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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3.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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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발생 이후 두 번째 고난주간을 맞이한다. 코로나 가운데서 맞이하는 고난주간은 어떠해야 할까? 고난주간에 많이 부르는 찬송 중에 하나가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이다.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보혈의 능력 주의 보혈 시험을 이기고 승리하니 참 놀라운 능력이로다 주의 보혈 능력있도다 주의 피 믿으오 주의 보혈 그 어린양의 매우 귀중한 피로다’(1절). 고난주간의 핵심은 바로 예수님의 보혈이다. 예수님은 더럽고 추악한 죄로 인해 절망가운데 죽어가는 인류에게 당신의 보혈을 부어줌으로, 우리의 죄를 사하고 구원하여 하나님의 자녀 만들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제일 처음 행하신 이적은 가나의 혼인 잔치집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일이다. 그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 흘리실 것을 미리 예표해 주고 있는 표적이다. 표적이란 드러내고자 하는 중대한 메시지를 품고 있을 때 쓰는 용어이다. 막10:45절에 예수님은 자신이 오신 목적을 설명하신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예수님의 섬김은 자신의 피를 흘려 주는 것이다.

 

구약의 모든 번제는 짐승을 잡아 그 피를 제단에 뿌림으로 인간의 죄가 용서받는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희생의 어린양으로 오실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과 피흘리심을 예표하고 있는 그림자일 뿐이다. 실제로 짐승의 피가 인간의 죄를 씻긴다면 굳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실체를 가리키는 그림자이다.

 

출애굽기 12장은 10번째 재앙과 맞물려 있는 유월절 규례를 설명한다. 가정별로 어린양을 취하되 흠없고 일년된 수컷으로 한다. 니산월(첫달)14일에 양을 잡아 그 피를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른다. 그러면 그 밤에 여호와께서  현관문과 기둥에 피를 바른 집들은 지나가시고, 피를 바르지 않은 애굽의 장자와 가축의 초태생을 죽이신다. 살고 죽는 갈림길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현관문에 어린양의 피를 발랐느냐 하는 것이다. 유대인일지라도 미처 바빠서 피를 바르지 못한 집은 그 장자가 죽임을 당한다. 그러나 이집트인 일지라도 그 재앙이 두려워서 장남을 유대인 친구의 집에 머물게 했다면 그 장자가 보호받는다.

 

비록 피를 바른 유대인 가정의 장남이 범죄자이고, 도둑놈이고 살인자일지라도 그는 죽지 않는다. 그러나 반대로 이집트인의 장자가 아무리 인격이 훌륭하고 착한 일을 많이 했어도 어린양의 피가 없기에 죽임을 당한다. 그 어린양이 바로 이 땅에 오신 우리의 메시야요 구주요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가리켜 ‘보라 세상죄를 지고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요한1:29)라고 소리쳤다. 이 땅에 오신 어린양 예수의 보혈만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고 죽음의 자리에서 건져 내실 수 있다.

 

인간이 구원받고 보호받는 것은 그의 선함이나 행위가 아니다. 어디까지나 예수님의 은혜이다.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를 의지하고 믿는 자가 은혜로 구원받는다. 우리에게 그 고귀한 보혈을 흘려주시기 위해 나 대신 십자가에 달리시고 피흘리신 예수님의 사랑이 그 보혈에 함축되어 있다. 당신의 피를 흘리고 생명을 버리심으로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신 예수님의 사랑은 이처럼 크고 놀라운 것이다. 나를 위해 피흘리신 그 사랑을 가슴깊이 새기고 우리 주님만 바라보는 고난주간이 되길 바란다. 

/예수품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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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보혈의 능력(출애굽기 12장 1~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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