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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5.08.0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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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절 80주년을 맞는 의미를 다시금 느꼈으면 한다. 해방은 저절로 온 게 아니라 우리 선조들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였다. 해외에서 임시정부를 꾸린 정치적 몸부림은 물론, 일제의 박해로 억압받던 교회들의 신사참배 반대로 그 고통은 해방을 바라는 간절한 행동이었다. 독일의 히틀러 나치 정치세력에 항거하여 싸웠던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의 「자유에 이르는 정유소」라는 시(詩)가 생각난다. 그는 자유에 이르는 계단이 넷 있는데 첫째는 자기 단련이고 둘째는 행동이며 셋째는 고통 그리고 넷째는 죽음의 게단이라고 했다. 본회퍼가 동경했던 자유야말로 부단한 고난 속에서 얻어지는 것이라며 외로운 싸움으로 그의 일생을 바쳤다.

 

 광복 80주년을 맞으면서 우리 크리스천들도 나라의 자유, 독립뿐만 아니라 사도 바울이 강조했던 우리 인간들에게 주어진 진정한 영적 자유와 해방을 기뻐하며 이 느낌을 이런 때에 실감했으면 한다. 마치 톨스토이가 그의 「행복론」에서 말했듯이 “행복은 얻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 해방으로 얻어진 자유도 그와 같다고 생각한다.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데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란 것이다. 역시 비유컨대 사람들은 행복을 우연히 얻어진 행운으로 착각하는 것과도 같다고 할 수 있다. 행복은 사람들이 노력하여 만들어내는 창작품을 느끼는 것이라고 한다면 자유 역시 저마다 행동하며 애씀으로 만들어 낸 창작품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광복은 쉽게 얻어진 게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의 선조들이 그렇게 희생하며 자유를 얻기 위해 목숨바쳐 수고한 결과를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임이 분명하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우리는 광복의 선물을 감사하며 이웃과 더불어 베푸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수님도 말씀하셨다. 마태복음 7장 12절에서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는 것이다. 영적으로 해방받아 자유의 몸이 되어 구원받은 우리도 이웃을 사랑의 실천으로 섬기라는 것이다. 그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라고 주님은 말씀하셨다. 그런 면에서 80주년을 맞는 금년 광복절은 우리 모두를 향하여 주시는 메시지가 분명하고 더 큰 사명감을 갖게 한다고 본다. 우리 모두가 공동체 의식으로 하나가 되어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죄로부터 해방시켜주신 구원의 자유를, 섬김과 사랑으로 봉사하고 나눔의 실천을 보였으면 한다./예장 통합측 증경총회장·경천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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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과 그리스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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