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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론에 대한 과학적 조명(8)

오늘날의 신학동향-창조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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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4.0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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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박사(알파창조론연구소소장)

  

하나님의 창조를 서술하는 동사

 

한글성경으로 창세기를 읽으면 하나님이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것이 바라’(בָּרָא: 창조하다)라는 한 가지 창조 명령만으로 진행되었다고 오해하기 쉽다. 실제로 적지 않은 기독교인들이 그렇게 믿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창조물에 따라 창조 명령에 각기 다른 동사를 사용하셨다. ‘바라조각하다 창조(생산)하다 낳다 먹다 등의 다의적 의미를 포괄하고 있으므로 개별적 창조 명령에 적합하지 않은 말이다. ‘바라는 모세가 하나님의 창조를 설명하기 위해 쓴 말이다.

 

하나님의 각 창조 사건에는 하나님의 창조 명령 구절 뒤에 모세가 추가적으로 설명하는 구절이 접속사(וְ) + 동사로 이어져 나온다. 그리고 찬양하는 후렴구와 창조 사건의 날짜가 마지막에 나오면서 하루의 창조가 끝난다. 태초에 하나님의 창조는 창세기 1:1부터 2:3절까지 하나의 톨레도트’(תולדות:역사, 계보) 형식으로 서술되고 있다. 하나님의 창조 톨레도트구절들은 하나님의 창조 명령 동사와 모세가 창조의 진행을 서술하는 동사로 구성되어 있다. 두 가지 동사의 관계를 검토하면, 모세가 하나님의 창조를 어떻게 이해했는지를 알 수 있다.

 

하나님의 창조 톨레도트고대 히브리인들의 우주관이 되었다. ‘고대 히브리인들의 우주관은 천지 만물을 현대의 첨단 과학기구로 관측한 사실과 맞지 않는다. 그것은 현대 기독교에 이르기까지 불치의 트라우마(trauma)이다. 그렇다면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우리는 하나님이 모세에게 창조 사건을 보여주셨으나, 모세는 창세기 톨레도트를 그의 수준에서 고대 히브리인들의 눈에 보이는 대로 서술한 것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현대 기독교는 모세가 하나님의 창조를 고대 히브리인들의 우주관으로 서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창세기의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다.

 

하나님의 창조 사건에 대한 논의와 이해를 보다 쉽게 하기 위해서 창조의 톨레도트에 쓰인 동사를 아래와 같이 표로 만들어보는 것이, 좋다. 이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하나님의 창조 명령에 쓰인 동사와 모세가 하나님의 창조를 설명하는 동사를 구분해서 이해한다면, 창세기의 서술에서 사실성의 문제와 기독교의 트라우마를 해결하는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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