통이 없고 (소)통하지 못하면 고통이 몸으로 찾아온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나는 너의 마음을 알아 그 마음을 읽어주고 너는 나의 마음을 알아 나의 깊은 마음속을 보듬어주는 과정을 통하면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던 마음속의 고통은 사라지고 더 나아가 몸의 고통까지도 사라지게 된다는 이상야릇한 원리입니다.

 

 인간에게 가장 고통이 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싸움일 것입니다. 상대방과 서로 통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심각한 상해를 입히고 서로에게 해서는 안 되는 행위까지 서슴지 않게 행하게 되는 것이 바로 싸움이라는 상황입니다. 인간은 싸움 가운데 파탄이 나게 되며 서로가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의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심각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것이 바로 싸움이라는 것 아닙니까?

 

 인간은 인간다워야 합니다. 그리고 인간의 마음 안에는 아름다운 상태가 존재합니다. 인간은 아름다움이라는 속성 가운데서 비로소 가장 인간다워지며, 서로가 서로에게 치유와 안녕을 가져다 주는데 이것을 이름하여 우리는 평화라고 부릅니다. 평화는 인간이 가장 인간다워질 때 가지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며 우리는 이것을 소망하는 존재들입니다. 이제 우리는 평화를 간구하는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리고 평화는 우리 삶의 가장 아름다운 덕목이어야 합니다.

 

 나는 너를 위하여 살고 너는 나를 위해 사는 세상, 이러한 세상이 우리가 진정 원하는 세상이요, 그러한 세상의 테마가 바로 평화일 것입니다. 질서라는 개념처럼 편안하고 아름답고 소중한 것 말이지요. 반면, 너는 없고 나만 존재하는 세상을 이름 붙이자면 그곳이 바로 지옥이요, 그곳은 불통과 고통, 서로가 싸우는 소리로만 가득할 것입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살아가라 하면 아무도 천만 금을 주어도 살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돈으로 살 수 없고 나 혼자만은 이룰 수 없는 그것, 그것을 우리는 평화라 이름하며 날마다 그것을 간구하고 또 바라며 살아갑니다. 평화의 세상을 이룰 수만 있다면 우리는 나의 이익이나 나의 존재는 남을 위해 내어놓는 지혜가 있어야만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 소통하며 평화 가운데 서로의 삶을 축복하면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인간은 그때 비로소 아름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갓 블래스 어스 인 피스!!/새맘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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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옥합] 아름다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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