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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1.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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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하나의 길을 걸어야 한다. 다시 말해 한국교회는 연합과 일치를 이루어내야 한다. 한국사회의 현실을 볼 때, 또 한국사회가 한국교회를 바라보는 시각을 의식한다면 한국교회의 하나 됨은 더욱 절실하다. 지금은 자신의 이익보다는 한국교회를 생각할 때이다. 더 이상 한국교회가 사회의 지탄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우리는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하여 노력해야 할 때이다. 

한국교계는 현재 불행하게도 분열되어 있다.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되어 있으나, 서로의 입장 차이가 커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상황이다. 입장 차이가 크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할까? 나의 유익, 나의 기득권, 나의 주장만 한다는 것이 아닐까? 입장 차를 줄여서 하나가 되려면 자기희생이 필요하다. 자기희생을 너무 엄청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나의 유익, 나의 기득권, 나의 주장을 포기하는 것이다. 포기는 아픔과 희생이 있지만 하나가 되는 기쁨을 줄 것이다. 

건강한 공동체가 되려면 먼저 공동체의 구성원인 개인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닫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발견한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길 때 그 공동체는 건강하고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가 될 것이다. 다시 말해 공동체가 연합과 일치를 이루는 성숙한 공동체가 되려면 그 구성원이 성숙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숙한 사람은 ‘이 공동체에는 나 같은 사람은 필요 없어, 이 공동체에는 잘난 사람이 많기 때문에 나는 그렇게 필요하지 않아’하며 자기를 비하하지 않는다. 그리고 성숙한 사람은 ‘이 공동체에는 나밖에 없어,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니까! 저 사람은 왜 저모양이지? 저런 사람은 필요 없는 사람이야! 쓸모없는 사람이야’하며 자기를 자랑하지 않는다. 성숙한 사람은 상대방과 자신의 가치를 존중한다. 이런 사람들이 공동체를 이룰 때 그 공동체는 하나가 된다. 

한국교회는 연합과 일치를 위하여 그리스도인 각자도, 개 교회도, 교단도 그리고 연합 기관도 성숙해야 한다. 개인, 교회, 교단, 연합기관이 성숙해지면 자연히 한국교계는 성숙해질 것이며, 성숙해지면, 마침내 연합과 일치가 이루어질 것이다. 
/예장대신 총회장, 등대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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