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원교회(담임=박용권목사)는 지난 23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황덕교회(담임=오주민목사)를 방문해 태양광 설치완공 현장을 확인했다.
이는 봉원교회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총회 기후위기 대응지침에 따라 탄소중립 방안을 마련하고, 자체 전기 에너지 생산과 더불어 농어촌교회 지원에 나섬에 따라 진행한 일이다.
봉원교회는 예배당 옥상에 3KW 규모의 태양광 패널 2기를 설치했으나, 교회 전체 전력 소비를 충당하기에는 부족했다. 특히 교회 건물 구조상 추가 설치 공간이 제한되어, ‘우리 교회가 소비하는 만큼 탄소중립을 실천하자’는 목표를 농촌교회 지원으로 확장하게 되었다. 이에 70주년 기념사업으로 농어촌교회 3곳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그 첫 번째 결실이 황덕교회이다. 황덕교회는 봉원교회가 지원한 후원금 500만원과 자체 재정을 더해 총 6KW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으며, 매월 15만원 이상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예장 통합측 총회농촌선교센터(원장=이원영목사)는 2025년 3월 100kw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하고, 발생한 수익금 중 1,670만원을 농어촌교회 4곳에 지원하여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도록 후원했다. 봉원교회가 이 뜻깊은 일에 동참하기 위해 센터와 협력했다. 총회농촌선교센터는 센터사업에 선정되지 못한 교회 중 황덕교회를 봉원교회에 연결해 주면서 이번 사업이 진행됐다.
총회농촌선교센터 원장 이원영목사는 “후원사업을 공고하고 지원서를 제출한 농어촌교회들의 사정을 하나하나 읽어 내려가며 마음이 무거워졌다. 모두를 돕고 싶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면서, “농촌목회자들은 자구책으로 농사를 짓고, 이중직을 선택하며 돌파구를 찾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작은 도움의 손길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다시 버틸 힘을 주는 희망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가정용 태양광 후원사업은 전기사용료 절감이라는 경제적 도움에 그치지 않는다.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교회가 탄소중립을 향해 몸으로 응답하는 신앙의 실천이자, 창조보전을 향한 공동체적 고백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역에 동참한 봉원교회는 총회농촌선교센터를 후원하는 교회이며, 청년부 농촌봉사활동을 통해 농촌교회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왔다. 봉원교회 박용권목사는 예장 통합측 생태선교운동본부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봉원교회는 2015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선정하는 녹색교회로 선정되어 기후위기 대응을 신앙의 과제로 살아가고 있다.
황덕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오주민목사는 포항 기쁨의교회와 서울 무학교회 등 대형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사역하며 해외선교사의 길을 준비하던 중, 코로나19로 인해 계획이 막히게 되었다. 이후 생계를 위해 25톤 트럭을 운전하며 경제활동을 이어가던 중 현재의 황덕교회를 만나게 되었다.
부임 당시 80대 어르신 6명만 출석하던 작은 농촌교회는 사례비를 지급할 형편이 되지 않아, ‘교회에서 사례를 받기는 꿈도 꿀 수 없었다’는 현실 속에서 시작되었다. 지금도 노회에서 지원하는 생활비 외에는 자비량으로 교회를 섬기고 있으며, 3년이 지난 현재는 세례교인이 조금씩 늘어나 20여 명의 성도들이 함께 예배드리는 공동체로 성장했다. 오목사는 “태양광 설치로 교회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봉원교회의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오목사는 매달 15만원 이상 나오던 전기사용료가 0원으로 찍힐지도 모른다는 기대와 함께, 농촌교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봉원교회는 앞으로 두 교회를 더 지원할 계획이다. 총회농촌선교센터도 태양광 발전소 수익을 기반으로 매년 세 교회 이상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