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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2.0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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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원 역사편찬과 학술제 및 문화제, 다큐멘터리 제작 추진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서남동목사의 삶과 신학을 재조명키로


8면 상단 - 서남동 백주년 기념사업 출범 3.jpg▲ 죽재 서남동목사 탄생100주년 기념사업회는 출범식을 통해 죽재의 민중신학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8면 상단 - 서남동.jpg
 죽재 서남동목사(사진) 탄생100주년 기념사업회 출범식이 지난 1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선교교육관에서 열렸다. 기념사업회는 온몸으로 민주화운동과 민중의 인권을 위해 헌신한 서남동목사의 실천과 신학사상을 기념하고 계승・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출범식은 최만자목사의 기도로 시작됐으며, 서광선 명예교수(이화여대)의 설교, 정상시목사의 경과보고, 김상근목사의 인사말, 공동집행위원장인 권진관목사, 권수영교수(연세대연합신학대학원), 연규총총장(한신대학교)의 사업계획발표, 질문 및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상근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서남동목사는 장공 김재준목사와 늦봄 문익환목사와 함께  특별한 가르침과 기억을 우리에게 주셨다. 우리는 이것을 가슴에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 목회를 하다 죽재 선생님으로 인해 총회에 몸 담게 됐다”며, “그분의 가르침은 우리에게 큰 빚으로 남아있다. 함께 100주년 기념사업을 해나가도록 하자”고 요청했다.

 연규홍총장도 “기독교가 한국의 민족사를 변화시킨 위대한 인물들이 나왔다”며, “이번 기념사업이 미래의 인물들을 키워낼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기독교 안에서 서남동목사의 정신이 부활할 수 있는 기념사업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batch_8면 상단 -서남동 백주년 기념사업 출범 2.jpg▲김상근목사는 서남동목사의 가르침을 기억하며 백주년기념사업을 추진해 나가자고 전했다.
 
기념사업회는 올해 △기장선교교육원 민주화운동 역사편찬 △서남동목사 탄생100주년 기념 학술제 개최 △서남동목사 탄생100주년 기념 문화제 △서남동목사 다큐멘터리 제작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장선교원의 민주화운동 역사편찬은 군사독재정권에 의해 대학강단에서 쫓겨난 해직교수들과 제적 대학생들이 한국기독교장로회 선교교육원에 모여 역사와 민중, 민주, 통일을 논의하며 민중신학과 민중교회를 펼쳐나간 생생한 자료를 묶어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산 역사를 기록할 예정이다. 편찬위원회장은 권진관목사가 맡았으며, 이광일이록사, 김창규목사, 박몽구목사, 한기양목사가 편찬위원을 맡았다.


학술제는 연세대연합신학대학원과 공동으로 주최하며, 서남동목사의 민중신학의 방법론을 재조명하고 민중신학의 미래를 살피고, 서남동 민중신학을 여성신학적으로 재조명 할 예정이다. 또 한국 민중신학을 상호문화신학적으로 재조명하고, 서남동 민중신학 학술서적을 출판하기로 했다.


문화제는 한신대학교와 공동으로 주최하며, 학술제에 맞춰 ‘민중신학과 민중문화의 만남’으로 기획된다. 9월 11일 성공회 주교좌대성당 앞마당에서의 공연과 연세대 이한열기념관에서의 전시가 예정되어 있다. 한달갈 진행될 전시회는 김종준, 홍성담, 이철수, 최병수, 이윤엽 등 민중미술 작가들의 민중신학을 형상화한 작품들이 전시되며, 공연은 마당극을 비롯해 춤과 노래가 어우러지는 대동놀이 등으로 새로운 민중신학문화를 창출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는 엄혹했던 독재정권시절 민중신학을 주장하며 한국의 실천적 저항신학을 모색한 서남동목사의 삶과 신학의 의미를 돌아보고, 그의 신학이 현장성 있게 발현되었던 1970~80년대 선교교육원을 조망함은 물론, 이곳에서 파생된 구체적이고도 의미있는 변화들을 되짚어가는 내용을 담는다. 또한 미래차원에서 서남동목사가 외치던 민중신학의 부활과, 그의 신학이 평화통일을 이루는 이론적인 바탕이며 아시아의 주요 신학사상임을 부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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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재 서남동 목사 100주년 기념사업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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