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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인 목사의 시편과 정신건강(28)

시편 98편 - 통성기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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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0.0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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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편 98편은 하나님을 찬송하라는 명령어로 시작한다. 이미 앞에서 초청한 내용이 중복되어 있다. 그 이유를 몇 가지 소개하고 있다. 1절에 ‘기이한 일을 행하신’ 하나님께 찬양하라는 것이다. 역시 1절에 거룩한 팔로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이시니 찬양하라고 한다. 3절에서는 ‘인자와 성실’ 때문에 찬양하라고 초청한다. 특이한 것은 본문 시편에는 ‘소리치라’는 말씀이 많이 등장한다.

  4절에 ‘여호와께 즐거이 소리칠지어다’라고 했다. 5절에 ‘음성으로 노래하라’고 하셨다. 6절에는 나팔과 호각 소리로 왕이신 여호와 앞에 즐겁게 소리칠지어다고 한다. 7절에는 ‘다 외칠지어다’고 했다. 8절에 ‘큰물은 박수하라’고 했는데 바닷물을 의인화한 시적 표현이다. 박수 역시 소리 내는 것이다. 당연히 시편 98편은 찬양하되 소리쳐 찬양하라는 말씀으로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찬양뿐이랴? 기도할 때도 소리내어 통성기도하는 것도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사무엘상 7장에서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스바로 소집하여 기도회를 연다. 그들은 금식하며 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다(삼상 7:8). “이스라엘을 위하여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응답하셨더라”고 했다(삼상 7:9). 그날에 여호와께서는 블레셋 사람들에게 우레를 발하셔서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게 하셨다(삼상 7:10).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 약속하셨다.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이 말씀에 의지하여 통성기도 할 때 기도가 응답된다.

  어떤 이들에게는 통성기도가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그런 이들은 침묵기도로 대신하면 된다. 누구에게는 이런 기도가, 누구에게는 저런 기도가 응답이 빠르다고 여기므로 자신이 좋은 편을 택하면 된다. 그러나 통성기도를 배우고 싶고, 통성기도를 통해 응답받기 원하는 이들을 위해 몇 가지 조언을 드린다.

  첫째로 기왕이면 즐겁게 소리 내어 기도한다. 4절에서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이 소리칠지어다”고 했다. 땅 역시 의인화한 시적 표현이다. 모든 인생들이 그렇게 기도하라는 명령이다. 즐겁게라는 말은 자원하여 기도하라는 것이다. 통성기도를 억지로 할 수 없다. 꼭 괴로운 일이 있거나, 힘든 고난의 때에, 혹은 막힌 문제가 있을 때만 통성기도 하는 것이 아니다. 언제든지 마음이 움직일 때 통성으로 기도한다.

  둘째로 여럿이 함께 소리 내어 기도한다. 본문에서 찬양할 때 동원되는 악기를 보라. 다양한 악기와 형태로 찬양을 요구하신다. 기도 역시 혼자보다는 함께 기도할 때 힘이 난다. 사도행전에 합심기도가 여러 번 소개되어 있다. 1장에서 성령 받을 때 합심기도 하지 않았는가? 4장에서도 핍박을 받을 때 예루살렘교회는 합심기도로 성령을 충만히 받아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행 4:31). 12장에서 베드로가 옥에 갇혔을때에 교회가 간절히 합심하여 기도함으로 옥에서 해방되는 기적을 경험했다(행 12:12).

  셋째로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며 소리 내어 기도한다. 9절을 보면 “그가 땅을 심판하러 임하실 것임이로다”고 했다. 찬양하는 이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기도하는 이들도 심판주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을 기대할 때 기도가 더욱 힘이 있다. 나는 종종 성도들과 말씀을 나눌 때 ‘어린아이같이 믿자’고 권한다. 아이들은 부모가 부자인지 가난한지 알지 못한다. 무조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졸라댄다. 아이들은 부모가 약속하면 이루어질 것으로 믿는다. 우리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기도하는 것이다. 오늘 통성기도를 시작하라. 큰 힘을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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