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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종합 검색결과

  •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세미나·워크숍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은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몸의 영성」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내 몸과 화해하기」 워크숍을 진행했다.   우리의 몸과 감각은 하나님을 더 깊이 경험할 수 있는 매개체 존재를 수용하고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자신의 몸’과의 ‘화해’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원장=홍보연)은 지난 5일 동 연구원에서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몸의 영성」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몸의 영성’을 강화하기 위해 ‘나의 몸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세미나는 몸과 영의 단절을 극복하고, 우리의 몸을 영적인 공간으로 인식함으로, 소외됐던 몸이자 자기 자신과의 화해를 통해 내면의 힘을 다시 발견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성폭력 피해자는 ‘자기 대상화’와 자기 몸과의 단절, 그리고 트라우마를 경험한다.  이러한 트라우마는 신뢰관계를 깨뜨린다. 먼저 ‘나’와의 신뢰가 깨진다. 여기에 한박사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몸의 영성’(Somatic Spirituality)을 강화할 것을 제의했다.    이날 세미나 강사로 나선 한혜현박사는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몸과 신체감각은 하나님을 더 깊이 경험할 수 있는 매개체이다”며, “인간의 몸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피조물이자 하나님이 거하시는 영적인 공간이며, 외부세계와의 연결점이다. 예를 들어 우린 기도할 때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은다. 이처럼 많은 부분이 몸의 영성과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박사는 “트라우마는 먼저 나와의 신뢰를 깨뜨린다. 나를 믿지 못하고 나를 미워하게 된다. 그 자리에 있었던 나를 미워하게 된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의 몸과 친해질 필요성을 제의했다. ‘자신의 몸’과의 화해는 ‘자기 존재’와의 화해와 맞닿아있기 때문이다.     한박사는 “우리의 몸 자체가 ‘나’이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몸을 하나의 소유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기독교 안에 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영성을 가로막는다”면서, “그러나 몸과 관련된 예수님의 생애로 성육신, 성만찬, 부활하신 몸을 꼽을 수 있다. 그리고 풀러신학대학교에서 강의하는 낸시 머피 박사는 우리의 몸이 ‘하나님의 영의 숨결이 불어넣어진 영적인 몸’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박사는 “‘인간 대상화’는 ‘자기 대상화’로 이어질 수 있다.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의 외모를 계속 검열하는 것이다”면서, “우리나라는 특히 급격하게 단식하며 ‘바디프로필’을 촬영하고, 시험기간에 밤을 새며 몸을 혹사시키는 등 우리의 몸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문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정신과의사 주디스 루이스 허먼의 저서 <트라우마 앤 리커버리>(Trauma and Recovery)에는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3단계를 제시한다. 먼저, 트라우마와 싸우는 법을 배우고, 그리고 자신과 화해하며, 마지막으로 생존자로서의 사명을 맞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박사는 “특히 마지막 단계에서 자기와 비슷한 아픔이 있는 자들과 함께 하면 상처가 치유된다”며, “피해자에게 ‘나도 너와 비슷한 경험이 있어. 너의 잘못이 아니야’고 말해줘야 한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회복탄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마지막 순서로 「진실한 움직임」이라는 제목으로, 참가자들은 각자 거울을 보며 자신의 겉모습이 아닌, 존재 자체로 바라보며 ‘나’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등의 워크숍을 진행했다. 또한 각자 몸을 움직이며 감정을 표현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 출판/문화/여성
    • 여성
    2023-12-06
  • 고신측 전도위원회서 교회개척훈련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측 국내전도위원회는 제38회 교회개척훈련(A형)을 진행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측 국내전도위원회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광역시 씨클라우드호텔에서 제38회 교회개척훈련(A형)을 진행했다. 이 훈련의 참석자들은 교회개척의 대한 강의와 토론 등을 진행했다. 특히 교회개척에 있어서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학교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교회개척과 교회학교」란 제목으로 강의한 현성길목사는 “21세기의 선교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는 젊은이선교라고 생각한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무너질 대로 무너져 내리고 있는 교회학교 교육이 회복될 필요성이 제기된다”면서, “다음세대의 교회학교를 향한 비전과 관심, 그리고 과감하고 아낌없는 투자 없이는 21세기 교회학교 부흥은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비록 교회 안에 교회학교가 없다 할지라도 성인성도에 대한 관심과 투자 못지않게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학교에 다시 집중해야 한다. 교회개척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면서, “코로나이후 길을 잃어버려 방황했던 교회학교 목회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성령의 지혜로 다시 주일학교가 부흥하고 교회가 든든히 세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개척목사의 필수 조건」이란 제목으로 발제한 신민범목사는 이 교단이 교회개척과 관련해 조사한 「개척교회 현장, 핵심리포트」를 요약해 설명했다. 신목사는 “개척교회 연구를 수행하는 동안 연구참여자들이 가장 많이 고백하였던 내용은 바로 성급한 개척과 그로 인한 준비 부족이었다”면서, “즉, 개척교회에 대한 자신의 확신 속에서 무리하게 개척을 수행하였으며, 그 속에서 개척과정과 사역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와 전략 없이 현장에서 직접 경험을 통해 개척과 관련 현장 지식들을 얻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신목사는 개척교회에 어려움을 △개척맴버의 부재로 인한 어려움 △사모와 자녀의 희생 △목회자의 우울증  △1인사역으로 인한 탈진 △경제적 압박 등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김회중목사의 「교회개척의 성공전략」, 권태욱목사의 「교회개척과 현장전도」, 한진환목사의 「교회개척과 설교」, 권주오목사의 「교회개척과 전도준비」 김문훈목사의 「교회개척의 영광」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또한 「교회개척의 동기와 준비」와 「교회개척의 실제문제」란 제목으로 조별나눔의 시간도 가졌다.     한편 이 훈련은 한편 이 과정은 이 교단 제65회 총회에서 결의한 ‘3000교회 100만 성도운동’의 중요사업으로 교회개척 전문목사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이 훈련은 A과정과 B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두 과정을 이수한 목사가 교회를 개척시 교단에서 특별지원금을 지원한다.    교회개척훈련 2회 수료 후 교회를 개척하려면 「△총회 3,000교회 100만 성도운동 참여 및 지원금 신청서 △노회 교회개척 설립 승인서 △교회개척 상황서 △개척교회 지원 동기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그리고 동 교단 국내전도위와의 인터뷰 후 설립감사예배를 준비하게 된다. 설립감사예배 후 동 위원회로부터 지원금을 받게 되며, 이후 동 위원회가 진행하는 세미나와 행사에 참석 요청이 있을 시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동 위원회를 통해 개척된 교회들은 개쳑교회 네트워크를 구성해 협력과 동역을 지속하며 교회개척에 대한 정보나 자료들을 공유하게 된다.
    • 교계종합
    • 교단
    2023-12-05
  •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창립 26주년 세미나
    ◇성산생명윤리연구소는 창립 26주년 기념세미나 「태아생명운동을 어떻게 펼칠 것인가」를 진행했다.   성산생명윤리연구소(소장=홍순철)는 지난 2일 스페이스쉐어 서울역센터 루비홀에서 창립 26주년을 맞아 「태아생명운동을 어떻게 펼칠 것인가」란 주제로 기념세미나를 갖고, 위기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제도와 기독교인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는 오창화대표(전국입양가족연대)가 「생육하고 번성하라」란 제목으로 발제하고, 이어서 위기영아보호상담 및 지원을 하는 ‘베이비박스’ 대표인 이종락목사가 베이비박스 사역에 대해서 발표했다.   오창화대표는 지금 이 시대는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스르고 비혼과 낙태와 고아들이 돌봄 받지 못하는 시대라고 정의했다. 오대표는 “하나님이 우리를 자녀로 입양하셨듯이, 크리스천들은 고아들을 입양하고 위탁 양육하며, 이들이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면서, “출산과 양육의 육체적 어려움과 재정적 고통만 토로하는 이 현대사회에서 생명을 귀히 여기고 자녀를 출산하고 입양하여 크리스천으로 양육할 수 있다면, 이는 대한민국이 부흥하는 길이고 예수님 오시는 길을 예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리스천들은 생육하고 번성하는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는 자들이다”고 강조했다.     이종락목사는 2009년부터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며 2,117명의 아이를 받아 100%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었던 것은, 의사들도 놀라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했다. 이목사는 “법과 제도, 그리고 행정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무너뜨리는 방향으로 치우치는 이 때에 교회는 낙태반대, 동성애 반대, 다자녀 갖기 운동과 함께 입양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본인이 장애 아동을 입양하기 시작하고 베이비박스를 운영하게 되면서 사회의 법에 따라 아이들의 생사가 달라지는 것을 보게 되었다“며 법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목사는 올해 베이비박스 ‘주사랑 공동체’가 법조인의 도움을 받아 비밀출산법을 제정하게 된 일을 소개하며, “좋은 법안이 생명을 지킬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어난 아이의 생명을 지키고 미혼 한부모가 양육의 어려움과 경제적, 사회적, 심리적 어려움 때문에 양육을 포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출생신고 사각지대로 인해 생명의 위기에 놓인 태아와 아기의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국가는 빈틈없고, 능동적이며, 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복지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이목사는 “베이비박스의 아이들은 버려진 아기가 아니라 ‘지켜진’ 아동, ‘보호된’ 아동임을 기억해 달라”면서, 보호 아동의 관점에서 호소했다.    이날 발제 이후,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이상원 상임대표와 이명진 운영위원장, 그리고 송혜정대표(하브루타 그림책방)의 토론이 이어졌다.    이어진 프로라이프 교육프로그램인 ‘스탠덥 포 라이프’(SUFL) 수료자들은 각기 일터와 직장에서 생명운동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를 발표했다. 이들은 사회적 기업가로서 생명을 위한 ‘디자인’을 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동화책을 만드는 등 이 시대에 생명문화를 전하기 위해 실천하는 구체적인 사례를 나눴다.   이 연구소 홍순철소장은 “‘작은 한 명의 생명’을 소중하게 최고의 것으로 여기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태아의 생명을 보호하고, 이 땅에 생명윤리가 올바로 설 수 있는 그 날까지 우리 연구소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개그맨 출신 표인봉목사의 축하공연 순서가 있었다. 성산생명윤리연구소는 매달 둘째주 토요일에 ‘성산 콜로키움’을 통해 전문가 강의와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스탠덥 포 라이프’ 온라인 과정을 통해 프로라이프 활동가를 위한 지식과 실천방안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사회/경제/건강/민족
    2023-12-04
  • 기독인 중심의 ‘정직운동’ 확산 다짐
    한국정직운동본부(본부장=박경배목사)와 클린콘텐츠국민본부 및 국제미래학회(회장=안종배교수)는 2일에 국회의원회관에서 인성 클린콘텐츠 정직 UCC 전국공모전 시상식을 갖고 기독교의 핵심 가치인 정직운동을 확산키로 다짐했다. 시상은 국회의장상과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성, 여성가족부 장관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상, 서울특별시장상, 경기도지사상,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상 등 17개 장관급 대상을 비롯해 30여개 주요 기관장상, 총장상, 최우수상 등 50여개 상이 수여된다. 또한 3천만원 상당의 시상품이 제공된다. 이 ‘정직’ UCC공모전은 국회의장실을 비롯해 정부 부처, 각 시도 교육청이 합세한 가운데 전국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동 응모전은 유치원생, 초중고생, 대학생, 일반인, 단체 등 전 연령층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한 국회 미래정책연구회, KBS미디어,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도 참여하며, 삼성전자와 월트디즈니사가 협찬했다.   이에 앞서 한국정직운동본부는 16일에 국회의원회관에서 「정직한 대한민국, 정직한 국민을 위하여」란 주제로 <거짓을 처방·치유하는 2023 정직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박경배 이사장은 “언젠가부터 가짜 인권·평등이 판을 치고, 역사가 왜곡되고 있으며, 내로남불 적반하장 안하무인 후안무치 억지 거짓이 만연하고 있다.”며, “정직한 대한민국, 행복한 국민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또한 오정호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새로남교회)는 “현대 세계교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빌리 그래함 목사가 많은 이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정직’을 기초로 세웠던 원칙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정직’은 그의 평생을 명예롭게 세워 줬을 뿐 아니라 여러 유혹으로부터 지켜 주는 방패가 됐다”고 평했다. 또 「성경에서 배우는 정직」을 주제로 고명진 목사(기침 전 총회장·수원중앙침례교회)가 발제했다. 이어 안창호 변호사(전 헌법재판관), 이상규 백석대 석좌교수(전 고신대), 전 복싱 세계 챔피언 홍수환 대표, 김진표 국회의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양향자 의원(한국의희망 대표), 최재형 의원 등도 박경배 이사장의 ‘정직’ 운동에 동참하겠노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고명진 목사는 “세상은 온갖 편법과 술수를 외칠 때 우리는 성경적 가치관으로 정직을 외칠 수 있는 다음세대들을 길러내야 한다.”며, “그래야 정직이 결국 이긴다는 것을 세상에 증명할 수 있다”고 독려했다. 또한 양향자 의원은 “거짓과 위선으로 점철된 극심한 정치 갈등, 사회분열, 부정부패가 단결하는 대한민국,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방해하고 있다”며, “정직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데 함께한 이들이 바로 한국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은 “불신과 거짓이 만연한 나라, 정직하게 사는 것이 오히려 바보스러운 행동으로 인식되는 나라에는 미래가 없을 것”이라며, “포럼을 통해 정직운동이 더 많이 알려지고, 범국민적 생활 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진표 국회의장은 “정직포럼에서 정직한 정치풍토, 정직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길 기대한다.”며, “정치인들이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라는 원칙을 실천한다면 정치에 대한 신뢰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상식과 진실이 통하는 나라, 공정과 정직이 살아있는 나라, 바르고 성실한 사람들이 인정받는 나라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시의적절한 토론의 자리를 통해 정직한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건설적인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또한 박경배 이사장이 시무하는 송촌장로교회의 교인들은 이 운동에 전폭지지, 동참하는 중이다.  이처럼 정직운동이 확산돼 가는 시점에 ‘정직’ 주제 영상미디어 작품 시상식까지 가져 정직 운동이 대대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 교계종합
    • NGO
    2023-11-30
  •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국회서 궐기대회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은 국회의원 강은미·류호정·이은주·장혜영 의원과 함께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새만금 SOC예산 삭감, 갯벌복원 촉구' 궐기대회를 열었다.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은 국회의원 강은미·류호정·이은주·장혜영 의원돠 함께 지난 11월 27일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새만금 SOC예산 삭감, 갯벌복원 촉구' 궐기대회를 열었다. 보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가운데서도 100여명의 참가자들은 새만금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궐기대회에서 장혜영 의원은 "대규모로 자연을 파괴한 참혹한 현장에 세계의 미래 세대를 초대했던 잼버리는 약속했던 지역 경제 발전을 가져오기는커녕 정부와 지자체가 추가 예산을 들이붓고 케이팝 스타들이 동원해야 겨우 수습될까 말까 한 국제적 망신으로 남았다"고 지적했다.   오동필 공동집행위원장은 "새만금은 전라북도를 휘감아 도는 만경강과 동진강 두 강하구를 막아 만든 호이며, 간척호를 담수화하여 농사를 지었던 역사가 없다. 모두 그 상부에 저수지를 만들어 그 물로 농사를 지었다“며, ”새만금 갯벌을 복원하고 남겨진 갯벌을 보존함과 동시에, 바닷물을 열어 수질도 해결하고, 바다를 주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후위기 앞에 선 창작자들'의 희음 활동가는 연대발언으로 "새만금 사업으로 더 잘 먹고 잘살게 해준다고 했지만, 어민들 대부분이 자기 생업을 잃고 갓길 잡초를 뽑는 일로 입에 풀칠하며 고통스럽게 사는 것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이라 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녹색당 김찬휘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은 삭발과 단식으로 새만금 SOC 예산을 살리라고 하고 있는데, 오히려 새만금 갯벌을 살리라고 삭발과 단식을 해야 하지 않겠냐"고 물었다.   주용기 전북대 선임연구원은 "전북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마찬가지로 토건 세력이다, 세계적인 추세는 이제 갯벌 복원이다. 새만금 갯벌도 다시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JPIC 분과의 한 하상바오로 수녀는 "수많은 갯벌의 생명체들에게 사람들을 잘 살게 해야 하니 너희가 희생되고 죽어야 한다고 동의를 구한 적이 있느냐. 구한 적 없다면 사기꾼, 강도, 폭군이다. 국민을 위한 사업이라고 하던 정치인들에게 양심이 있느냐"라고 캐물으며 "더 이상 정치꾼과 토건 자본에 맡겨둘 수 없다"고 말했다.   공동행동은 발표한 성명서에서 "새만금 방조제 건설로 전북의 1차 수산업은 매년 1조 원의 피해를 보고 있다. 2, 3차 가공산업과 서비스산업까지 감안하면 그 피해액은 매년 2조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또, "2018년 국회 김종회 의원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1991년 새만금 사업 착공 이후 투입된 4조5100억 원 가운데 72%인 3조2454억 원을 상위 20개 업체에서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며, 새만금 사업 착공 이후 투입된 예산 중 대부분은 서울과 수도권 소재 대기업이 수주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참가자들은 △국회는 새만금 SOC예산 삭감하고, 갯벌복원 예산으로 전환할 것 △생태학살 새만금 SOC 중단하고, 만경 동진강 하구갯벌 보존할 것 △새만금사업은 전북도를 위한 사업이 아니다. 토건자본만 배불리는 새만금 SOC 철회하고, 갯벌을 복원할 것 △전북의 희망은 갯벌 죽이는 SOC사업이 아니라, 갯벌과 바다를 살리는 일이다. 만경 동진강 하구갯벌을 보존할 것 △토건 말고 생명, 매립 말고 복원, 공항 말고 갯벌, 전쟁 말고 평화! 새만금 SOC사업 철회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날 궐기대회엔 전국에서, 특히 전주와 군산에서 출발한 버스를 타고 전북도민들이 참여했다.  여기서 군산이 고향인 윤성림 활동가는 “윤석열정부가 추진하는 새만금 SOC는 생태학살이다. 당장 중단돼야하고, 만경강과 동진강의 아름다운 갯벌을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성림 활동가는 갯벌을 지켜야 한다고 외쳤다.
    • 교계종합
    • NGO
    2023-11-29
  • 故 강문규·오재식 10주기 추모예배
    ◇에큐메니컬 단체들과 인사들은 고 강문규·오재식박사 10주기 추모예배를 드렸다.(사진은 KSCF 유튜브 영상 갈무리)   한국YMCA전국연맹(이사장=김신향),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 이사장=인영남목사), 그리고 (사)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이사장=김영주)은 지난 23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고 강문규·오재식박사 10주기 추모예배를 드리고, 에큐메니컬 정신을 되새겼다.   이번 추모예배에는 유족을 비롯한, 한국YMCA OB간사회 정찬용회장,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선배회 신대균회장, 대화문화아카데미 이삼열이사장 등 교계와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고인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예배는 채수일이사장(크리스챤아카데미)이 대표기도를 하고, 정상복 전 총무(KSCF)가 「그리스도의 향기」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추모사는 김종생총무(NCCK), 신승민원장(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김혜경이사장(지구촌나눔운동), 이태호소장(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강영식공동대표(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 등이 낭독했다.   강문규박사는 세계학생기독교연맹(WSCF) 아시아-태평양 지역 디렉터, 한국기독학생총연맹(KSCF) 이사장, 한국 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강박사는 우리나라의 민주화 운동은 물론 한국교회와 세계교회 연합운동에 앞장섰다. 특히 '도잔소 회의'를 통해 북한을 국제 에큐메니컬 무대로 이끌어내는 데 일조했다.   오재식박사는 도시빈민과 산업 노동자를 지원하며 현장에서 활동하며, 특히 남북한 교류의 물꼬를 튼 평화통일운동가였다. 한국학생기독교운동협의회(KSCC)간사, 한국YMCA 간사와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총무로 활동하는 등 기독학생운동에 적극적으로 활동했으며 1970~80년대 독재 정권에 대항하는 한국의 민주화 운동을 위해 헌신했다.        
    • 교계종합
    2023-11-28
  • 한국교회 저출산 극복 사명자 발기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총회장=오정호목사) 총회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본부(본부장=이성화목사)는 17일, 판암장로교회(담임=홍성현목사)에서 <한국교회 저출산 극복 사명자대회 출범식>을 갖고 전국교회로 확장 운동을 결의했다. 이 운동은 명년 1월에 전국기도회, 2~3월에 권역별기도회, 4~5월에 교회별 기도회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동 본부는 지난 제107회기에 「기독교와 저출산」이란 책을 발간했다. 이는 저출산 위기와 관련해 신학적 성찰 및 교단 내 담론을 이끌어 내어 개혁주의 신학적 토대를 마련하고 방향성을 탐색하는 연구물이라는 평을 얻었다. 하지만 저출산 문제는 담론에서 그칠 문제가 아니라는 문제제기가 있었다. 이에 따라 동 본부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운동의 일환으로 동 대회를 기획하고 그 첫걸음으로서 출범식을 준비한 것. 이날 이성화본부장은 “이 대회 출범식을 시작으로 하나님의 문화명령에 내포된 출산사명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영상물, 팜플렛, 기도소책자, 배지, 포스터, 슬로건 페이퍼,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적극적인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대해 오정호총회장은 “아이 낳기를 기피하고 거부하는 세상의 문화보다 하나님의 창조 명령과 복음의 가치를 주장하며 온 나라가 한마음으로 기도하여 그 응답으로 태어나는 믿음의 세대를 이루자.”며,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하여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한(로마서 12:2) ‘한국교회 저출산 극복 사명자대회’에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함께하길 축복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용규목사(총회총무)는 “저출산문제를 놓고 한국교회 전체가 연합하여, 지역별로, 그리고 교회별로 모여 기도하는 것은 기본으로 돌아가려는 거룩한 몸짓”이라며, “‘출산사명운동’, ‘돌봄 시설 입법화’, ‘비혼주의 극복’, ‘3040세대의 부흥’이라는 구체적인 기도 제목으로 뜨겁게 기도하는 것은 가장 실제적인 사역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개회예배는 서기 진용훈목사의 사회, 회계 이해중장로의 대표기도, 총무 김호겸목사의 성경봉독, 직전총회장 권순웅목사의 「광야에서 머선129?」란 제목의 설교, 생명존중위원장 강문구목사와 전국주교련수석부회장 정지선장로, 그리고 기독청장년면려회장 허동장로, 기독신문사장 태준호장로, 한교총 사무총장 신평식목사, 기독신문 총무국장 임종길목사의 특송 , 부본부장 김진하목사의 축도로 진행됐다. 이어진 동 출범식은 사무총장 한기영목사의 사회, 본부장 이성화목사의 대회선언, 부서기 피승민목사의 구호제창, 사명자대회를 위한 케리그마 & 합심기도 시간에 출산사명운동에 대해 권순웅증경총회장의 발제, 돌봄 시설 입법에 대해 CTS부사장 변창배목사, 비혼주의 극복에 대해 울산노회장 지광선목사, 3040세대의 부흥에 대해 중부권역위원장 정영교목사, 사명자대회 로드맵에 대해 서북권역위원장 정병갑목사 등의 발제로 진행됐다. 또한 위촉식에서 이본부장이 권역위원장 및 이사, 전문위원 위촉장 수여를 했다. 끝으로 부본부장 김영구장로의 폐회기도로 마쳤다. 총회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본부 임원회는 다음과 같다. △명예본부장: 권순웅 목사 △본부장: 이성화 목사 △부본부장: 김진하 목사 △부본부장: 김영구 장로 △서기: 진용훈 목사 △사무총장: 한기영 목사 △회계: 이해중 장로 △총무: 김호겸 목사 △부서기: 피승민 목사 지역별 조직은 다음과 같다. △서울권역= 위원장: 박의서 목사, 총무: 권혁주 목사, 서기: 이풍인 목사, 회계: 백양선 장로, 부총무: 이철우 목사, 부서기: 이찬영 목사 △서북권역= 위원장: 정병갑 목사, 총무: 김학목 목사, 서기: 이상학 목사, 회계 현상오 장로, 부서기: 조대천 목사 △중부권역= 위원장: 정영교 목사, 총무: 오성수 목사, 서기: 홍성현 목사, 회계: 안수연 장로, 부총무: 박순석 목사, 부서기: 고석찬 목사, 부회계: 류명렬 목사 △대구권역= 위원장: 장창수 목사, 총무: 김종언 목사, 서기: 이경구 목사, 회계: 임성원 장로, 부총무: 박은제 목사, 부서기: 이윤찬 목사 △경북권역= 위원장: 강전우 목사, 총무: 권희찬 목사, 서기: 최철호 목사, 회계: 권택성 장로, 부회계: 계성인 목사, 부서기: 장성진 목사 △부울경권역= 위원장: 허은 목사, 총무: 성경선 목사, 서기: 방수열 목사, 회계: 백웅영 장로, 부총무: 김종운 목사, 부서기: 김대환 목사 △광주전남권역= 위원장: 정창수 목사, 부위원장: 김근임 목사, 서기: 최창영 목사, 회계: 서정모 장로, 총무: 류종성 목사, 부서기: 문미식 목사, 부회계: 이한석 목사, 부총무: 김희동 목사 △전북권역= 위원장: 서정수 목사, 부위원장: 안창현 목사, 서기: 노사무엘 목사, 회계: 이민종 장로, 총무: 조명남 목사 △제주권역= 위원장: 김경태 목사, 총무: 김우영 목사, 서기: 민경민 목사, 회계: 이경직 장로 △스포츠선교연구소= 소장: 이승도 목사, 회계: 이기덕 장로 △목회연구소 소장: 배만석 목사 △샬롬리더십연구소 소장: 이도형 목사 다음세대 전문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연구: 강유진 교수(총신대학교-가족학), 강희선 교사(가족상담학박사과정수료-마장중학교교사), 김우정 박사(예장출판사), 김준 교수(총신신대원-상담학), 김종석 목사(은석교회담임), 김태훈 목사(한주교회-서강대박사과정,AI), 라영환 교수(총신대학교-기독교세계관), 이세광 목사(약대중앙교회-목회학박사수료), 이은성 박사(숭실대 초빙교수), 이종민 교수(총신대학교-기독교교육), 이종민 박사(새에덴교회-목회학), 장경근 목사(태평중앙교회-사회복지박사), 최현식 대표(미래교회인재연구소), 함영주 교수(총신대학교-기독교교육) △현장= 김도흔 선교사(기독문화연구소), 김호정 간사(낙도선교회), 나도움 목사(스텐드그라운드대표), 나모세 목사(사랑의교회), 박은희 대표(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박호성 목사(CTS다음세대), 반승환 목사(소울브릿지교회담임), 서지은 팀장(CTS다음세대), 우경신 전도사(창훈대교회), 유세형 목사(사랑스러운교회), 임나엘 전도사(새에덴교회), 이은실 전도사(서현교회), 이사무엘 목사(오산비전-멀티미디어), 이청훈 목사(하늘뜻담은교회담임), 정연길 목사(더새로운교회담임), 정현숙 전도사(성문교회), 지광선 목사(내일교회 담임).  
    • 교계종합
    2023-11-27
  • 교회·세상에서 신뢰받는 일꾼 다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제108회 총회(총회장=오정호목사)는 지난 6일, 대전광역시 소재 새로남교회(담임=오정호목사)에서 섬김이대회를 열고, 교회와 세상으로부터 신뢰받는 일꾼이 되기로 다짐했다. 이번 대회는 「교회여 일어나라!」는 주제로 108회기 총회 임원과 기관장, 상비부 임원, 상설․특별위원회 임원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회예배에서 오정호총회장은 「교회를 세우는 일꾼」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이어 최윤식박사(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 심창섭총장(국제개발대학원) 박성규총장(총신대학교) 등이 강의했다. 최박사는 「2050 한국교회 다시 일어선다」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과거 3번의 부흥기에 이은 제4의 부흥기는 통일을 준비하는 기간이고, 제5의 부흥기는 통일 부흥기라고 분석했다. 또한 심창섭총장(국제개발대학원)은 「개혁자의 신앙과 삶」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박성규 총장은 「제108회 총회의 성공을 위한 제안」을 발표하면서 △총회는 확대된 교회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 △지상교회는 전투적인 교회라고 밝혔다. 또한 “총회가 공교회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며, 산하 교회의 연합을 통해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순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정호 총회장은 「능력보다 화목」이란 주제의 특강에서 품격 있는 리더의 다섯 가지 핵심 가치로 △능력보다 화목 추구 △혼자보다 함께 실천 △문화보다 복음의 가치를 주장 △현재보다 미래 주목 △나보다 주님 편에 서는 것 등을 들었다. 한편 <섬김이 서약식>에서 350여 명의 총회 직분자들은 “교회와 세상으로부터 신뢰받는 모범 일꾼될 것”을 서약했다. 그 내용은 △진실한 삶과 사역 위해 솔선수범 △부당한 이권 개입 금지 △공정한 직무 수행 △총회 섬김이로서 품위 유지 △총회 품격 상승 위한 헌신 등이다. 또한 각 부 및 위원회, 그리고 기관 보고를 했다. 이번 섬김이대회를 계기로 108회기 총회 지도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전국교회를 살리는 일에 앞장설 전망이다.
    • 교계종합
    • 교단
    2023-11-27
  • 기윤실, 한국교회 목회자 은퇴매뉴얼 출간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목회자가 은퇴를 슬기롭게 준비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사장=백종국교수)은 오늘 24일 오전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한국교회 신뢰회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교회 목회자 은퇴 매뉴얼> 출판기념회를 갖고, 목회자의 건강한 은퇴를 위한 방침과 대안을 제시했다.   이 단체는 목회자와 교회, 노회 차원에서 각 분야별로 은퇴를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목회자 은퇴 매뉴얼을 제작했다. 최근 소형교회와 미자립교회의 목회자가 은퇴할 시점이 되었는데, 은퇴 이후의 생활비와 관련해서 교회나 목회자 자신도 전혀 대비가 되어있지 않은 현실에 주목했다. 이 단체 정병오 공동대표는 “목회자 은퇴이후의 삶은 목회자 개인의 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교회나 교단에서 함께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안이다. 특히 한국교회의 성장이 약화되는 이 시점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단순히 경제적 문제뿐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과 은퇴 과정도 중요한 문제이다. 이 문제를 함께 고민하면 좋겠다. 노회나 총회 차원에서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병오 공동대표는 목회자의 은퇴이후의 삶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또한 정대표는 “베이비붐 세대 목회자들의 은퇴 시기가 다가오기 때문에 앞으로 10년 내에 이 문제가 한국 교회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목회자 은퇴 관련 논의가 시작되면서 목회자 은퇴 문제를 목회 초기부터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안내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된다”고 말했다.   이 매뉴얼은 은퇴 목회자의 생활비와 주거 문제 외에도 신앙 유지와 교회 공동체 소속 문제, 정신 건강의 문제까지 포함해서 은퇴 목회자의 총체적인 삶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곽은진교수는 목회자 스스로 은퇴에 대한 인식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다섯명의 저자들이 은퇴사례와 대안을 발제했다. 곽은진교수(아신대)는 「은퇴 목회자와 심리상담」을, 최현범목사(전 부산중앙교회)와 장희종목사(전 명덕교회)는 「모범적인 은퇴사례」를, 김상덕박사(연세대 강사)와 신동식목사(빛과소금교회)은 「목회자 은퇴 경제적 준비」를 발표했다.   곽은진교수는 은퇴 목회자를 위한 심리적 지원은 근원적인 돌봄의 영역이라는 인식 전환을 요청하면서, “은퇴는 삶의 연장선에서 또 다른 과업을 이루어 가는 단계이며, 은퇴 이후 ‘부르심’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노년기의 목표가 다르게 설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곽교수는 “목사는 남을 돌보는 사람으로서, 타인 중심의 삶을 살아가다가 은퇴 이후 정작 자신의 내면을 다룰 줄 모른다는 것이 은퇴 이후의 어려움으로 작용한다”면서, “은퇴 예비 목회자를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은퇴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동료 상담사 역할로의 전환을 위한 교육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종합토론시간(왼쪽부터 최현범목사, 장희종목사, 신동식본부장, 곽은진교수, 김상덕교수, 조성돈공동대표)   실제 은퇴목사로서 최현범목사와 장희종목사가 자신의 은퇴 사례를 전하기도 했다. 장목사는 “하나님이 은퇴자에게 주시는 자유함과 가벼움은 정말 경이롭다. 어떠한 직분자로서가 아닌, 성도와 격의없이 교제하는 것이 그렇게 행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희종목사는 “하나님께서 그의 택한 백성은 한 사람도 예외 없이 거룩한 공교회에 속해서 생활하도록 하셨다”면서, 교회의 지체로서 소속감과 책임감으로 선학 사역에 참여하는 교제가 필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상덕교수는 조성돈교수(실천신대)와 함께 은퇴 목회자의 여러 사례를 유형별로 분류하고 분석했다. 김교수는 “ 한국교회 대다수 교회가 작은 교회이다”며,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작고 평범한 교회들이 당면한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단체 교회신뢰운동본부 신동식본부장(빛과소금교회)는 목회자들이 전도사 시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아름다운 은퇴를 맞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최현범목사는 “교회라는 것은 복합적인 공동체이다. 목회자가 은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회가 깨어지거나 위기를 맞는 경우도 있다. ‘은퇴 이후’를 준비할 수 있는 여력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 대해 이 단체가 방향을 제시해 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그리고 김상덕교수는 “목회자 은퇴 문제를 각 교회에서 위원회 조직해서 논의해야 한다는 조항이 필요할 수 있다. 교회마다 상황, 조건이 다르기에 은급에 대한 적정수준 등 참고하여 정할 수 있도록 연구와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기본적으로 교단별로 이에 대한 지침 없인 논의 될 수 없는 사안이다”고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이 단체는 대형교회의 목회직 세습 문제, 목회자를 비롯한 교회 내 성범죄 문제, 교회 재정의 투명성과 건전성 확보 문제, 교회가 복음보다 정파와 이념을 더 중시하고 경도되는 현상 등을 다뤄오며 한국교회의 대사회적 신뢰회복을 위한 일을 해 왔다.  
    • 교계종합
    2023-11-24
  • 한국가족보건협, ‘에이즈의 날’ 맞아 행사
    ◇12월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앞두고 신촌 젊음의 거리에서 「디셈버퍼스트」(DecemberFirst)가 열렸다.    한국가족보건협회(대표=김지연약사)를 비롯한 단체들은 '12월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기념해 지난 21일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디셈버퍼스트」(DecemberFirst) 행사를 진행하고, 거리의 시민들에게 에이즈와 동성애의 연관성과 위험성에 대해 알렸다.   이날 행사는 HIV감염인과 의료보건인들이 시민들에게 에이즈 기본지식과 동성간 성행위의 위험성, 그리고 학교기관에서 에이즈 예방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열렸다. 또한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 에이즈의 정확한 감염경로를 국민들이 알기 쉽게 게시하도록 촉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 협회 대표인 김지연대표를 비롯한, 염안섭원장(수동연세요양원병원), 임 폴목사(코야드 대표) 등이 무대에 올라 발언했다.   ◇한국가족보건협회 김지연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 협회 김지연대표는 “질병의 예방은 전파 경로를 알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정확한 전파 경로를 알려서 에이즈를 예방하여 지금 감염되어 계신 많은 고통받고 계신 그분들이 끝까지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한다”면서, “그리고 에이즈에 걸린 분들이 끝까지 이 약을 무료로 드실 수 있으려면 더이상 감염인이 증가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대표는 “우리는 에이즈 환자를 ‘혐오’하지 않는다. 에이즈를 ‘예방’한다”며, “또한 최근에 마약에 의한 감염이니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연구에서는 에이즈 감염인 중에 마약 주사기 등으로 감염된 분들은 1%도 되지 않았는데, 요새 증가하는 추세이다”고 덧붙였다.   안다한전도사(HIV감염인자유포럼 대표)는 발언을 통해 “‘동성애는 무조건 죄야’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동성애를 어떻게 겪게 됐는지 그들의 마음을 먼저 읽어주고, 그들의 아픔을 함께했을 때 모든 것들이 해결돼 가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다음세대를 일으켜 세우고, HIV 감염인들과 함께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동성애자들이 어떻게 회복될 수 있는지 연구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HIV·AIDS 영상시청, 에이즈 관련 OX 퀴즈, 인디밴드 「래너」 공연, 기념품과 월간지 제공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신촌 젊음의 거리에서 시민들과 청소년들을 만나 에이즈 예방을 위한 캠페인의 동참을 유도했다.   한편 이 행사는 2016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왔다. 이번 자리는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정숙국회의원이 주관하고, 한국가족보건협회와 대구광역시약사회가 주최했으며, 대한약사회와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이 후원했다.    ◇인디밴드 래너의 노래에 맞춰 참가자들이 율동을 하고 있다.  
    • 사회/경제/건강/민족
    • 사회
    2023-11-24

오피니언 검색결과

  • [정론] 기독교 ‘사랑의 실천’
      기독교를 한 마디로 ‘사랑의 종교’라고 한다. 사랑의 종교란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담겨 있다. 기독교가 ‘사랑의 종교’라면 기독교인은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이 시점에 ‘기독교가 사랑을 실천하는가?’ 그리고 ‘기독교인은 사랑을 실천하는가?’를 물어야 한다. 사랑을 실천했다는 것은 ‘글로 쓰여진 사랑’이 아니라 ‘삶으로 쓰는 사랑’을 했다는 뜻이다.   사랑에는 두 가지가 있다. ‘글로 쓰여진 사랑’과 ‘삶으로 쓰는 사랑’이다. 글로 쓰여진 사랑을 보여준 소설이 있다.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스의 소설인 <올리버 트위스트>다. 이 소설은 디킨스가 1834년에 제정된 ‘신빈민 구제법’에 저항하기 위해 썼다. 영국의 ‘신빈민 구제법’이란 가난한 사람들을 구빈원 같은 수용시설에 집어넣어서, 아주 최소한의 먹을 것과 잠잘 공간, 생활필수품을 제공하면서 그들에게 가혹한 일을 시키려는 의도로 만든 법이다.   사랑을 삶으로 써야 하는 기독교는 약자를 함부로 대하였고, 더 혹독하게 다뤘다. 기독교인들로 구성된 구빈원 위원들은 구빈원에 들어온 아이들에게 잠자기 전에 기도하는 것을 강요했다. 소설의 주인공은 올리버다. 약자를 대표하는 그는 아침 6시부터 노동을 시작했다. 노동 강도에 비해 식사량은 턱 없었다. 아이들이 먹는 식사량은 세 숟가락의 수프뿐이다. 배가 고파 아이들이 얼마나 숟가락으로 긁어먹었는지 설거지가 필요 없을 정도였다. ‘구빈원’이란 자유도 없고, 인간의 존엄성도 없었다.   삶으로 쓰여진 사랑이 있다. 미국 성공 신화로 유명한 팀 하스다. 회장은 하형록 회장으로, 사훈은 책 처럼 “우리는 이웃을 돕기 위해 존재한다(We exist to help those in need)”는 잠언 31장 20절 말씀이다. 잠언 31장 20절은 “그는 곤고한 자에게 손을 펴며 궁핍한 자를 위하여 손을 내밀며”다. 팀 하스는 하형록 회장의 잠언 31장 20절 말씀에 근거해 회사를 경영하자 미국 동부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100대 회사 중 하나가 되었다.   기독교는 글로 쓰여진 헛된 사랑이 아니라 삶으로 쓰여진 진정한 사랑을 해야 한다. 김하중 대사는 <하나님의 대사:사랑의 중보자>에서 기독교인의 사랑을 이렇게 정의한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세상 사람들이 따라 배울 수 없는 강력한 무기가 있다. 바로 ‘사랑’이다. 진정한 사랑은 하나님의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삶으로 쓰여진 사랑으로 하는 실천하는 것이 기독교인의 두드러진 특징이어야 한다. 이 사랑의 실천, 인간의 힘으로 하면 안 된다. 하나님의 힘으로 해야 한다. 하나님의 힘으로 하기 위해 그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에서 출발해야 한다. 요한일서 4장 20절에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사랑으로 해야 하나님의 사랑이 실천된다.     기독교 영성가인 달라스 윌라드는 영성 훈련을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는 것’이라 했다. 그는 영성 훈련을 두 가지로 나눈다. 하나는 절제의 훈련이다. 다른 하나는 참여의 훈련이다. 사랑의 실천은 참여의 훈련에 속한다.   글로 쓰여진 사랑을 한 구빈위원들은 올리버가 배가 고파 구빈원 원장에게 이렇게 말한다. “조금만 더 주세요.” 결과는 참혹했다. 올리버는 국자로 맞기만 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수프를 조금만 더 달라’는 말 한 마디로 위원회가 회집되었다. 글로 쓰여 진 사랑의 어처구니없는 기독교의 모습이다.   2023년 말이 다가온다.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 기독교는 삶으로 쓰여진 사랑을 했는가? 점검해야 한다. 기독교는 세상과 달라야 한다. 우리는 많은 이웃이 나보다 힘들다면 삶으로 쓰여 진 사랑을 해야 한다. 기독교가 삶으로 쓰여 진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한 알의 밀알이 떨어져 썩으면 열매를 맺는다’는 예수님의 사랑의 가치 실현이다. /목사·아트설교연구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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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론
    2023-12-01
  • [변두리 소수자⑨] 동행 속도
      외국에서 서울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느끼는 것이 역동성이다. 그 느낌이 상쾌하다. 내 걸음도 빨라지고, 마음도 활발해 진다. 나보다 늦게 걷는 이들이 있으면, 추월도 한다.   아내와 함께 걸으면, 거의 매번 듣는 말이 ‘천천히 걸으라’는 것이다. 따라 걷기가 힘들단다. 그래서, 손을 잡고 다정하게 ‘끌고’(?) 가기도 한다. ‘힘들다’고 말하면 속도를 조금 줄이게 된다.   2022년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국민생활체육조사’ 결과는 한국인의 보행 속도를 여섯 단계로 분류했다. 완보, 산보, 속보, 급보, 강보, 그리고, 경보이다. 이들 중에 급보부터 올림픽 종목에도 들어 있던 경보 수준까지의 세 단계는 일상적 보행 속도는 아니다. 어떤 자료들에 의하면, 한국 성인의 평균 보행 속도는 시간당 4.8km 라고 한다. 노인의 평균 보행속도는 1분에 64m 로, 시속 3.8km 였다. 완보와 산보 사이에서 완보에 가까운 속도이다. 속보에 근접한 젊은이들의 속도에 비하면, 시간당 1km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그러나 이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호주, 나이지리아, 탄자니아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6,472명을 비교한 결과, 가장 빠른 속도였다(The Journals of Gerontology, 2023.04.08, 분당서울대병원).   한국 국민 모두가 빠르게 걷는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이는 한국사회의 현상과도 비슷하다. 이전 세대에서 빠르게 달려 왔던 노년층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현 세대와의 조화에 신경이 쓰이고 눈치도 보이게 되었다. 젊은 사람들은 그러나 아무리 뛰어도 지금의 노인들이 젊은 시절에 얻을 수 있었던 결과 만큼을 얻을 수 없게 되었다고 낙심한다. 청년들과 노년들이 열심과 성취에 대해 비교 할 때마다,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이유이다.   미국 시애틀 퍼시픽 대학의 생물학 교수 카라 월 셰플러는 걷는 속도로 대인관계에 대한 문화적 영향을 실험했다. 시애틀과 우간다 중부의 무코노(Mukono)라는 타운의 한 대학에서 한 학기를 보내며, 1,700명이상의 사람들이 걷는 시간을 재고, 분석하여, 2018년 9월 호 <PeerJ-Life and Environment>에 발표하였다.   그에 따르면, 혼자 걸을 때의 속도는 우간다의 사람들이 시애틀 사람들의 걷는 속도보다 평균 11%가 빨랐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과 함께 걸을 때는 그 속도가 느려졌다.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들을 동반했을 때의 속도는 혼자일 때보다 약 16%가 더 느렸다고 한다. (2018.10.02. 뉴욕타임스 특약-한국일보 기사 참조)   환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시애틀은 여유로운 도시였다. 나도 대학 시절을 보내고, 직장 생활을 하고, 가정을 이루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든 곳이다. 그런데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앞의 연구 발표에 따르면, 시애틀의 주민들이 걷는 속도는 다른 사람들과 걸을 때 오히려 빨랐다. 남자들은 다른 남자와 걸을 때 빨랐고, 다른 남성보다 앞에 서면, 그 속도가 더 빨랐다고 한다. 남녀 모두 아이들과 함께일 때도 속도가 빨랐다. 자녀를 안고 동행할 때의 보행 속도가 혼자 걸을 때보다 20% 빨랐다는 부분은 의문스럽기까지 하다. 셰플러 교수는 “실험 대상자들의 사정까지 조사한 것은 아니었다”고 했지만, 사회의 대인 관계 분위기를 짐작 할 수 있는 자료이다.   걷다가, 가끔 연상되는 말이 있다. ‘혼자 가려면 빨리 가고, 함께 가려면 천천히 가라.’ 빠른 변화를 드러내지 않는 인도의 격언이다. 우리 사회는 늘 앞에 가는 사람, 위에 있는 사람, 일등이 되려고 노력하는 분위기이다. 빠른 속도로 달려야 사는 사회는 뒤쳐진 이들을 기다려 줄 수 없고, 후진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 질 수밖에 없다. 내가 남들을 제치며 치열하게 얻어낸 내 승리의 보상을 가족 외의 남들에게 ‘준다’는 것이 어려울 것이다.   ‘인도의 성자’라 불렸던 썬다 싱이 30살 때, 티베트의 눈 산을 넘게 되었다. 앞을 분간 할 수 없을 정도의 눈보라와 높이 쌓인 눈길을 걷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가파른 비탈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보게 된다. 그를 구조하여 함께 가자고 했을 때, 동행하던 동료는 나도 힘들다며, 먼저 가 버렸다. 썬다 싱은 그 부상한 사람을 등에 업고 아주 조심스럽게, 느린 속도로, 어렵게 산을 내려오게 되었다. 그런데 그렇게 어렵게 걷는 중에, 얼어 죽어서 쓰러져 있는, 앞서 먼저 떠났던 친구를 보게 되었다. 자신만의 체온으로는 추위를 견디지 못한 것이었다. 반면, 싱은 부상자를 업고 힘들게 걷는 동안, 더워진 체온 때문에 부상자와 함께 살게 된 것이었다.   대한민국 사회도 잘 사는 자들의 힘과 젊은이들의 희망이 손을 맞잡아야 따뜻해 수 있다. 먼저 살면서 쌓은 것들을 나누는 자들과 뒤에서 뛰는 자들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사회가 어두워진다. 지치도록 달려도 할 수 없다고 하는 청년들에게 그 연령대를 살면서 많은 것을 갖게 된 어른들이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자기 자녀에게만 돈을 주면 자기들끼리 좋은 집에서 살 수 있다. 사회에 빵을 나누면, 좋은 나라에서 그 후손들도 함께 잘 살게 된다. 먼저 얻은 부가 사회의 공존 자원으로 흘러야 한다. 그 격차가 줄어야, 서로의 손이 닿는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광야를 행진한 속도가 시속 2~3마일(4~4.8km) 정도였다고 한다. 젊은 청년들에게는 답답한 속도였을 것이다. 그들은 그 느린 속도로 움직이는 대열에서 어떻게 남는 시간을 썼을까? 그들은 가끔 뒤돌아 보며, 뒤에 오는 어린이와 노약자들을 부축하거나, 업기도 하고, 마차에 앉히느라 그 속도가 느려졌을 것이다. 노인들은 손을 잡고 함께 걷는 청년들을 잠잠히 축복했을 것이다. 빛의 속도보다도 빠르시지만 그들의 속도에 맞추어서, 그들과 함께 가시던 하나님도 그런 그들을 보시며 흐뭇해 하셨을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손과 발을 통하여, 그 마음에 흐르는 하나님 나라가 우리 안에 임한 것을 보고 싶어 하신다. 한국이 함께 잘 가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는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걸어온 길에서 너희를 안으사 이 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 주께서 사십 년 동안 너희를 광야에서 인도하게 하셨거니와 너희 몸의 옷이 낡아지지 아니하였고 너희 발의 신이 해어지지 아니하였으며”(신 1:31, 29:5).          *김윤곤목사는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구약 및 상담학) 학위를 받고, 앵커리지 한인장로교회 담임목사로 17년 시무했다. 미국장로교 대서양한미노회 노회장 등을 역임하고, 아프리카 케냐에서 다종족 주민 협력 프로젝트 등을 위해 7년간 선교사로 지냈다. 김목사는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목양적 단상과 영감을 이민자·목회자·선교사·다문화 사역자의 관점에서 나눌 예정이다. (격주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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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4
  • 정성구박사 칼럼
      며칠 전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우승하며 정상에 올랐다. 구단주도 선수들도 펜들도 감격과 흥분의 도가니였다. 20대에 LG의 우승을 봤던 사람이 이제는 장년이 되었고, 장년 때 LG의 우승을 보았던 사람이 어느덧 노인들이 되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승리의 기쁨을 주체할 수 없어서 고래고래 고함을 치는가 하면, 나이든 사람들 중에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어서 꺽꺽 우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다른 팀을 응원하는 펜들에게는 참 미안한 말이지만, 그러고 보니 우리 가정도 3대에 걸쳐 LG 펜이었다. LG와 KT가 자웅을 겨누는 다섯 번의 시합은 울고, 웃고 괴성을 지르며 서로서로 부둥켜안고, 펄쩍펄쩍 뛰는 모습이 완전히 신들린 사람들의 모습이었다. 내 편의 승리가 바로 나의 승리로 착각하는 일종의 대리 만족이라고나 할까?   사실 나는 운동과는 열 촌이 넘는다. 내가 대학 다닐 때 체육 점수는 늘 60점이었다. 겨우 과락을 면하고 턱거리한 셈이다. 나는 본래 병약하게 태어났고, 일제 강점기에 먹을 것이 없어 소나무 껍질을 벗겨 <송구 떡>을 해 먹던 아이였다. 그러니 발육이 잘되지 않아 4세까지 일어서지를 못했다. 또한 해방은 되었지만 우리나라는 지구상에 가장 가난했고, 6.25 전란으로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초등학교 시절에 도시락을 싸간 일도 없고 미국의 구호물자 옷을 줄여서 입고 미국에서 보내 준 분유를 물에 타서 먹으면서 소년 시절을 보내야 했다. 나는 하도 병약해서 목이 너무 가늘어 보이니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성구야! 너 목 떨어질라! 조심해라!”는 말까지 들었다. 그래서 나는 체육 시간이 제일 싫었다. 그런데 내가 장년이 되고 난 후에 가끔 <야구>와 <축구>를 T.V를 통해 참 재미있게 본다.   최근까지 나는 T.V를 잘 보지 않았다. 왜냐하면 종편 방송의 뉴스를 보지 않는다. 요즘 누가 종편 방송의 뉴스를 보는 분들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방송들은 말 그대로 편파 방송이고 고약한 이데올로기와 인본주의 사상을 방송하고 있었다. 몇 해 전에 어느 방송의 음악 프로그램의 배경에는 북한의 인공기처럼 생긴 것을 띄웠다. 그래서 나는 방송국에 항의를 했고, 방송국 직원의 ‘윗선에 알아보겠다’는 말이 전부였다. 요즘 종편 방송국들이 국회 중계방송을 여과 없이 방송하고 있는데 참으로 기가 막힌다. 정책 질의는 거의 없고 장관을 불러놓고 이놈 저놈 하지를 않나, 인신공격으로 상대에게 무안을 주고, 주먹으로 책상을 치며 마치 상대를 죽일 듯이 욕하고 빈정대는 국회의원들은 다음번 선거에는 꼭 심판이 되어야 하리라고 본다. 더구나 사기 치고, 거짓말 하고, 돈 해먹은 사람의 동영상을 방송에서 특종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상식 밖의 인물들이 국회의원이랍시고,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어떤 부류의 사람들에게 보여주려고 했는지는 몰라도, 청문회 후보자를 몰아세우고 면박을 주는 것을 민주투사로 부각시키는 것도 참으로 꼴불견이다. 그러던 차에 이번 야구는 모든 이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주었다. 나는 야구의 룰도 모르고 할 줄도 모르지만, 오래전에 미국 L.A에서 박찬호 선수가 나오는 ‘LA다저스팀’을 구경한 것이 야구장에 간 것이 처음이었다. 경기는 참 재미가 있었다.   40년 전의 일이다. 당시 MBC 청룡의 사주는 이웅희 사장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웅희 선생은 언론이면서 정치가였다. 그는 후일 문공부 장관을 거쳐, 용인에서 국회의원만 내리 3번을 했던 정치 9단이다. 1980년대 초 내가 대학 총장이었을 때, 정신 문화원 지도자 교육을 받은 바 있다. 그때 나는 이웅희 당시 MBC 사장과 한 조가 되어 며칠을 같이 보낸 것이 생각난다. 당시 이웅희 사장은 우리에게 MBC 청용(오늘의 LG) 을 말하면서, ‘야구가 참 재미있는 것이 꼭 윷놀이와 같다. 한순간에 순위가 뒤바뀌고 한 방의 홈런으로 역전할 수 있다. 말 그대로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은 것이 야구다’라고 했다. 즉 윷놀이도 상대방의 말이 앞서가다가도 우리 쪽에서 갑자기 <모>와 <윷>이 나오면 상대를 단번에 집어삼키고 세를 역전 시키는 재미와 감동은 야구와 윷놀이가 닮았다는 것이다. 물론 야구는 투수와 타자들의 고른 실력이 가장 중요한 것은 맞다. 하지만 야구공도 둥글고, 야구 배트도 둥글게 생겼으니 한 번의 홈런, 한 번의 안타가 전세를 바꾸는 짜릿한 재미는 불안한 현대인들에게는 인기 있는 스포츠이다. 하지만 우연한 한방, 우연한 안타를 기대하고 살면 안 될 것이다.   지금 한국 사회는 한 방에 기대를 걸고 도박에 빠져 사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 더구나 민주화를 구호로 30여 년 동안 써먹은 방법으로 또다시 국회의원에 출마해 엉터리 사기술로 국민을 사지로 몰아가려는 자들도 있다고 들었다. 그들은 한방을 기대하고 사기로 돈을 끌어모으고, 온갖 미사여구와 허풍으로 사람들을 속이면서 홈런을 기대하는 정치꾼들은 이제는 배제해야 된다고 본다. 그리고 기독교계에서도 착실한 성경 연구와 경건 훈련을 쌓아서 세상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일꾼을 키워야지, 자기희생도 없고, 세상의 소금과 빛도 못되면서 우연의 한방이 있을 것이라는 축복의 기대를 가르치면 안된다.   ‘야구는 윷놀이와 같다!’는 이웅희 사장의 말이 오랫동안 기억된다. 그러나 인생은 야구도 아니고, 윷놀이도 아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말씀과 성령을 따라서 거룩한 걸음을 걸어야 한다.   <역전인생>은 <오직 말씀>과 <오직 성령>을 따라 사는 자에게 주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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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1
  • [당신의 뇌] 뇌를 알면 수면이 보인다 (4)
      그 밖에 7일 동안에 하루를 쉬는 주간리듬, 춘하추동의 4계절 리듬도 사람들의 생활을 규정한다. 여성의 경우 약 1개월을 주기로 하는 생리 주기도 생활리듬의 하나이다.   이같이 빛이나 기온 또는 습도 같은 외부의 물리적 환경이 생활리듬을 규정하나 내분비(호르몬)라는 생체축의 주기성도 생활리듬을 규정한다. 사람의 활동은 밤낮의 변화나 달 또는 계절의 변화에 따르게 되어 있으나 그 주기성은 생체의 생물학적 활동의 주기성과 일치하게 되어 있어 결코 자연현상의 변화만으로 규정되는 것은 아니다.   즉, 생체에는 시간을 알리는 시계가 있어서 생체활동의 변화를 조절한다. 이 시계를 내인성리듬 또는 체내시계라고 하는데 그곳이 바로 뇌의 시교차상핵이다. 잠자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송과체에서 분비되는데 1~2시간 이후가 되면 잠이 들게 된다.    이 시계와 환경으로부터의 입력에 의하여 형성되는 생체 리듬의 주기가 환경조건의 주기와 일치할 때, 즉 동조될 때 생체의 내적 환경은 평형을 유지하게 되고 그럴 때 건강한 잠을 자게 되며 따라서 정신도 건강하게 되는 것이다. /경기대 뇌·심리전문연구원·한국상담개발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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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4
  • [당신의 뇌] 뇌를 알면 수면이 보인다 (3)
      렘수면은 신체는 잠자고 있으나 꿈을 꾼다거나 안구가 움직이는 등 뇌는 깨어 있을 때와 비슷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렘수면은 깨어날 준비 상태라 할 수 있어서 깨우면 쉽게 깨어나게 되는 것이다. 사람은 48시간 정도는 잠을 자지 않아도 정상적인 뇌 활동이 되지만 그 이상이 되면 정상적인 활동이 어렵게 된다.   그러면 왜 잠을 자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일까? 신경세포는 다른 신체조직의 세포와 달라 일단 망가지면 재생될 수 없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 잠을 잔다는 것은 뇌를 보호하는 안전장치의 역할을 한다고 여겨진다. 잠을 자지 않는 동안에도 뇌파의 기록을 보면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수면뇌파가 기록된다. 이를 미세 수면이라고 한다. 따라서 엄밀한 의미에서 전혀 잠을 자지 않는 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할 수 있다.   뇌는 적당한 수면을 필요로 한다. 사람들은 보통 7~8시간의 수면이 적당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수면이란 필요에 따라 가감될 수 있어서 엄격하게 정해진 시간이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처해진 환경에 따라 각각 정해진 범위의 리듬생활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낮에 활동하고 밤에 휴식을 취하는 1일의 리듬생활을 한다. 즉 명암의 빛 리듬에 동조하는 생활을 한다. /경기대 뇌·심리전문연구원·한국상담개발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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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09

교회/목회 검색결과

  • [목회탐방] 거룩한 빛 광성교회와 곽승현목사
    ◇고양시에 위치한 거룩한빛광성교회의 전경    제주도에서 태어난 소년은 고등학교 시절 한 선교단체의 전도여행팀을 통해 뜨겁게 예수님을 만났다. 매일 방과 후에 학교에 친구들에게 혹은 제주의 동네 여기저기를 다니며 전도를 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소년의 심장에 복음의 불이 붙었다. 한 번은 학교에서 예수를 전하는 모습을 보기 싫었는지 자칭 ‘불교소년’이었던, 꽤 주먹을 쓰는 녀석이 시비를 걸고 못된 짓도 했다. 하지만 ‘복음소년’은 매일 그 친구의 책상을 붙들고 기도했고, 다른 친구들의 책상도 붙들고 기도했다. 어느날 갑자기 한 열흘간 보이지 않던 그 ‘불교소년’이 어느날 아침 학교 크리스찬 묵상모임에 붕대를 감고 나타났다. “나 어떻게 하면 예수 믿을 수 있니?”라는 말에 너무 놀라 자초지정을 들으니, 바닷가에서 놀다 싸움이 났는데 안경이 깨지면 눈이 심각하게 다쳐서 입원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그 입원기간 중에 하나님을 만났다. ‘내가 너를 사랑한단다“라는 음성이 너무나 분명히 들려왔는데, 틀림없이 하나님이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 친구는 그 후 함께 신앙생활을 했고 지금은 함께 목사가 되어 하나님의 사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  고양시에 위치한 거룩한 빛 광성교회(이하 광성교회)의 곽승현위임목사(사진)의 학창시절 이야기이다. 그렇게 순수하고 뜨겁게 복음을 전하던 소년은 지금 한 교회의 담임목회자가 되어 그 순수한 열정 그대로를 지키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신실하게 반응하는 삶과 사역을 지내고 있다. 곽목사는 2019년 11월에 광성교회의 위임목사로 취임했다. 선임목사님으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우고 보았다고 말하며, 그 발자취를 존경한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그의 진실됨이 보였다. 아울러 이제 교회를 담임하는 입장에서 곽목사는 교회를 섬기는 4가지의 큰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본질과 개혁전통을 지킨다  먼저 그는 본질에 충실한 교회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그는 조미료 맛이 나는 교회가 되기는 싫다고 하며 복음의 본질로 가득찬 교회를 향해 목회의 방향을 설정한다고 한다. 그는 ”사람을 끌어들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나 성공주의적 방향의 목회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우리 교회의 가장 큰 중심이되어야 한다고 스스로를 매번 각인시키곤 합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선임이었던 정성진목사의 개혁정신을 닮으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정성진은퇴목사는 광성교회가 우리나라 개신교의 불합리한 관행들을 개혁해 새로운 신앙 표준을 제시하면서도, 교회가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를 원했다. 특히 정년단축, 목회자 재신임, 원로목사제 폐지 등을 교회 내규로 명문화해 목회자의 권위를 스스로 내려놓았다. 이에 곽목사도 지속적으로 선임목사의 개혁정신을 따라 가기를 힘쓰고 있다. 특히 그가 강조한 것은 자신도 6년마다 묻는 재신임투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다. 담임목사라는 권위와 전통적인 모습을 벗어버리고 신실하고 성실한 사역자로의 태도로 하나님과 교회와 성도를 섬기며 6년마다 담임목사로서 재신임을 묻는 과정에 기꺼이 순종하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광성교회는 담임목회자부터 교회의 본질을 지키고 교회의 개혁전통을 지키려는 결의와 강직함이 묻어나는 절차를 가지고 있다.   교회 본질에 충실, 이웃과 작은 교회를 섬기는 목회에 중점   작은 교회와 함께 세워져가는 교회  광성교회는 명시화되지는 않았지만 입으로 고백되는 한가지 슬로건이 있다. ’남이 안하는 일을 우리가 한다‘는 것이다. 이런 철학을 가지고 진행하는 사역은 작은 교회에 전도대를 파송하는 일이다. 다른 많은 교회들이 내 교회와 내 성도만을 생각할 때 곽목사와 광성교회는 이웃의 작고 힘없는 교회들을 생각했다. 곽목사는 이 사역에 대해 ”작은 교회 살리기 사역을 10년째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대원들을 아예 그 교회로 파송합니다“라고 설명한다. 이 사역은 선임인 정성진은퇴목사 때부터 진행된 사역이다. 30개의 지역 작은 교회로, 그 교회의 이름이 새긴 전도물품까지 준비한 4명으로 구성된 한 조가 전도사역을 하러 파송되는 형식의 활동이다. 그리고 이제는 전도대만을 보내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곽목사는 재정이 열악한 교회에 교육선교사라는 명칭으로 전도사를 파송하는 사역을 만들었다. 1년을 기준으로 광성교회가 사례를 하고 사역은 작은 교회에서 하는 방식이다. 그 후에 성과를 보고 1년씩 더 지원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금은 교회의 수를 늘려서 80개의 교회에 전도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이 지원사역은 교회에 깊이 뿌리내린 시스템으로 자리잡았고 꿈담연구소란 이름으로, 이웃교회와 다음세대를 섬기기 위한 광성교회의 사역전략연구소와 같은 기관이다. 타 교회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효과적인 사역과 교육을 연구하며 제시하는 일종의 연구기관과 같은 성격이다.   젊은세대에 집중하는 교회  곽목사는 왜 하나님께서 자신을 이 교회에 보내셨는지에 물었을 때, 하나님께서 30대와 40대 초반의 젊은 세대와 그 가정들을 기억하게 하셨다고 한다. ”처음 교회에 부임했을 때 이 젊은 세대가 공동체는 없고 대예배만 드리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때 이 세대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한 마음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며 곽목사는 3040세대로 구성된 조이플장년부를 만들게 된 과정을 이야기했다. 현재는 어린자녀들까지 포함해서 300명 정도가 모이는 공동체로 성장을 했다. 처음 이 비전을 실행하려고 할 때, 다른 세대의 성도들과 리더들의 오해와 반대도 있었다. 한 특정한 세대에만 관심을 갖는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곽목사는 그들을 설득했다. 10년 후에 교회의 모습을 생각하자고 권면했다. 지금 한국교회에 다음세대가 사라지고 있다. 그들 부모세대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지금 3040대에 집중하면 그들과 또 그 자녀들까지도 미래세대의 그리스도인으로 세울 수 있다는 비전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선임인 정성진 목사때 교회가 누리던 은혜가 지속적으로 우리 교회 안에 흐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저는 이 일 때문에 하나님께서 저를 이 교회로 부르셨다고 믿습니다. 때문에 이 일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며 이 비전에 헌신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다음세대와 평신도리더쉽에 헌신해 즐거운 미래를 준비   평신도리더쉽과 소그룹사역에 중점  곽목사는 광성교회가 평신도가 중심이 되는 교회라고 말한다. 심지어 평신도가 사역을 하다가 ’망해도 괜찮다‘고 할 정도로 성도들에게 직접 사역을 진행할 수 있는 자유를 준다고 한다. 그리고 교회는 평신도리더쉽이 소그룹을 통해서 그 역량이 발휘될 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 광성교회는 이렇게 시작된 평신도리더쉽이 인도하는 소그룹들이 다향한 형태로 존재한다. 목공기술을 가지고 있는 성도는 목공팀을 만들어 여러 활동을 할 수 있다. 교회에 필요한 도구들을 제작할 수도 있고 이웃에 필요한 봉사활동을 할 수도 있다. 심지어 교회 안에 목공실이 준비되어 있다. 곽목사는 ”2년간 목공팀에만 나오고 교회출석은 안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에 예수를 믿게 되는 일도 있었습니다.“고 말한다. 그는 평신도리더쉽이 발휘되는 소그룹을 통해 복음의 역사들이 나타나는 모습이 즐겁다고 설명한다. 화초팀도 있다. 그 소그룹은 비닐하우스에서 화초를 함께 재배하며 성도의 교제를 나누기도 하고 아름답게 가꾼 화초를 이웃에 나누며 복음전도 사역에 참여한다.   광성교회에는 다양한 소그룹들이 평신도 리더쉽의 즐거운 헌신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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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회
    2023-12-05
  • 모든 교인이 성경 교사로 사명 감당
      <처치 플랜팅 바이블> 성경공부교재 개발해 남녀노소 교사역할토록오로지 성경 배우고, 영적으로 먹으며, 가르치는 시스템으로 대부흥 오로지 성경말씀 훈련 하나로 대부흥의 역사를 일으킨 교회가 있어 눈길을 모은다. 경기도 의정부시 용민로19번길에 위치한 사랑과평화의교회(담임=김영복목사·사진)는 19일에 본당에서 해피데이예수생명 태신자 전도축제를 가졌다. 지난 9월 21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전도 대상자를 3차에 걸쳐 데려오는 기간을 설정했다. 동 교회는 지난 1981년 신일교회라는 명칭으로 설립된 작은교회였으나 지난 1988년 4월 10일에 김영복목사가 부임하면서 성경말씀 배우기 운동으로 대부흥의 행진이 지속됐다. 김목사는 구약의 출애굽 과정에서 텐트친 곳 42곳과 마태복음 1장의 예수 그리스도 족보 42대 명단 등 성경 내용을 줄줄 암기할 정도로 자타 공인 ‘성경의 달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기 중 성도들 누구나 성경을 쉽게 읽고, 쉽게 이해되며 깨닫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갈급한 마음이 생겼다.”며, “성경을 먹고 모습이 좋아져야 교회론이 정립되고, 교회관이 명확해진다.”고 주장했다. ‘예수 믿지만 교회 안 갑니다’, ‘온라인 예배를 드리겠습니다’ 이런 위험한 소리를 하지 않는다”며 “주님이 교회이시고, 교회가 주님이시다. 성경으로 돌아와야, 교회로도 돌아올 수 있다. 성경으로 돌아오면 예수님이 창설하신 그 교회를 이어가고 이식하며 세워가게 된다. 사도행전과 같은 교회를 이어가고 지향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배를 귀하게 여기는 철학 김목사는 교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예배를 꼽았다. 이런 관점에서 코로나19 팬데믹기에 교회들이 주일에 문을 닫았던 것을 “치욕적 사태”라고 규정했다. 이러한 주장을 김목사는 지난달 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미래목회포럼(대표=이동규목사) 조찬 포럼에서 「길 잃은 한국교회, 사도행전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발제를 하면서 펼쳤다. 이 자리에 주요 발제자로 나선 김목사는 ‘한국 교회의 문제점과 해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 위기의 원인에 대해 △교회가 성경의 가르침과 기독교 본질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 △세속주의, 인본주의, 물질주의로 인해 기독교 세계관과 가치관이 붕괴된 점 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본질인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만이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사도행전 2장 42~47절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목사는 “교회는 사회적 공동체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생명 조직체이고 유기체이기 때문에 사도행전에 나오는 원형교회의 모습과 정신을 고스란히 ‘이식’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진정한 교회 회복과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랑과평화의교회는 코로나19 팬데믹기 교회 감소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입당예배를 드렸다. 이에 대해 김목사는 “코로나19로 목회가 힘들었을 때, 성경이 힘과 에너지를 줬다.”며, “이 에너지가 한국교회로 흘러가 충만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누구나 배우고 가르칠 성경교재 개발   이러한 철학 바탕 위에 김목사는 “성경을 열심히 읽는 것만이 아닌 성경을 먹고 암송하며 강론하며 생활화하라”고 가르친다. 이를 구현한 저서인 <처치 플랜팅 바이블> 성경공부교재를 개발했다. 이 책에서 성경을 593개의 주제어별로 재구성했고, 각 주제어 별로 질문과 답을 제시했다. 책의 특징 20가지는 △1년에 20-52번 성경을 읽게 하는 ‘가능성 성경’ △읽으면서 이해되고 깨달으며 먹게 되는 ‘먹는 성경’ △성경 전체를 포함하지만 분량을 줄여 ‘심플한 성경’ △누구나 가르치면서 훈련할 수 있는 ‘재생산 성경’ △그 나라의 문화 알파벳순으로 찾기 쉬운 ‘문화적 성경’ △궁금한 주제를 정확히 확인하게 하는 ‘사전식 성경’ △질문에 따른 배열로 기대감을 일으키는 ‘질문식 성경’ △답변 형식을 갖춰 정답을 발견하는 ‘답변식 성경’ △주일학교 공부나 소그룹에서 나눌 수 있는 ‘소그룹 성경’ △가족이나 친지, 이웃에게 선물로 누구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전도용 성경’ △빨간색 포인트로 핵심을 알려주는 ‘포인트 성경’ △반복 인용해 암송에 도움을 주는 ‘기억법 성경’ △쉬운 답변으로 깨닫는 데 도움을 주는 ‘깨닫는 성경’ △히브리어·헬라어 단어 뜻을 알게 하는 ‘원어 뜻 성경’ △세계 언어로 번역해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적 성경’ △각국어로 번역해 외국어 공부에 좋은 ‘스터디 성경’ △신구약을 균형 인용해 치우치지 않는 ‘균형적 성경’ △장과 절로 구분해 성경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절로 성경’ △총 593개 주제, 2,928개 질문, 23,895개 답변이 있는 ‘풍성한 성경’ △8세도 90세도 강론할 수 있게 하는 ‘강론형 성경’ 등이다. 이 교재는 각국 언어로 번역해 해외 보급 중이다. 영어는 번역 완료, 보급 중이고, 중국어와 스페인어, 태국어 등도 많이 진척된 상태다. 독일어와 프랑스어 등도 진행 중이다.   배움을 계속하는 김목사   김목사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교회를 출석했다. 중학생 시절에 교회당 새벽종 치는 기도의 소년이었다. 이러한 김목사를 목회의 길로 이끈 것은 성경공부이었다. 김목사는 연세대 행정학과(행정학사)와 교육대학원(종교교육), 경희대 행정대학원(교회행정)과 고려대 정책대학원(정책학) 등에서 공부했다. 또한 총신대 신학대학원(신학), 총회목회대학원(목회학 석사 M.Min),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상담학 Diploma), 캘리포니아 신학대학원(문학석사 M.A., 목회학 박사 D.Min), 히브리대학 사이버 eTeacher 히브리어 연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인문학(AFP) 과정 등에서 공부했다. 이에 대해 오정호총회장은 “교단에서 가방 끈이 제일 긴 목회자”라면서 “배우기를 계속하는 목회자”라고 소개했다. 또한 유럽목회자연합회(EMI) 수련회 강사, 유럽유학생 연합회(KOSTE) 전임강사, 오사카 유니온신학교 객원교수, 신한대학교 기독교교육학 강사 등을 역임했다. 총회에서는 총회신학(합동총회) 교수를 역임하고, 예장 합동 총회 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 위원장, 태국개혁신학교(RTS) 객원교수 등을 지냈다. 현재 기독교북한선교회 운영이사, 한국농어촌선교회 이사, 경기북부경찰청과 의정부경찰서 경목위원 등으로 섬기고 있다.   체계적인 양육커리큘럼   김목사는 새신자 등록을 하면, 4주간 의무교육을 받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새가족교육과정은 1과「새 생명의 구원으로 초대구원은 어떻게 받을 수 있나요?」, 2과 「새 생명의 성경으로 초대, 성경은 어떤 책인가요?」, 3과 「새 생명의 기도응답의 확신으로 초대, 기도는 어떻게 하나요?」, 4과 「새 생명의 사죄의 확신으로 초대, 어떻게 인간의 죄는 용서받나요?」 등이다. 이 과정을 마치면, <시작하기> 교재로 기초 신앙교육을 한다. 이에 대해 김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로 결심하고 교회에 발을 내디딘 성도가 기독교의 진리를 쉽게 이해할 때 교회 생활에 더욱 큰 흥미를 가지고 정착하게 된다.”며, “새신자들이 교회를 이해하고 성경의 기본적인 진리를 쉽게 깨달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고 소개했다. 커리큘럼은 △교회 안내 △예수 그리스도 △예배와 교회 △성령 등이다. 그 다음 <성장하기> 교재로 훈련시킨다. 이에 대해 김목사는 “신앙경력이 얼마 되지 않은 초신자나 오랜 신앙경력을 가졌지만 구원의 확신이 없거나 복음과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을 갖지 못한 모든 이들을 위해 마련된 과정”이라고 소개했다. 커리큘럼의 주제는 「새 생명의 구원·성경·천국·승리·교회생활·믿음생활·사랑과평화의교회로 초대」 등이다. 이어 <성숙하기> 교재로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도록 지도한다. 커리큘럼은 인생행복·성경관점·천지만물·구원·사랑 사용설명서 등이다. 이에 대해 김목사는 “인생에 길이 없다고 절망하는 이들에게 묻혀진 길을 찾아내고 가려진 태양을 발견하듯, 인생사용설명서를 통해 묻혀진 하나님을 발견하고 감춰진 나를 찾아내는 위대한 발견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인생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발견하여 믿음의 진보와 영적인 성숙이 있게 된다.”고 전했다.   공동체 훈련을 통한 신앙훈련   기본적인 교육이 되면, <힐링캠프>에 참여하게 된다. 커리큘럼은 △나는 왜 행복하지 못할까? △죄의 견고한 진을 어떻게 해결할까? △다양한 견고한 진들을 어떻게 해결할까? △회복의 성령으로 채우라! △성령의 기름을 내게 부으소서! 등이다. 이에 대해 김목사는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게 하는 내면의 쓴 뿌리와 견고한 진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말씀으로 진단한다.”며, “보혈의 능력과 성령으로 치유 받고 회복되게 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소개했다. 이어 <확신의 삶> 과정을 거친다. 이는 <행복아카데미>인데, 행복한 사람으로 세우는데 그 목적이 있다. 창조의 목적대로 행복한 사람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확신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행복 △가정 △인생 △구원의 확신 △사죄의 확신 △기도응답 확신 △인도와 승리의 확신 △천국을 풍성히 누리는 참 믿음 △성령 충만함 △신앙생활 △날마다 예수님과 함께 사는 큐티 △행복한 대그룹교회와 소그룹교회로의 초대 등의 주제로 이어진다. 그 다음, <회복의 삶>이라는 제목으로 행동, 습관, 성품, 일생이 변화되는 전인적 회복을 그 목적으로 훈련한다. 마지막 단계로 <행복의 삶>이라는 제목으로 행복을 누리는 신앙생활을 하도록 지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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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회
    2023-11-27
  • 말씀으로 지성과 영성의 조화 추구
    만나식권·장학금사역으로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 지원 노인성도들 지원과 녹색교회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                     한국 최초의 대학교회인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담임=장윤재목사·사진)는 이화여자대학교의 관계자들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일반신도도 함께하는 곳이다. 또한 종교개혁의 정신을 이어받아 직분이 없고 평신도도 설교하는 등 모든 성도가 평등한 공동체를 추구한다. 대학교회인 만큼 말씀사역에 집중하며, 지성과 영성의 조화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대학교회의 중점사역인 학원선교사역에 성도들이 앞장서면서 다음세대의 복음화에 주력하고 있다. 모든 성도가 평등한 교회 추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는 1936년에 설립된 한국 최초의 대학교회이다. 당시 이화여대와 연세대가 함께 협성교회라는 이름으로 교회를 세웠고, 이것이 이 교회의 시작이다. 협성교회는 윤동주시인 등 그 당시 지식인들이 함께하는 교회였다. 이화여대와 연세대의 대학교회가 나눠진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연세대의 경우 1962년 새롭게 대학교회를 세운 역사가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는 시작부터 모든 성도가 평등한 공동체를 추구했다는 특징이 있다. 교회에는 항존직 직분이 없으며, 담임목사도 이화여대의 교목들이 돌아가면서 맡고 있다. 그래서 자신의 교회라는 주인의식을 내세우는 사람이 없다. 또한 이 교회를 설립한 김활란박사가 여성이었기 때문에 여성과 평신도가 성경공부와 예배를 인도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교회가 됐다.   이러한 점과 연결되는 것이 기존의 교회처럼 성장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지성과 영성의 조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교회의 특징이 기성교회에서 실망한 가나안성도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적지 않은 가나안성도들이 교회로 출석하고 있다. 이 교회의 교인 중 이화여대 관계자는 30퍼센트에 불과하다. 나머지 70퍼센트는 지역과 전국각지에서 예배에 참여하고 있다. 이 교회는 매 절기마다 교인들의 의견을 모아서 교인들이 지정해 주는 곳으로 헌금을 보낸다. 목사와 당회가 정하는 것이 아닌 모든 성도가 참여하고, 교회 재정이 어떻게 쓰였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 담임인 장윤재목사는 “우리 교회가 대학교회이다보니 성장을 추구하기 보다는 성서연구에 기초한 말씀에 초점이 있다. 그리고 영성과 지성의 조화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면서, “기성교회에 실망하고, 지성과 영성에 조화를 이룬 교회를 찾는 분들이 많이 오고 계시다”고 말했다. 식권사역과 유학생지원   이 교회는 대학교회라는 특징을 가진만큼 학원선교에 앞장서고 있다. 헌금의 절반 이상을 학원선교를 위해 쓸 만큼 많은 헌신을 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뿐 아니라 만나식권이라는 이름으로 경제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점심도 지원하고 있다. 장목사는 “믿기지 않겠지만 이대에도 어려운 형편에 점심을 먹기 힘든 학생들이 있다. 묻지도 않고 필요한 사람들이 가져갈 수 있게 하고 있다. 특히 요새 경제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식권을 찾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학생선교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화여대는 2000명이 넘는 유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장목사는 보내는 선교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들을 위한 선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학생들을 위해서 매주 수요일 유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예배를 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기독교가치관을 바탕으로 식사도 하고, 강의도 진행한다. 명절에도 유학생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교인들이 마련한 각종 물품을 유학생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게 하고 있다.   장목사는 “이화여대 전체 학생의 8%가 외국인이다. 89개국에서 2000명이 공부하고 있다. 유학생들이 이곳에 있을 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접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도 유학생활을 했지만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그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품어주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독교인이 5%미만이면 미전도종족이라고 한다. 그런데 현재 우리대학에 신입생이 들어오면 복음화율은 3% 정도이다. 현재 20대 여성은 우리가 선교에 대상으로 삼아야 하는 사람들이다”고 강조했다. 전통적인 예전을 따르는 예배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의 예배는 전통적인 예전을 중요시하고 있다. 하나님께 참회하고 고백하는 순서가 들어가며, 구약과 복음서 그리고 신약서신에서 여러 구절을 뽑아 성경을 낭독한다. 장목사는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 대독하는 것이 목사의 해석과 설교보다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절기도 정확하게 지키고 있다. 교회력에 따른 절기뿐 아니라 창조절도 지키고 있다. 이 교회의 예배에는 대표기도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대표기도가 아닌 공동기도로 드려진다. 대표기도가 아닌 공동기도를 드리는 이유는 대표기도를 할때 개인의 생각이 들어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공동의 기도로 드려지고 있다. 공동의 기도문은 기독교시로 드려지고 있다.   예배가 드려지는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의 예배당은 미니멀리즘을 추구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예배당에는 대형스크린과 십자가가 없으며, 각종 치장도 없다. 밤이 아닌 낮에 드려지는 예배는 자연광으로 예배드릴 수 있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각 절기마다 예배당에 인테리어가 바뀌기도 한다. 창조절에 경우 녹색 카펫을 장식으로 두는 식으로 간단한 장식을 하고 있다. 장목사는 “절기가 바뀔 때마다 색과 음악의 변화를 주고 있다. 그렇게 절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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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09
  • [교회 탐방] 세상에 소망을 주는 ‘공동체’ 추구
    건강한 교회위한 내실 추구의 목회로 ‘교회됨’ 회복 중점  체계적인 양육시스템 구축으로 모든 세대의 양육에 주력   부산광역시 남구 석포로 114번길 22에 위치한 석포교회(담임=채문식목사)는 지난달 28일에 임직 및 은퇴 감사예배를 갖고 지역복음화에 더욱 힘쓰기로 다짐했다. 이날 이성식원로장로 추대와 김정해장로 은퇴, 이종대·이형준·신기출·송명준장로 장립을 비롯해 2명의 권사은퇴, 5명의 집사장립, 2명의 집사취임, 8명의 권사취임, 12명의 명예권사 추대식을 거행했다. 이 행사를 앞두고 9월부터 가을특별새벽기도회를 가졌다. 1부 예배는 채문식 목사의 사회, 허남진 목사(노회 서부시찰장, 부산한성교회)의 기도, 시온성가대의 찬양, 이정삼 목사(전 노회장, 석포교회 원로)의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 본문 「범사에 감사하라」 제목의 설교로 이어졌다. 이 설교에서 “신학 공부 시절, 박윤선 박사가 ‘범사에 감사하라’는 교훈을 했다.”며, “감사할 수 없는 처지에서도 감사하는 법을 배웠는데, 임직자들도 항상 기뻐할 줄 아는 사역자들이 되라.”고 전했다. 이어 2부 원로장로 추대 및 은퇴식은 채 목사의 사회, 이정식 원로장로 호명, 추대사, 기도, 추대패 수여로 진행됐다. 또한 김정혜 은퇴장로 및 김선우·최성숙 은퇴권사 호명, 담임목사의 기도와 기념패 수여를 했다. 3부 장로·집사·권사 임직식은 담임목사의 사회로 임직자 호명, 서약, 장로·집사 안수식, 집사·권사 취임식과 악수례 및 공포, 기념패 증정식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4부 명예권사 추대식은 담임목사의 사회, 호명, 추대사, 기도, 추대패 증정, 이주원 목사(노회 서기, 동문교회)의 권면, 김성철 목사(부산행복한교회)의 축사, 한승우 장로(노회 장로회장)의 장로배지 수여, 이종대 장로의 임직자 대표 인사, 챔버의 축가, 신일권 장로의 인사말, 하해원 목사(노회장, 반여중앙교회)의 축도로 진행됐다. 이주원 목사는 “현대인들이 교회에 대해 반감을 갖게 됐다.”며, “되레 석포교회의 사역을 보고 주님 곁으로 떠났던 이들이 돌아오는 역사가 있게 하자.”고 권했다. 또한 김성철 목사는 “주님으로부터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을 듣는 임직자들이 되기를 축원한다.”며, “교회를 세워가려면, 물질, 시간, 마음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종대 장로는 “임직자들이 아론과 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처럼 담임목사에게 힘이 되는 임직자들이 되겠다.”고 밝혔다. 내실 추구하는 목회   코로나19 팬데믹기를 거치면서 한국교회 성장이 둔화되고, 10%의 교회가 문을 닫았으며, 교인 숫자가 급감하고 있는 시대에 이처럼 대거 임직자를 배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채문식 목사의 내실 지향 목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채목사는 체계적인 제자훈련으로 교인들을 내실있게 양육하는 목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는 교회의 사명선언문에 잘 나타나 있다. “건강한 그리스도의 몸되어 하나님께 기쁨되고 세상에 소망주는 공동체”라는 서두에 이어 「△21세기 교회의 화두는 ‘성장’이 아니라 ‘건강’ △교회의 교회됨을 회복 △교회가 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할 때 하나님께는 기쁨이 될 것 △교회가 존재하는 세상에 소망을 주게 될 것 △석포교회는 그런 교회가 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선언과 함께 5대사역 목표를 수립했다. 우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예배공동체」를 목표를 세웠다. 이에 대해 채목사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삶의 최고의 목적이며 교회가 존재하는 가장 우선적 이유이다.”라면서 “예배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고, 우리의 몸과 마음을 드리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가족같은 친밀함이 있는 교제」로서 “교회의 모든 성도는 한 가족이며 자체”라면서, “하나님은 백성들이 공동체 안에서 진정한 교제를 나누기를 원하시므로 구역과 남·여전도회, 기타 부서 활동 등이 이런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채목사는 세 번째 목표로 「생명냄새 흘러넘치는 구령공동체」를 세워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불려진 바 된 공동체이자, 아울러 세상으로 보내심을 받은 공동체이다.”면서, “교회는 세상을 향해 복음을 전하며 끊임없이 영혼을 향한 열정으로 충만해야 하기에 지역과 부산, 그리고 열방을 향해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복음으로 나아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네 번째로 「교회와 세상을 섬기는 사역공동체」를 표방한다. 이에 대해 채목사는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교회를 세우기위해 각각 담당해야할 몫이 있고, 세상을 섬기기 위해 감당해야 할 역할이 있다.”며, “이 사역들이 조화롭게 이루어질 때 교회는 건강한 교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는 훈련공동체」를 목표로 세웠다. 채목사는 “그리스도인의 목표인 예수님을 닮는 것은 부단한 훈련과 교육을 통해 이뤄지고, 삶의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며, “다양한 양육과정을 통해 성도들이 지속적으로 자라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체계적인 양육 시스템 구축   채목사는 처음 예수를 믿든지, 원거리에서 이주해 와 교회를 옮긴 교인들이 교회에 등록해 출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 이유는 허수의 양적 성장보다 실제 교인들의 출석 및 양육을 통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에 교인으로 등록하면 담당교역자와 각종 공동체에 연결해 신앙생활을 위한 목회적 돌봄을 받게 한다. 등록을 원하는 새신자는 주일 1부~4부 예배를 마친 후, 교육관 1층 새가족부실로 가서 총 4주 과정의 교육을 모두 이수하면 ‘석포교회 등록교인’이 된다. 이후 모든 양육훈련 프로그램과 선교, 각종 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이러한 목회 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에 대해 채목사는 “야긴과 보아스같은 기둥 역할을 하는 당회원 장로들이 목회 방침에 잘 순종하고, 밑받침을 해 줘 가능한 일”이라며, “장로들이 각 사역 파트에서 고문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또한 새신자 교육 마친 교인이 등록을 하면, 모든 장로들이 고문으로 배치된 ‘구역’에 배정된다. 석포교회는 안내팀의 밝은 인사를 통한 입실, 새가족부의 양육을 통한 신앙생활의 기초를 익히는 과정을 거쳐 등록교인이 되면, 필수 양육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에 대해 채목사는 “개인이 변화되지 않고 세상이 변화되리라고 생각할 수 없다.”며, “그래서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 동안 제자를 부르시고 훈련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제자훈련을 강조한다. 평신도가 리더가 되어 섬기는 교회가 되면, 세상은 아름답고 가치있는 모습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제자훈련과정은 △정착반 5주 △성장반 13주 △제자반 32주 양육 등이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모든 세대 양육   채목사는 성경공부를 무척 강조한다.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디에 기준을 두고 어떻게 살아야할지 고민을 한다.”며, “그것에 대한 해답을 성경에서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성경은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야 할지 알려주는 삶의 지표가 된다.”며, “성경에 대해서 연구하고 배워야 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외 선택 과목들은 「어?성경이 읽어지네!」 구약․신약 각 12주씩, 바이블칼리지, QT학교 12주씩, 일대일양육법 12주간 교육을 한다. 또한 다음세대 양육에도 성공해 영아부, 유치부, 유년부, 초등부, 청소년부, 청년부가 골고루 부흥해 가고 있다. 이들 세대를 위해 매년 2회에 걸쳐 사회 장학금 12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석포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남부산동노회에 소속돼 있다. 지난 1969년 4월 6일 이정삼원로목사에 의해 개척된 교회인데, 2008년 2월 23일 원로목사 은퇴식 및 채문식 목사 2대 담임목사 취임식을 거행했다. 채목사는 총신대학교 신학과(B.A) 및 총신대 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했고, 미국 풀러신학대학원 목회학박사과정(D.min)을 마쳤다. 또한 2002-2008년에 부산 수영로교회 부목사와 1996-2001년에 서울 대성교회 강도사 및 부목사를 역임한 바 있다.                
    • 교회/목회
    • 목회
    2023-11-07

신학/선교/해외 검색결과

  • 한국기독교교육학회서「공적 기독교교육, 희망을 논하다」란 주제로 학술대회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있다(김남현기자)    한국기독교교육학회(회장=장신근박사)는 11월 25일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김운용목사)에서 「공적 기독교교육, 희망을 논하다」란 주제로 추계 학술대회와 정기총회를 진행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기독교교육의 미래에 희망을 모색했다. 학술대회 후 진행된 정기총회에서는 장신근박사를 회장으로 선출하는 등 회무를 처리했다.   김현숙회장이 인사를 전하고 있다(김남현기자)    이 학회 회장인 김현숙박사(연세대)는 학술대회에 앞서 “그동안 희망을 가지기 어려운 힘든 상황 속에서도 기독교교육학자 및 기독교교육자들은 헌신적 노력을 경주해왔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기독교교육의 현장에 대해 학문적이고 엄밀한 분석을 토대로 한국기독교교육의 미래를 위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용근대표가 발표하고 있다(김남현기자)      주제발표에서는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대표가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 변화 전망과 희망」이란 제목으로 발제했다. 지대표는 “한국사회 탈종교화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 10년 사이 기독교인의 비율이 22%에서 15%로 하락했으며, 주 이탈층은 40대이하의 젊은 연령층이다”면서, “현장예배 회복도도 올해들어서 증가세가 멈췄졌으며, 헌금을 제외한 교회 내 주요사역의 회복도가 코로나 이전 대비 70%에 불과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교회가 가족종교화가 되고 있다. 기독교 중고생 중 모태신앙은 60%이며, 부모가 기독교인인 경우는 88%에 달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크리스천 가정에서는 자녀신앙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면서, “기독교 청소년에 신앙생활에서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어머니와 아버지이다. 그래서 교회와 가정을 연계한 교육시스탬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희망적인 점으로 △종교인인 2030세대 중 약 60%가 기독교인인 점 △기독교청소년 5명 중 1명이 하루 30분 이상 신앙생활을 한다는 점 △기독교 청소년 중 55%가 부모와 신앙적 대화를 한다는 점 등을 제시했다.   마리 안 트라교수가 발제하고 있다(김남현기자)      지대표의 발제 이후에는 게렛 신학대학원의 마리 안 트라교수가 「기독교적 종교교육의 중요한 사명으로의 희망의 커리큘럼」이란 제목으로 발제했다 이후 다섯가지 분과로 나뉘어져 분과발표가 진행됐다. 분과발표는 총 다섯 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1세션(교회교육분과/교육심리 및 상담분과)에서는 이현철박사(장신대)의 「코로나 시대 청소년의 신앙생활 및 지원방안에 대한 통합방법연구,」 김동석박사(연세대)의 「기독교적 자아정체감 성숙을 위한 교사교육」, 이향순박사(장신대)의 「위기의 세대, 청년을 위한 관계적 기독교교육의 전망-로더의 변형이론과 에니어그램을 중심으로」이 발표됐다. 2세션(여성교육분과/신진학자분과)에서는 최희진박사(장신대)의 「여성의 지혜를 통한 정의로운 상호문화적 기독교교육의 가능성 연구」,’ 김에셀박사(Knox College, University of Toronto)의 「공공신학자로서의 청소년, 공적 청소년 목회」, 김인혜 박사수료자(장신대)의 「리터러시 재개념화와 기독교교육」이 발표됐다. 3세션(성인교육분과)에서는 박향숙 박사(서울신대)의 「노년기 신앙교육을 위한 자서전 글쓰기」, 최은택박사(연세대)의 「뉴노멀 시대의 공적 신앙 회복을 위한 교육설교」가 발표됐다. 4세션(학교교육분과/교육과정 및 방법분과)에서는 이종철박사(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의 「대안학교 등록제 도입에 따른 기독교 대안학교의 변화와 나아갈 방향」, 권용섭박사(백석대)와 이은철박사(백석대)의 「신학대학원 교육과정 개선에 대한 현장 목회자들의 요구 분석」이 발표됐다. 5세션(영성교육분과)에서는 안광덕박사(연세대)의 「이상동장로가 유교와 초기 개신교 만남으로 보여준 삶의 양식」, 김민호박사(백석대학교)와 이은철 박사(백석대학교)의 「회심과 성화에 초점을 맞춘 캠프프로그램이 청소년의 영성에 미치는 영향 탐색」이 발표됐다.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신진학자 소개시간과 장로회신학대학교 장신근박사를 회장으로 추대하는 등 회무를 처리하고 마쳤다. 한편 문수경박사(한양대)의 사회로 진행된 계회예배는 장윤석박사의 기도 후 장신대 총장인 김운용목사가 「사막에서도 길을 낼 것이니」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목사는 “하나님꼐서 새 일을 위해 사용하실 사람을 찾고 있다. 기독교교육을 담당할 학자들을 찾고 계시고, 교사들을 찾고 계시다”면서, “우리 시대가 어렵고 암울하다고 하지만 우리 시대보다 훨씬 더 어려운 시대에 우리 믿음의 선배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고 교회를 세웠고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다”고 했다.   김운용총장이 설교를 전하고 있다(김남현기자)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굳건하게 서 있을 때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역사가 선명하게 일어날 것이다”면서, “기독교교육뿐 아니라 신학에서도 재개념화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2004년 다음세대 설교에 대한 책을 발간했다. 그 당시에는 잘 정리한 책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읽을 수 없는 책이 됐다. 그만큼 환경이 바뀌고 시대가 바뀌었다. 계속해서 재개념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 시대 사람들이 적절하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잘 풀어서 가르치고 그들의 가슴에 심어줄 사람들이 서 있는 곳에서 이 시대가 아무리 어렵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새롭게 고신대학교 총장으로 선출된 전 회장 이정기박사와 은퇴를 하게된 전 영남신대 총장 권용근박사를 축하하는 시간도 가졌다.  
    • 신학/선교/해외
    • 신학
    2023-11-28
  • 12일, FIM선교회서 이슬람세미나
        FIM국제선교회(이사장=천 환목사, 대표=유해석교수·사진)는 12일 창립 27주년 기념 크리스천을 위한 이슬람세미나를 해군호텔에서 진행한다. 이 선교회는 이번 세미나에서 이슬람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모색하고자 한다    천 환이사장은 “지난 27년 동안 이슬람권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 FIM국제선교회에서 창립기념예배 및 크리스천을 위한 이슬람 세미나를 진행한다”면서, “이슬람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쟁과 함께 한국에서도 이슬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지금, 이슬람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가지고 기독교인으로서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에 초청한다”고 말했다.    이 선교회 대표 유해석교수는 “종교개혁 배후에는 이슬람의 유럽 침공이 있었다. 술탄 메흐멧 2세는 ‘이슬람은 서쪽에서 찬란하게 빛날 것이다’라는 무함마드의 예언을 실현하기 위하여 유럽 정복에 나서게 된다”면서, “루터가 카톨릭의 타락이 이슬람을 불렀다고 갈파하면서 종교개혁이 시작된다. 한국에도 이슬람이 성장하고 있는 지금, 크리스천을 위한 이슬람 세미나를 준비했다. 많은 관심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 선교회 대표 유해석교수(총신대)가 「이슬람의 확장과 비잔틴제국이 이슬람화된 원인에 대한 고찰」, 배춘섭교수(총신대)의 「기독교와 이슬람의 신관념 비교연구」, 강재춘박사(FIM국제선교회)의 「동남아시아 이슬람성장이 한국교회에 주는 교훈」란 발제가 진행된다. 세미나에 앞서 총신대학교 총장 박성규목사가 설교를 전한다.   한편 이 선교회는 미전도종족인 무슬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한국교회가 복음의 마지막 장벽이라 할 수 있는 이슬람권을 바르게 이해하고 인식해 무슬림구원에 관심을 갖고 기도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와 협력하는 선교 운동을 하고 있다.
    • 신학/선교/해외
    • 선교
    2023-11-28
  • 창조질서 보전 탄소중립 정책 점검
    기후위기기독교신학포럼은 지난 27일 오후 4시에 유튜브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줌 등으로 제7차 월례포럼 온라인회의를 했다. 주제는 「세계교회의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정책」이며, 이번 포럼에서 세계교회협의회의 기후위기 대응과 활동을 공유하고 한국교회와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토론했다. 이번 포럼은 줌 온라인 포럼으로 진행하고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중계됐다. 이번 포럼의 첫 번째 발표 시간에 배현주 박사(전 WCC 중앙위원)가 「세계교회의 기후위기 대응」을 주제로 강의했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세계교회의 흐름과 동향을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 시간에 프레드릭 자이델(WCC) 박사가 「기후위기 해결을 통해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하고자 노력하는 세계교회」란 제목으로 발표를 했다. 자이델 박사는 세계교회협의회와 국제아동기구(UNICEF)에서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기후위기 대응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를 했다. 동 포럼의 참여단체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성공회대학교, 성공회대학교 과학생태신학연구소, 새길기독사회문화원,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연구소,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연세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연세대학교 교양교육연구소,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 장로회신학대학교, 장로회신학대학교 교회와사회연구원, 한신대학교, 한신대학교 종교와과학센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학위원회, 한국기독교연구소,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한국기독교교양학회, 한국교회환경연구소, 크리스찬아카데미로 구성됐다.
    • 신학/선교/해외
    • 신학
    2023-11-25
  • 목회자 62% 인공지능 활용 부정적
    ◇데이빗킨더만대표는 목회자의 인공지능 활용에 대해 조사했다.   미국의 바나그룹(대표=데이빗킨더만)이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다수의 기독교인은 ‘교회 활동에 인공지능(AI)이 유익하지 않다’고 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응답자의 51%는 AI가 교회 활동에 유익하지 않다고 답했고, 27%는 모른다고 답했으며, 22%만이 인공지능의 교회 내 효율성 있다고 대답을 내놓았다. 또 AI에 대한 교회 목회자들의 인식을 묻는 질문에서는, 지도자들의 63%가 AI에 대해 잘 모른다고 대답했고 28%는 조금 알고 있다, 9%만이 잘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활용도에 대한 질문에서도 목회자 중 62%는 자신의 업무에 “AI를 거의 또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또 다른 19%는 종종 AI를 사용하며, 나머지 19%는 매주 또는 매일 AI를 사용한다고 보고했다. 그 밖에도 교회 지도자의 54%는 교회에서 AI 사용과 전 세계적인 기술 등장과 관련된 윤리 및 도덕적 문제에 대해 ‘극도로 우려한다’고 말했다.     킨더만대표는 연구에 대한 성명에서 “설문은 아직 교회와 지도자들이 교회에서 AI에 대한 이해나 활용의 준비가 미흡하거나 부정적인 단계에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아직은 인공지능에 대해 교회 내의 활용에 준비되지 않았다”, “하지만 30% 가량은 조금씩 그 활용도를 높여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하며 이러한 통계는 “지금이 이 주제에 관해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때가 되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 신학/선교/해외
    • 해외교계
    2023-11-24
  • 총신대 교회선교연서 선교적 교회론 포럼
      총신대 교회선교연구소는 선교적교회론에 대한 포럼을 진행했다 (기독일보 장지동기자 제공)   국내에 유입된 외국인은 세계선교를 향한 새로운 전략적 대상 로잔의 정신인 겸손·정직·단순성으로 개혁의 실마리 발견 가능 총신대학교 부설 교회선교연구소(소장=김성욱교수)는 지난 13일 이 대학 종합관에서 「한국교회와 선교적 교회론」이란 제목으로 포럼을 진행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교회가 선교적 소명을 회복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 연구소 소장인 김성욱교수는 “교회와 선교는 긴밀한 관계에 있으며, 선교하는 교회는 참된 교회로서 성장한다. 예수님의 몸된 교회가 ‘세상에 있으나 세상에 속하지 않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가운데 되어졌다”면서, “교회에 속한 성도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선교하는 백성으로 부르심을 받아 선교하는 교회의 본질을 생활가운데 철저히 실천해 나갈 때 교회는 우리가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선교하는 교회가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선교적 교회론에 근거한 한국교회 진단과 방향」이란 제목으로 발제한 정병관교수(총신대 명예)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 땅에 오심과 공생애, 그리고 십자가와 희생적 죽음은 모두 선교를 위한 것이었으며, 그가 제자를 선택하고 보전하고 성별하신 것 역시 선교를 위한 것이었고, 교회공동체를 세우신 것 역시 선교를 위한 것이었다”면서, “매우 짧은 기간 동안 경이로운 선교적 부흥과 성장을 경험한 한국교회가 지금 여러 가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오늘 한국교회에 주어진 시급한 과제는 하나님과 세상을 향한 진정성 있는 선교적 교회로의 회복이 얼마나 시급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놀랍게도 이러한 위기의 때에 한국교회는 급격한 경제성장과 세계화의 영향으로 새로운 선교적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창의적 접근지역을 향한 선교의 문은 더욱 좁아지고 있지만 국내에 유입되는 많은 외국인은 세계선교를 향한 새로운 전략적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즉 한국교회는 선교적 위기와 기회들과 동시에 직면하고 있다. 만약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교회를 향한 선교적 부르심과 사명을 온전히 회복하고, 그 사역에 온전히 동참할 수 있다면, 분명 위기는 기회로 바뀔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유해석교수 제공)     「한국교회와 제4차 로잔대회」란 제목으로 발제한 최형근교수(서울신대)는 “「교회여,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란 주제로 열리는 4차 로잔대회는 세계선교운동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의 갱신과 개혁을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다”면서, “한국교회는 제4차 로잔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로잔운동의 정신인 겸손·정직·단순성을 재발견하고 교회의 삶에 실천하므로 한국 사회에 소금과 빛이 될 뿐 아니라 교회를 갱신하고 개혁하는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성경적 샬롬과 로잔언약」이란 제목으로 발제한 이승구교수(합신대)는 “로잔운동이 진정 복음주의적 운동이려면 성경을 정확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여기면서 우리의 믿는 바와 사는 것에 유일한 최종적 권위라고 인정하는 일이 있어야 한다”면서, “온 세상이 이것을 믿지 않는 방향으로 나가가고 있다. 그 속에서 1974년에 복음주의자들이 성경을 유일한 권위로 여기면서 그에 근거해서 복음화하는 일을 더 열심히 하자는 운동을 일으킨 것이 로잔 운동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금 소위 복음주의자들 가운데서도 이를 잘 믿지 않는 것이 노골화된다면 이런 운동이 무슨 의미를 지닐 것인가? 초기 이 운동을 일으킨 그들의 의도와도 맞지 않고, 종국적으로 하나님의 의도와도 맞지 않는 결과를 낸다면 이 운동이 무슨 의미를 지닐 것인가”면서, “그러므로 성경을 온전히 믿는 복음주의자들의 로잔운동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최광영교수(칼빈대)가 「선교사 탈진 변수에 대한 구조적 분석 연구」, 대원교회 목사인 김영민박사가 「모세와 바울의 선교사적 삶과 사역을 현대 선교사들에게 적용방안」이란 제목으로 강의했다.
    • 신학/선교/해외
    • 선교
    2023-11-21
  • 독일인중 1.6%만 매일 성경을 읽는다
    ◇ 실천신학연구소 전경   응답자의 3분의 1은 개신교 신자로 매주 한 번 성경 읽기 오늘날도 여전히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말씀하심을 신뢰   독일 실천신학연구소(소장=윌리암오스틴)의 종교사회학자 게르트 피켈교수와 알렉산더 디그교수는 최근 학제 프로젝트 「현대사회에서 성경사용」의 일환으로 독일인 12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독일연구재단(총재=카트야베커)이 자금을 지원한 「현대사회에서의 성경사용」 연구를 위한 것으로 고등학교 이상의 독일인들을 무작위로 선택해 전화 또는 디지털 방식으로 주제에 대해 인터뷰한 것으로서, 응답자 중 3분의 1은 무교, 1/3은 개신교, 1/3은 가톨릭으로 확인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16세 이상 독일인의 약 30%만이 최소 일 년에 한 번 성서를 읽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일 성경을 읽는 독일인은 응답자의 1.6%였고 매주 읽는다고 응답한 독일인은 3.2%에 불과했다. 이 기관에서 진행했던 같은 성격의 지난 연구와 비교했을 때 성경을 읽는다고 답한 독자의 비율은 전체적으로 크게 감소하지 않았지만 사용 빈도는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성경을 읽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의 80%는 “성경을 읽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답했다. 성경을 읽는 사람들 다수는 “성경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들에게 전하는 말씀이 있으며 성서의 주장이 확실히 오늘날까지 적용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고 성경을 읽지 않는 사람은 “성경이 사회의 중심규범과 가치를 전달한다고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성경독자의 46%는 “정치가 성경에 근거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대다수의 성경을 읽는 사람들은 “내용이 다르게 해석될 때 그 책이 풍요로워진다”고 응답했다. 디그교수는 “다양한 해석을 선호하는 입장은 그러한 해석이 다양한 삶의 상황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디그교수는 “독일 인구의 절반 정도가 개신교인과 가톨릭 신자로서 기독교 신앙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신앙의 핵심인 성경을 읽지 않는 인구비율이 높다는 결과가 나타났다”며, “개신교인들과 가톨릭 신자들이 성경을 적게 읽는 것은 놀랍다”고 평가했다그는 “기독교인이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고 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삶의 방식이 성경을 읽는 과정임을 생각하면 매일 성경을 읽는다는 응답자가 전체 응답자의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난 이 번 연구의 결과는 독일 학계와 종교계에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병행질문으로 제시된 「인쇄 성경책과 디지털 성경책의 선호도 조사」에서는 디지털 성경이 인쇄된 성경을 대체하지는 못했다. 조사에 따르면, 80%의 응답자가 인쇄된 종이성경책을 사용하고 있으며 성경독자의 약 11%는 성경을 전자책이나 앱 또는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자주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이 중 오디오 성경은 특히 고령 응답자(9%)가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독일 시민들이 성경을 더 자주 읽게 하는 방법에 대해서 교회 측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그교수는 “이스라엘에서 진행했던 「929 프로젝트」처럼 소그룹 모임을 통해 매일 성경의 929개 장 중 하나를 읽은 다음 모바일 앱을 통해 읽기에 대해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을 도입하는 것을 교회와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피겔교수는 ‘젊은 사람들이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기존의 디지털서비스를 확장하고, 함께 성경을 읽는 소그룹을 구성’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성경의 사회화’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는데 피켈교수는 “성경의 사회화는 주로 4세에서 14세 사이에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성인이 되어 성경을 처음 접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성경이 사회화되는 장소는 주로 학교에서 종교교육, 교회예배 및 수업이며, 부모와 조부모의 지도가 그 뒤를 이었다”고 발표했다.     한 편 미국성서공회(총재=로버트브릭스)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성인 5만98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응답자의 10%가 “매일 성경을 읽는다”고 답했고 일주일에 4~6차례 성경을 읽는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였다. 또 매주 2~3번 읽는 사람은 7%, 1주일에 한번은 5%, 최소 한 달에 한번 읽는 응답자는 7%로 나타났다. 그리고 응답자의 60%가 ‘일 년에 서너 번 미만으로 읽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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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6
  • ‘동성혼’·‘낙태시술’, 반대할 권리 인정
      ◇ 미국 애리조나에서 종교자유회복법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시위   미국 퍼스트리버티연구소(대표=켈리쉐크포드)의 종교·문화 민주주의 센터는 최근 미국의 두 번째 연례 「종교 자유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종교자유를 위해 만들어진 법률의 내용에 따라 50개 주 전체의 순위를 매겼다. 2022년에는 미시시피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2023년은 ‘일리노이’가 가장 많은 종교적 선택의 자유를 위한 법률적 보호장치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일리노이가 획득한 종교자유 지수는 85%로 지난해 81%보다 상승했다. 반영된 점수는 의료 제공자가 자신의 종교적 신념에 따라 낙태, 불임 시술 및 피임 처방을 거부할 수 있는 선택권과 주에 「종교자유회복법」이 있는지 등을 고려한 결과이다. 이 법은 사업체들이 ‘종교적 신념을 기반’으로 성적소수자들이 원하는 형태의 요구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거부하더라도 이를 법률로 처벌하지 않게 하는 결정을 말한다. 종교자유 지수가 높은 지역들은 보통 다음과 같은 조건의 보호법률이 제정되어 있는데, 먼저 응급의료 상황에서 ‘낙태를 제공하지 않아도 될 때 발생하는 법적 문제에서 보호받는 보호조항’과 그리고 공무원이 종교적 신념에 위배될 경우 ‘동성 결혼 주례를 거부할 수 있는 결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또한 이 「종교자유회복법」은 개인에게 적용될 뿐 아니라 종교단체, 사업체, 여러 조직과 단체에도 적용될 수 있어서 교회 내에서 신앙적 신념에 따라 결정되는 사안들에도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법의 목적은 ’차별이 아니라 오히려 개인의 종교적 신념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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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6
  • 25일, 한국기독교교육학회서 추계 학술대회와 정기총회 진행
          한국기독교교육학회(회장=김현숙박사)는 오는 11월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장로회신학대학교(서울시 광진구)에서 「공적 기독교교육, 희망을 논하다」라는 주제로 추계 학술대회와 정기총회를 진행한다. 이 학회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 세대를 위한 공적 기독교교육 △기후위기 △공적 기독교교육의 실천을 주제로 진행해 온 2023년의 학술대회를 마감하면서, 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기초한 비판적 인식과 미래 세대를 위한 진실한 희망을 제시할 수 있는 학문적 담론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담론에서 머물지 않고 실천적 행동을 통해 공적 기독교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실천적 장을 만드는 노력의 일환으로 ‘희망’을 주제로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제발표는 게렛 신학대학원(Garrett Evangelical Theological Seminary)의 Mai-Anh Le Tran 교수가 「기독교 종교교육의 매력적인 의무: 시민 양극화, 도덕적 상상력의 저하, 학습된 무력감의 저변으로부터 발생하는 희망의 교육과정」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가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 변화 전망과 희망」을 발표한다.    분과발표는 총 다섯 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1세션(교회교육분과/교육심리 및 상담분과)에서는 이현철박사(장신대)의 「코로나 시대 청소년의 신앙생활 및 지원방안에 대한 통합방법연구,」 김동석박사(연세대)의 「기독교적 자아정체감 성숙을 위한 교사교육」, 이향순박사(장신대)의 「위기의 세대, 청년을 위한 관계적 기독교교육의 전망-로더의 변형이론과 에니어그램을 중심으로」이 발표된다. 2세션(여성교육분과/신진학자분과)에서는 최희진박사(장신대)의 「여성의 지혜를 통한 정의로운 상호문화적 기독교교육의 가능성 연구」,’ 김에셀박사(Knox College, University of Toronto)의 「공공신학자로서의 청소년, 공적 청소년 목회」, 김인혜 박사수료자(장신대)의 「리터러시 재개념화와 기독교교육」이 발표된다. 3세션(성인교육분과)에서는 박향숙 박사(서울신대)의 「노년기 신앙교육을 위한 자서전 글쓰기」, 최은택박사(연세대)의 「뉴노멀 시대의 공적 신앙 회복을 위한 교육설교」가 발표된다. 4세션(학교교육분과/교육과정 및 방법분과)에서는 이종철박사(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의 「대안학교 등록제 도입에 따른 기독교 대안학교의 변화와 나아갈 방향」, 권용섭박사(백석대)와 이은철박사(백석대)의 「신학대학원 교육과정 개선에 대한 현장 목회자들의 요구 분석」이 발표된다. 5세션(영성교육분과)에서는 안광덕박사(연세대)의 「이상동장로가 유교와 초기 개신교 만남으로 보여준 삶의 양식」, 김민호박사(백석대학교)와 이은철 박사(백석대학교)의 「회심과 성화에 초점을 맞춘 캠프 프로그램이 청소년의 영성에 미치는 영향 탐색」이 발표된다.
    • 교계종합
    • 일반
    2023-11-14
  • 믿음·사랑·소망 담긴 신앙 요청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이신칭의 사상이 한국교회서 도전 직면칭의론 신앙의 어려움을 극복키 위해 ‘믿음·소망·사랑’ 통합 절실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소장=정일웅박사)는 지난달 31일, 마포중앙교회(담임=신현철목사)에서 「도전받는 한국교회 이신칭의 구원론 성찰: 극복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제5회 목회자 신학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정일웅 박사, 문배수 교수, 주광순 교수, 고문산 목사, 김미열 목사가 발제했다. 이번 포럼은 종교개혁 506주년, 즉 개신교회가 탄생한 날을 기념해 세미나를 개최한 것이다. 지난 1517년 10월 31일 비텐베르그교회 정문에 95개 조항의 반박문을 내걸면서 중세 로마 가톨릭교회가 왜곡한 잘못된 구원론(선행 전제)에 대한 개혁을 요구했다. 그러나 가톨릭은 루터의 개혁 의지를 꺾으려고 갖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였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루터가 제시하여 대항했던 이신칭의(sola fiderl) 구원론은 오늘 우리 한국 교회가 여전히 이어가야 할 개혁의 정신으로 여겨졌다. 이는 기독교 구원론의 핵심 주제이다. 이 문제 해결에 대해 5명의 발제자들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주제강연:이신칭의와 믿음, 소망, 사랑의 연관성에 관한 성찰 – 정일웅 소장 먼저 정일웅교수는 주제 발제에서 믿음과 행함의 불일치에 대한 오류를 지적했다. 즉 신앙 실천에 대한 요구와 기독인의 비윤리성에 관한 문제점을 고찰했다. 이에 대해 “오늘 506년을 맞은 종교개혁 기념일은 우리 모두에게 이신칭의 구원에 대한 이 시대의 도전인 믿음과 행함의 불일치 문제를 되돌아보게 해 준다.”며, “그 문제의 극복 가능성은 사도 바울과 형제 연합교회와 코메니우스가 역사적으로 보여준 믿음, 소망, 사랑의 구원 신앙 본질의 이해에 달린 일임을 확인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칭의와 성화 사이의 통전적 시각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깨달음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진리를 설교하며 성도들에게 가르치기를 힘쓸 때, 지금 침체일로에 처한 오늘의 한국 교회를 새롭게 하며, 부흥하는 도약의 길로 전진하게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믿음과 사랑 – 문배수 교수 문배수교수(대신대)는 루터와 칼빈 사이 차이점을 확인하면서 두 종교 개혁자 사이의 간격을 메우려 시도한 인물이 코메니우스라고 평했다. 루터가 주장한 칭의론이 믿음만을 강조하기 때문에 루터가 칭의와 성화의 관계에 대해 간과했다고 분석했다. 그래서 믿음, 소망, 사랑이라는 삼중주 신앙에 근거했을 때, 칭의론 신앙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결책으로 이신칭의와 성화는 동시적인 사건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코메니우스는 신앙의 삼중론을 주장한다. 그의 주장은 성경을 균형 있게 보려고 한다는 점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의 선조 후스는 종교개혁의 시발점이 되었고 그는 종교개혁 이후 루터와 칼빈을 연결시키려고 노력했다. 결국 코메니우스의 정신적 흐름은 경건주의 흐름에서 자신의 고향을 발견했다. 이신칭의론 주창자 루터와 중세 로마가톨릭교회 사이의 대화 – 주광순 교수 주광순교수(부산대 철학과)는 중세의 은총을 경시하는 상황 속에서 그리고 그것 때문에 교회의 부패가 부추겨지는 상황에서 ‘오직 믿음’을 강조했던 것은 정당하다고 평했다. 그러나 필자는 모든 시대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소망이나 사랑의 빼버리고 ‘단지 믿음만을 강조해도 될까’ 하는 데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나 현재 한국 개신교처럼 ‘믿음 만으로’ 때문에 하나님께 전심으로 순종해 사회에서 빛이 되는 데에 실패한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멜란히톤처럼 칭의를 중생뿐만 아니라 성화로부터 날카롭게 분리해 낸다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고 진단했다. ‘이신칭의’의 역동성 회복을 위한 코메니우스의 믿음, 소망, 사랑 – 고문산 목사 고문산목사(강남교회)는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이신칭의’의 교리는 중세 교회의 암흑기를 뚫고 새로운 교회를 창출한 신학적 기본 토대가 됐다고 평했다. 하지만 이 든든하고 변함없는 종교개혁의 이론적 토대가 일종의 교리적 정체성에 머물러, ‘행함이 없는 (오직) 믿음’ 혹은 ‘소망이 없는 (오직) 믿음’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반성했다. 그러나 코메니우스는 형제연합교회의 전통을 이어받아 믿음만이 아닌 사랑과 소망도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대한 인간의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이해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인간이 하나님의 구원 사건을 믿음으로 의로운 존재가 될 뿐 아니라, 실제로 하나님과 이웃을 뜨겁게 사랑하고, 미래를 하나님의 나라로 소망하며 확장하고 완성하는 역동적인 주체로 인식했다는 점을 밝혔다. 복음 선교와 목회사역의 실천으로서 믿음 소망 사랑의 관계 – 김미열 목사 김미열목사(원주중부교회)는 코메니우스의 신학사상을 목회 현장에 접목해 100여명의 교회를 3000여명의 교회로 대부흥시킨 인물이다. 그는 기독교 신앙의 실제이며 구원신앙의 본질인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이해하고 한국교회의 목회사역에서 그것을 어떻게 어디에 적용할수 있을지에 관한 실천적 제안을 했다. 그는 믿음, 소망, 사랑의 실천을 기독교사역의 핵심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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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4
  • 한국선교학회서 학술대회 성황
      한국선교신학회는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대전환시대, 신학교육의 변화를 말하다」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진행했다.    목회자와 선교사역자의 자립위한 창업과 멤버케어 교육 대두 목회와 선교현장의 재교육과 행정, 상담과 재정 등 돌보아 주고    한국선교신학회(회장=박보경교수)는 지난 4일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대전환시대, 신학교육의 변화를 말하다」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학회는 한국기독교학회 50주년 기념 학술대회와 함께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목회자와 선교사역자의 재정문제 해결을 위한 창업선교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학술대회 이후 진행된 정기총회에서는 신임회장에 박보경교수(장신대)를 선출하는 등 회무를 처리하고 마쳤다.    유근재총장이 발제를 진행하고 있다    「신학교육의 미래와 방향」이란 주제로 발제한 유근재총장(주안대)은 신학과 연계한 다양한 융합학과의 개설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유총장은 “먼저 목회와 선교에 창업을 연계한 창업선교, 목회와 선교에 상담을 연계한 멤버케어학과 등의 개설이 시급하다. 목회자와 선교 사역자들의 현실적인 고민인 재정문제를 해결하여 그들의 삶을 그리스도께 바치는 데 방해물을 제거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다음 세대에게 가장 큰 관심은 바로 취업이다. 취업을 생각하지 않는 이론적인 상아탑만 쌓아간다면 신학교육에 더 이상의 밝은 미래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자립목회나 자립선교를 위한 창업선교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창업과 선교를 함께하면, 선교를 나갈 때 가장 크게 다가오는 어려움인 재정문제를 자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선교사의 재정을 100% 교회들의 후원에 의존하기에는 이미 시대가 많이 변했다”면서, “이미 목회 현장과 선교 현장에 있는 사역자들의 재교육과 행정, 상담, 재정 등 모든 것을 돌보아주고 체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사역을 위해주는 멤버케어 전문학과는 사역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신학생, 신대원생들은 교회와 목회 그리고 선교현장에서 거의 쓸 필요가 없는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 그러므로 현장에서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는 맹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제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인생의 특정한 시기에 국한된 교육이 아니라 전 생애에 걸친 확정적 학습이 전개되는 학습사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학습공동체를 지향하는 학습사회, 서로가 서로를 가르치고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는 경계를 넘나드는 신학교육환경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학교육의 본질은 고수하되, 다음세대의 먹고사는 문제와도 동행해야 한다 △강의의 융합과 협업들이 요구되는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는 강의에 디지털 요소를 결합하여 능동적인 학습을 할 수 있는 강의실로 재구축하여야 한다 △신학교육도 3세계, 심지어 1세계 기독교 국가에서 한국의 양질의 신학교육을 온‧오프라인 동시에 받을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로 저변을 확대하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신학교육의 미래에 대한 준비는 한 개의 신학교나 한 개의 교단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교단과 모든 한국 기독교 세계에 봉착한 신학교의 가장 중요한 사안이다”면서, “시대에 맞는 전문인 사역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시켜야 하고 선교·목회현장에서 끊임없이 소통하며 그들을 섬겨야 한다”고 말했다.   박보경교수가 논찬을 진행하고 있다    유근재총장의 발제를 논찬한 박보경교수(장신대)는 이번 발제에 대해 "△유근재총장은 한국신학교육의 대안을 창의적인 학과의 개설을 통해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그 주장이 매우 참신하다 △발제자는 신학교육의 새로운 대안으로 학습자의 생계에 도움이 되는 신학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발제자는 새로운 시대의 신학교육의 대상을 다양화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는데 이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발제자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시대를 아우르는 신학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였는데, 논찬자 또한 학습현장에서의 참여자들이 서로 기여하고 배움이 발생하는 신학교육을 소망한다 △한류를 이용해 세계신학교육현장으로 우리의 관심을 돌리자는 진취적인 제안에도 적극적으로 공감한다 "고 밝혔다.   남성현교수가 발제를 진행하고 있다    「알렉산더 더프의 인도교육선교에 대한 비평적연구」란 제목으로 발제한 남성현교수(장신대)는 교육선교에 집중해 큰 업적을 남긴 1800년대 선교사 알렉산더 더프의 생애와 업적을 살피고, 그의 사역을 비평했다. 인도에서 사역한 더프선교사는 비그리스도인 상층 카스트를 대상으로 한 미션스쿨을 세워 그들을 양성하게 됐다. 그의 학교는 영어식 서구교육을 틀을 갖추고 상층계급의 자녀에게 기독교세계관을 가르치는 명문학교로 자리매김했다. 1857년 문을 연 캘커타 대학의 준비과정과 설립에 적극 참여하기도 했다. 자신의 고국인 소코틀랜드에서 여생을 보낸 그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선교확장을 위해서 노력했으며, 에딘버리의 뉴칼리지 선교학교수로도 활동했다.    남교수는 “알렉산더 더프의 인도교육선교는 구 식민주의적 접근이라는 일부 비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선교 학자들이 보편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그가 복음 전도의 확신을 가지고 현대의 인도 교육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는 점이다”면서, “더프의 교육 선교의 독특성, 즉 영어를 통한 상층 카스트의 지식인들을 대상으로 서구식 기독교 세계관을 교육을 통해 인도 기독교뿐만 아니라 공교육에 폭넓고 깊게 영향을 끼친 이는 드물다”고 말했다.    남교수는 더프선교사가 가진 인도교육 선교의 특징과 선교적 함의에 대해서 “△더프는 19세기 초반 다른 선교사들이 다양한 사역을 함께 병행한 것과는 달리 학교사역에만 전문적으로 집중하였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더프는 인도인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변화되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서구의 기독교 교육을 통해 인도의 전통 종교의 가치관을 기독교 세계관으로 대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더프의 학교는 당시 대부분의 선교사 학교들과 인도 공립학교들이 암기식 교육을 채택했던 것과 달리 이해와 질문에 바탕은 둔 교육 방법을 채택했다 △더프는 교사들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당시로는 캘커타에서는 처음으로 체계적인 교사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는데 이는 나중에 선교사들이 세울 교원 대학의 효시가 됐다” 등을 제시했다.   또 그의 사역에서 △지나치게 영어를 강조한 점 △서구 제국주의적 시각 △위로부터 아래로의 침투라는 선교방법 등에 대한 비판적의견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교육선교사들이 설립한 기독교 학교는 당시 비서구사회의 엄격한 신분 사회와 남녀 차별 등을 뛰어넘어 모든 이에게 교육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는 점, 윤리의식을 고취시킨 점, 서구의 진보된 과학과 기술을 가르침으로 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점 등에서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면서, “더프 역시 19세기의 시대 속에서 선교하였기 때문에 서구 제국주의의 우월성에 기초한 교육 선교라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지만 그가 남긴 인도 교회와 공교육의 선교적 유산만큼은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분명히 크다”고 말했다.   박창현교수가 논찬을 진행하고 있다    남성현교수의 발제를 논찬한 박창현교수(감신대)는 “더프의 선교는 인도의 힌두교가 지배하는 카스트 제도가 사람들의 삶을 완전히 지배하던 시절, 국가도 아닌 장사꾼들의 연합인 동인도 회사들이 식민지 확장에 혈안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 영혼구원의 확신 가운데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려던 스코틀랜드의 한 선교사가 선택한 교육선교의 방식으로서의 정당성은 가질 수 있다”면서도 “그 교육이 가져온 결과로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인도의 언어와 문화를 해체하고 특정계층과 집단의 사람들이 권력과 경제적 이익 등 삶의 번영을 얻은 결과로 서의 선교가 과연 지금도 옳고, 한국 선교에도 적용할 만한 선교인가와 또 신학을 한 목회자 중심의 한국 선교사들이 감당할 수 있는 ‘교육 선교인가에 대하여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 신학/선교/해외
    • 선교
    2023-11-07

출판/문화/여성 검색결과

  •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세미나·워크숍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은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몸의 영성」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내 몸과 화해하기」 워크숍을 진행했다.   우리의 몸과 감각은 하나님을 더 깊이 경험할 수 있는 매개체 존재를 수용하고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자신의 몸’과의 ‘화해’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원장=홍보연)은 지난 5일 동 연구원에서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몸의 영성」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몸의 영성’을 강화하기 위해 ‘나의 몸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세미나는 몸과 영의 단절을 극복하고, 우리의 몸을 영적인 공간으로 인식함으로, 소외됐던 몸이자 자기 자신과의 화해를 통해 내면의 힘을 다시 발견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성폭력 피해자는 ‘자기 대상화’와 자기 몸과의 단절, 그리고 트라우마를 경험한다.  이러한 트라우마는 신뢰관계를 깨뜨린다. 먼저 ‘나’와의 신뢰가 깨진다. 여기에 한박사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몸의 영성’(Somatic Spirituality)을 강화할 것을 제의했다.    이날 세미나 강사로 나선 한혜현박사는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몸과 신체감각은 하나님을 더 깊이 경험할 수 있는 매개체이다”며, “인간의 몸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피조물이자 하나님이 거하시는 영적인 공간이며, 외부세계와의 연결점이다. 예를 들어 우린 기도할 때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은다. 이처럼 많은 부분이 몸의 영성과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박사는 “트라우마는 먼저 나와의 신뢰를 깨뜨린다. 나를 믿지 못하고 나를 미워하게 된다. 그 자리에 있었던 나를 미워하게 된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의 몸과 친해질 필요성을 제의했다. ‘자신의 몸’과의 화해는 ‘자기 존재’와의 화해와 맞닿아있기 때문이다.     한박사는 “우리의 몸 자체가 ‘나’이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몸을 하나의 소유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기독교 안에 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영성을 가로막는다”면서, “그러나 몸과 관련된 예수님의 생애로 성육신, 성만찬, 부활하신 몸을 꼽을 수 있다. 그리고 풀러신학대학교에서 강의하는 낸시 머피 박사는 우리의 몸이 ‘하나님의 영의 숨결이 불어넣어진 영적인 몸’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박사는 “‘인간 대상화’는 ‘자기 대상화’로 이어질 수 있다.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의 외모를 계속 검열하는 것이다”면서, “우리나라는 특히 급격하게 단식하며 ‘바디프로필’을 촬영하고, 시험기간에 밤을 새며 몸을 혹사시키는 등 우리의 몸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문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정신과의사 주디스 루이스 허먼의 저서 <트라우마 앤 리커버리>(Trauma and Recovery)에는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3단계를 제시한다. 먼저, 트라우마와 싸우는 법을 배우고, 그리고 자신과 화해하며, 마지막으로 생존자로서의 사명을 맞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박사는 “특히 마지막 단계에서 자기와 비슷한 아픔이 있는 자들과 함께 하면 상처가 치유된다”며, “피해자에게 ‘나도 너와 비슷한 경험이 있어. 너의 잘못이 아니야’고 말해줘야 한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회복탄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마지막 순서로 「진실한 움직임」이라는 제목으로, 참가자들은 각자 거울을 보며 자신의 겉모습이 아닌, 존재 자체로 바라보며 ‘나’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등의 워크숍을 진행했다. 또한 각자 몸을 움직이며 감정을 표현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 출판/문화/여성
    • 여성
    2023-12-06
  • 이념의 난간 너머 평화의 철학 모색
    한국아렌트학회(회장 안효성 박사)는 12월 2일, 숭실대학교에서 정례학술회의를 개최해 <『난간 없이 사유하기』 한글 역서 서평회>를 가졌다. 이날 서평회는 안효성 회장의 개회·폐회사, 홍진후 박사(가톨릭대학교)의 사회, 신충식 박사(경희대학교)의 책소개, 이인미 박사(성공회대학교)와 김선욱 박사(숭실대)의 서평, 회원들과 종합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한나 아렌트의 종합에세이 첫 번역   이 책은 전체주의 이후 20세기 인류가 처한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해왔던 한나 아렌트의 사유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정치 에세이다. 이는 아렌트의 조교였던 제롬 콘이 아렌트 에세이를 시기별로 정리해 엮은 것이다. 아렌트가 46세이던 1953년부터 서거 직전인 69세 때인 1975년까지 남긴 글, 강연, 서평, 대담 등 총 42편의 글을 집필 순서대로 실었다. 여기에 미국 공화국의 쇠퇴 원인, 혁명과 평의회 체제, 전체주의의 출현과 아돌프 아이히만을 어떻게 수용할지를 심도 있게 분석했다. 또한 여기에 실린 글들을 집필하던 시기에 《인간의 조건》, 《과거와 미래 사이》,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 《혁명론》,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공화국의 위기》, 《폭력론》을 출간했다. 이 책들에 담긴 사유 내용이 《난간 없이 사유하기》에 잘 담겨있다. 자매 편으로는 제롬 콘이 2005년에 41편의 작품을 모아 출간한 《이해의 에세이 1930~1954》가 있다. 이 두 저작에 있는 모든 글은 집필 순서대로 배치돼 있어 시기별 아렌트의 연구 추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위 두 권의 저서와 함께 《사유 일기Denktagebuch》(Piper, 2002)를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된다. 아렌트는 독일 나치 히틀러정부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1950년에 독일을 방문해 하이데거를 만나고 왔다. 이후 1950년 6월부터 사유 일기를 쓰기 시작해 1973년 6월까지 계속 남겼다. 이 일기에서 그녀는 자신이 논의하고자 하는 저자들을 얼마나 철저히 읽었는지를 보여주고, 이전에 공개되지 않은 원전들을 기록하며 자신의 사유가 역동적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 이 기간에 미국 사회에서 반대 입장을 지닌 사람들을 무조건 공산주의자로 몰아가던 매카시즘의 광풍이 몰아쳤다. 이 책 제목에 담긴 ‘난간 없는 사유’는 정치 사유를 표현하는 개념이다. ‘난간’은 사유하고 판단할 때 기대는 전통적인 개념을 의미한다. 그래서 이 전통적인 난간을 붙들지 않고 사유한다는 것은 정신을 지배하는 모든 것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새로우며, 기준과 틀도 없이 사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번역한 신충식 교수의 분석   옮긴이 신충식 교수는 “아렌트의 핵심 주제인 정치, 다원성, 판단의 문제를 세계성의 측면에서 다루었다.”며, “짧은 시간 안에 미국에서의 적응 기간을 마치고 아렌트가 다섯 번째로 터득한 언어인 영어로 20세기의 가장 충격적인 정치 현상인 전체주의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침내 1951년 아렌트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된 《전체주의의 기원》을 펴냈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아렌트가 정치적 판단의 원형으로 삼는 미적 판단은 진정한 자기로 복귀하려는 사유와 달리 자기를 벗어나려는 ‘탈자성(ecstasy)’의 기쁨, 즉 세계 현상성의 기쁨을 취한다.”며, “자아에서 벗어나 세계의 현상성(phenomenality)에서 유래하는 기쁨은 정치 현상(phenomena)에 관한 더 많은 자료를 수집할 수 있게 하는 자유로운 상상의 나래를 선호하는 반면에 인지적, 논리적 또는 이데올로기적 과정에는 마음의 문을 닫는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연유에서 정치인은 가시적인 것 안에서 비가시적인 것을 자유자재로 재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렌트는 당장 핵전쟁의 발발로 세계 인구의 99% 이상을 절멸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들이 거주하는 세계를 사막으로 초토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기술혁명의 부정적 여파에 의한 전체주의적 파국도 세계를 사막화하기는 마찬가지다. 더 큰 위험은 사막에는 모래폭풍이 있어서 묘지처럼 절대 고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난간없이 사유하기란 화두는 또 다른 해법을 가져올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전망이다. 한나 아렌트 연구 전문가들의 서평   동 학회 전 회장 김선욱 교수는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한편으로는 아렌트가 생전에 저술한 책에 녹아 들어가거나 배제한 글들, 인터뷰들, 그리고 여러 평론성의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며, “평론들로 이뤄진 이 책은 다양한 사건, 사태, 저술 등에 대해 난간 없이 생각하고 판단한 내용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독일어 원전 번역에 대한 과제를 남겼다. 또한 이인미 교수는 “난간으로 사용할 만한 확고한 지지대라는 것은 사실상 이 세상에 없다,”며, “난간으로 차용했던 것들이 실은 진짜 난간이 아니라서 사유하기 위해서는 걷어내게 된다,”고 진단했다. 또한 난간 없는 실존적 현실에서, 난간 같지 않은 것을 이제껏 난간으로 오해하고 있었거나 착각하고 있었다면, 사유 활동을 관통하는 계기이자 방법은 다름이 아니라 그 난간 같지 않은 것을 난간으로 수긍하지 않거나 의도적으로 제거하는 활동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즉 주체적 난간 제거론을 제기했다. 이번 학술회의로 인해 난간의 벽이 너무 높았던 한반도에 난간없이 사유해 평화가 깃들 계기가 될 전망이다.          
    • 출판/문화/여성
    2023-12-02
  • 여성 단신
      ◆한국여성의전화 온라인세미나· 한국여성의전화(공동대표=)는 5일 오후 7시 줌(Zoom)으로「‘친밀한 관계 내 여성폭력’ 개념화 및 대응 체계 모색」이란 주제로 2023 온라인 세미나를 생중계한다. 발제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인 김효정박사이다. '친밀한 관계 내 여성폭력'의 개념과 관계의 범위, 국가적 대응체계 등을 논의한다.   ◆서울YWCA 창립 101주년 기념예배· 서울YWCA(회장=조연신)는 8일 오전 10시에 동 회관 대강당에서 창립 101주년 기념예배를 갖는다. 이재훈목사(온누리교회)가 설교한다. 그리고 찬양은 히즈윌(His Will) 김동욱이 인도한다.   ◆로제타 홀 탄생 130주년 기념예배· 로제타홀기념관(이사장=정연수, 관장=강경신)은 오는 8일 오후 3시 배화여자대학교 캠벨홀에서 미국인 여의사 로제타셔우드 홀 탄생 130주년 기념예배 및 강연회를 연다. 예배 설교는 이 철 감독회장이 맡았고, 강연회는 홍승표박사(한국기독교역사학회 연구이사)가 강의한다.   ◆예장 통합 여전도회 계속교육원 졸업예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여전도회전국연합회 계속교육원(이사장=김순미)는 18일 오전 11시 여전도회관 2층 대강당에서 계속교육원 졸업예배 및 수료식을 갖는다. 오전 9시 반부터 리루이시홀에서 졸업가운을 배부하고 개인사진 촬영을 진행한다.   ◆침례교 여성선교연합 세계여성기도일·기독교한국침례회 전국여성선교연합회(회장=김정득권사)는 지난달부터 연말까지 한 주일을 ‘전국여성선교연합회 주일 및 세계여성기도일’로 지킨다. 고난받는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기도를 드리는 날이다. 공통 기도제목과 프로그램 책자, 영상 필요시 보급하고 있다.    
    • 출판/문화/여성
    • 여성
    2023-11-28
  • YW·YMCA, 세계기도 주간 연합예배
    ◇한국YWCA연합회와 한국YMCA전국연맹은 2023 연합예배를 드리고, 연대의 정신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6일의 기도주간에 활용할 수 있는 예배자료를 만들어 배포 두 기관의 연대를 통한 사랑과 희망을 키우는 사역에 앞장 2023 YWCA·YMCA 세계기도 주간을 맞아 한국YWCA연합회(회장=원영희장로)와 한국YMCA전국연맹(이사장=김신향장로)는 지난 16일 서울YWCA(회장=조연신) 회관에서 연합예배를 드렸다. 이날 서로가 동료 활동가로서 마음을 하나로 묶는 ‘연대’와 ‘화합’의 정신을 기억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칠 것을 다짐했다. 특히 두 단체는 연대를 통해 사랑과 희망을 키우는 사역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날 예배는 「씨앗을 심고 꽃이 피기까지: 연대를 통해 희망과 사랑을 키우다」란 주제로 열렸다.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2023 YWCA·YMCA 세계기도 주간을 맞아 연합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YWCA-YMCA 연합찬양단의 「샤론의 꽃 예수」 특송이 있었다.   이날 예배는 한미미부회장(세계YWCA)의 인도로 열린 가운데,  양다은팀장(한국YMCA)의 여는 기도, 황은식팀장(한국YMCA)과 오경아부장(서울YWCA)의 말씀봉독, 이예림간사(한국YWCA)의 기도에 이어 전수희목사(한국YWCA 여성신학위원)의 설교 등의 순서로 드렸다.   ◇전수희목사는 들을 귀 있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날 전수희목사(움트다 연구소 대표)는 「오늘, 우리」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전목사는 “예수님은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고 하셨다. 그 자리, 바닷가에 있는 모든 사람을 향해 말씀하셨다”며, “말귀를 잘 알아듣는 사람, 말씀을 기록하는 사람, 못 알아듣는 사람, 또 풀어서 설명해 주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이 말은 ‘잘 듣고, 가서 전해라’, ‘들은 사람이 옆사람을 도와줘라’라는 의미였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전목사는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할 때 예수님의 음성을 들을 수가 있다”면서, “그보다 우리는 예수님이 계신 자리로 나아가야만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씨뿌리는 자’의 예화를 통해 “어디에 뿌려지느냐에 따라 다른 결실을 맺게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씨앗에 싹을 틔워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은 하나님이시다”면서, “그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씨를 뿌리는 역할로 부름을 받았다. 하나님께서 내일의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인도하실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2부는 한국YWCA연합회 구정혜사무총장의 사회로, 각 단체 회장 및 실무진들의 인사 자리가 있었다. 서울YWCA 조연신회장과 김양선사무총장, 한국YMCA전국연맹 김경민사무총장과 유지재단 안재웅이사장, 한국YWCA연합회 원영희회장 등이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세계YWCA와 세계YMCA는 세계 에큐메니컬 기독청년 단체로 운동 방향성의 공유를 위해, 매년 11월 중 공동 기도주간을 정하고 공통의 주제와 내용으로 기도하며 연합예배를 드려왔다.   세계YWCA 미라 리제크회장과 세계YMCA 소헤일라 하이예크회장은 서면을 통해 “우리들은 마치 우리가 키우는 식물과 같이 각자가 고유하며 성장하기 위해 다른 관리 방법을 가지고 있지만, 하나의 정원 안에서 자라고 있는 존재들이다”면서, “우리가 하는 운동은 다양한 배경, 문화, 관점을 포용한다. 다양한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정원처럼, 다양성이 아름다움과 힘의 원천임을 여러분들이 인식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두 기관은 6일간 매일같이 활용할 수 있는 예배자료를 만들어 배포했다. 예배자료는 서로 다른 세대와 성별을 대표하는 두 명이 한 쌍을 이루도록 고안되어 만들어졌다.      
    • 출판/문화/여성
    • 여성
    2023-11-21
  • 「북한인권박물관」 개관기념 전시
    ◇북한인권박물관은 「낯선 말, 표현의 그림자」(The Echo Never Stops)란 제목의 첫 기획 전시회를 연다. 북한 이탈주민과 수용소의 가족·이웃의 증언영상 등 전시 북한인권의 ‘비정치화’위한 정부-민간 거버넌스 구축 필요   북한인권정보센터(이사장=신영호)와 북한인권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이재춘)는 지난 15일 ‘북한인권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개관했다. 「낯선 말, 표현의 그림자」란 제목의 첫 기획 전시회를 갖고, 북한의 ‘표현의 자유’에 대해 다룬다.   이번 전시에는 ‘말 한마디 잘못하면 죽는 사회’라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일관된 증언과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된 가족, 이웃 등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 마련됐다. 그리고 수많은 주민들을 ‘말 반동’으로 체포하고 정치범으로 낙인하고 있는 ‘당의 유일적령도체계확립의 10대 원칙’ 등을 타이포 전시와 미디어 전시로 보여준다.   북한인권정보센터는 199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조사한 인권침해 증언자료와 북한인권 관련 기록물을 수집해 왔다. 이 센터는 이번 전시에서 지금껏 한번도 공개한 적 없는 지난 20여년간의 북한인권 기록자료 중 일부를 공개한다. 또한, 북한인권박물관에 익명으로 기증된 정보유입 매체와 자료들을 함께 전시한다.   북한인권정보센터 김수진 연구원은 “전시를 위해 설문과 기증, 자문을 포함해 50여명의 북한이탈주민과 시민들이 참여해 주셨다”면서, “전시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배고프다’, ‘힘들다’와 같은 일상적인 말이 북한에서는 정치범으로 몰리는 이유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말들은 북한에서 생존과 직결된 중대한 문제이다. 북한 정권은 이러한 표현의 자유를 더욱 억압하기 위해 ‘반동사상 문화배격법’과 ‘평양문화어 보호법’ 등을 제정해 표현의 기본 수단이 되는 말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탈북주민의 증언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탈북민으로부터 기증받은 '생활수첩'. 북한에서 '생활총화' 시간에 작성하는 것.  이번 기획 전시의 전체적인 키 비주얼은 「스파인 프레스」의 마빈 킴디자이너가 맡았으며, 영상 작업은 「가능한 창작관」의 황인호작가가 작업했다. 또한 특별전에는 탈북 작가인 「선무」와 김영섭작가가 참여해 각각 북한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해석을 담은 그림과 사운드아트 작품을 더했다. 전시실 조성은 문화교류연구소의 최안나, 김두연 큐레이터가 공동으로 기획에 참여했으며, 권용주작가가 연출을 맡았다.   한편 첫날 오후 2시에 열린 개관식에서는 신영호이사장(북한인권정보센터)의 개회사와 이재춘위원장 (북한인권박물관건립추진위)의 환영사, 손광주 상임대표(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의 축사가 있었다. 매년 유엔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의 초안 작성을 주도하고 있는 유럽 국가의 일부 대사 및 외교관도 참석해 박물관 개관을 기념했다. 이날 북한인권 비정치화 위해 정부와 민간의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신영호이사장은 “통일부와 기증을 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현재는 작은 공간에서 출발하지만 향후 정부와 국제사회, 시민사회와 협력하여 명실상부한 북한인권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춘위원장은 "북한인권박물관의 첫 걸음은 오늘 작은 공간에서 출발했지만, 향후 정부와 국제사회, 국내 시민사회, 북한인권단체들과 협력해 명실상부한 박물관으로 재개관할 희망과 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위원장은 욥기 8장 7절의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성경구절을 언급하며, 박물관 개관을 축하했다.   손광주 상임대표는 "지난25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면 유엔과 국제사회에서 북한인권은 중요한 이슈가 되었고, 오늘 북한인권박물관 개관으로 북한인권운동이국민대중속으로들어가는 전환적의미가있는 사건이라 생각한다"며, "그러나 여전히 한국사회에서 북한인권은 쟁정화, 정치화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모순을 불식하고 북한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알리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이듬해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실은 북한인권정보센터 업무공간의 일부를 할애하여 시작됐고, 향후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을 받아 운영될 예정이다.     
    • 교계종합
    • 일반
    2023-11-16
  • 여성 단신
      ◆이화여대 여성연구원 학술상 시상식·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원(원장=이은아교수)은 28일 오전 11시 이 연구원 1층 회의실에서 제4회 「이화-현우 여성과 평화 학술상」 시상식을 갖는다. 수상자는 김보화소장(젠더폭력연구소)과 김영옥 상임대표(옥희살롱)이다.   ◆예장 통합 여전도회 선교여성의 날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은정화권사)는 다음달 5일 오전 10시 30분 여전도회관 2층 대강당에서 선교여성의 날 예배를 드린다. 강사는 해군사관학교 해사교회 김영훈군목이다. 이번 예배는 평북연합회가 주관한다. ◆기장 여신도회 정책협의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전국연합회(회장=김정옥장로)는 다음달 5일과 6일 2023 정책협의회를 갖는다. 여신도회 정책협의회는 2년에 1회 열린다. 참석대상은 전국연합회 실행위원과 28연합회 회장, 부회장과 기획부장이다. 첫날 한강희목사(낙산교회)의 주제강연과 ‘학교밖 청소년’ 사역자로 알려진 두현호목사가 특강한다. 이튿날에 여신도회 유미선목사의 성서연구 시간도 마련됐다.   ◆기환연 창립 41주년 기념행사 · 기독교환경운동연대(사무총장=이진형목사)는 다음달 5일 오후 7시 향린교회(담임=김희헌목사)에서 「생명의 길을 향한 동행」이란 주제로 창립 41주년 기념 후원행사를 갖는다. 1부에서 함께 식사시간을 갖고, 2부에서 ‘기후정의’를 소망하는 청년의 소리와 아티스트 온봄의 「길 위에서」 공연 등이 마련됐다.   ◆월드미션 2024 연합캠프· 월드미션(대표=이 선목사)은 오는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나사렛대학교에서 「돌파」란 주제로 2024 겨울 연합캠프를 갖는다. 강사는 홍민기목사(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 임우현목사(번개탄TV), 이정현목사(청양교회), CCM 아티스트 손경민목사 등이다.    
    • 출판/문화/여성
    • 여성
    2023-11-16
  • 여성 단신
      ◆구세군 여성사역부 경북지방 워크숍· 구세군대한본영 여성사역부(부장=장 스테파니)는 13일 오후 3시 구세군 대구일영문에서 경북지방 여성사역부 워크숍을 연다. 2024년 군국여성사역부 표어에 대한 주제강의와 중점사업, 선택사업을 안내한다.   ◆기감 여선서 지도자대학 수료예배· 기독교대한감리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이정숙권사)는 14일 오전 10시 30분에 여선교회관 9층에서 23기 지도자교육대학 수료예배를 드린다. 기본과정과 중급과정 수료생으로 나뉘어 수료증서를 전달한다. 이 대학은 기본과회원 중심으로 특화된 교육을 진행하며, 감리교 여성지도력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이화여대 다문화연구소서 학술대회· 이화여자대학교 다문화연구소(소장=장한업교수)는 17일 오후 2시에 이화여대 포스코관 B152호에서 상호문화 학술대회를 연다. 「외국에서 바라보는 한국- 상호문화 교육적 관점에서」란 주제로 열린다.   ◆예장 통합 여전서 실행위 영성훈련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은정화권사)는 22일부터 24일까지 여전도회관을 비롯해 서천, 군산, 김제, 임실, 죽도 등지에서 2박 3일간 제31회 실행위원 영성훈련을 갖는다.   ◆새가정 찬양축제·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회장=조성은목사)와 새가정(회장=임성애)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중랑구 신내감리교회에서 제24회 새가정 찬양축제를 연다. 「코이노니아 하모니아」란 주제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세대가 찬양 안에서 하나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 출판/문화/여성
    • 여성
    2023-11-08

사회/경제/건강/민족 검색결과

  •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창립 26주년 세미나
    ◇성산생명윤리연구소는 창립 26주년 기념세미나 「태아생명운동을 어떻게 펼칠 것인가」를 진행했다.   성산생명윤리연구소(소장=홍순철)는 지난 2일 스페이스쉐어 서울역센터 루비홀에서 창립 26주년을 맞아 「태아생명운동을 어떻게 펼칠 것인가」란 주제로 기념세미나를 갖고, 위기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제도와 기독교인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는 오창화대표(전국입양가족연대)가 「생육하고 번성하라」란 제목으로 발제하고, 이어서 위기영아보호상담 및 지원을 하는 ‘베이비박스’ 대표인 이종락목사가 베이비박스 사역에 대해서 발표했다.   오창화대표는 지금 이 시대는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스르고 비혼과 낙태와 고아들이 돌봄 받지 못하는 시대라고 정의했다. 오대표는 “하나님이 우리를 자녀로 입양하셨듯이, 크리스천들은 고아들을 입양하고 위탁 양육하며, 이들이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면서, “출산과 양육의 육체적 어려움과 재정적 고통만 토로하는 이 현대사회에서 생명을 귀히 여기고 자녀를 출산하고 입양하여 크리스천으로 양육할 수 있다면, 이는 대한민국이 부흥하는 길이고 예수님 오시는 길을 예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리스천들은 생육하고 번성하는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는 자들이다”고 강조했다.     이종락목사는 2009년부터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며 2,117명의 아이를 받아 100%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었던 것은, 의사들도 놀라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했다. 이목사는 “법과 제도, 그리고 행정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무너뜨리는 방향으로 치우치는 이 때에 교회는 낙태반대, 동성애 반대, 다자녀 갖기 운동과 함께 입양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본인이 장애 아동을 입양하기 시작하고 베이비박스를 운영하게 되면서 사회의 법에 따라 아이들의 생사가 달라지는 것을 보게 되었다“며 법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목사는 올해 베이비박스 ‘주사랑 공동체’가 법조인의 도움을 받아 비밀출산법을 제정하게 된 일을 소개하며, “좋은 법안이 생명을 지킬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어난 아이의 생명을 지키고 미혼 한부모가 양육의 어려움과 경제적, 사회적, 심리적 어려움 때문에 양육을 포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출생신고 사각지대로 인해 생명의 위기에 놓인 태아와 아기의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국가는 빈틈없고, 능동적이며, 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복지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이목사는 “베이비박스의 아이들은 버려진 아기가 아니라 ‘지켜진’ 아동, ‘보호된’ 아동임을 기억해 달라”면서, 보호 아동의 관점에서 호소했다.    이날 발제 이후,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이상원 상임대표와 이명진 운영위원장, 그리고 송혜정대표(하브루타 그림책방)의 토론이 이어졌다.    이어진 프로라이프 교육프로그램인 ‘스탠덥 포 라이프’(SUFL) 수료자들은 각기 일터와 직장에서 생명운동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를 발표했다. 이들은 사회적 기업가로서 생명을 위한 ‘디자인’을 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동화책을 만드는 등 이 시대에 생명문화를 전하기 위해 실천하는 구체적인 사례를 나눴다.   이 연구소 홍순철소장은 “‘작은 한 명의 생명’을 소중하게 최고의 것으로 여기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태아의 생명을 보호하고, 이 땅에 생명윤리가 올바로 설 수 있는 그 날까지 우리 연구소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개그맨 출신 표인봉목사의 축하공연 순서가 있었다. 성산생명윤리연구소는 매달 둘째주 토요일에 ‘성산 콜로키움’을 통해 전문가 강의와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스탠덥 포 라이프’ 온라인 과정을 통해 프로라이프 활동가를 위한 지식과 실천방안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사회/경제/건강/민족
    2023-12-04
  • 한국가족보건협, ‘에이즈의 날’ 맞아 행사
    ◇12월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앞두고 신촌 젊음의 거리에서 「디셈버퍼스트」(DecemberFirst)가 열렸다.    한국가족보건협회(대표=김지연약사)를 비롯한 단체들은 '12월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기념해 지난 21일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디셈버퍼스트」(DecemberFirst) 행사를 진행하고, 거리의 시민들에게 에이즈와 동성애의 연관성과 위험성에 대해 알렸다.   이날 행사는 HIV감염인과 의료보건인들이 시민들에게 에이즈 기본지식과 동성간 성행위의 위험성, 그리고 학교기관에서 에이즈 예방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열렸다. 또한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 에이즈의 정확한 감염경로를 국민들이 알기 쉽게 게시하도록 촉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 협회 대표인 김지연대표를 비롯한, 염안섭원장(수동연세요양원병원), 임 폴목사(코야드 대표) 등이 무대에 올라 발언했다.   ◇한국가족보건협회 김지연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 협회 김지연대표는 “질병의 예방은 전파 경로를 알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정확한 전파 경로를 알려서 에이즈를 예방하여 지금 감염되어 계신 많은 고통받고 계신 그분들이 끝까지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한다”면서, “그리고 에이즈에 걸린 분들이 끝까지 이 약을 무료로 드실 수 있으려면 더이상 감염인이 증가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대표는 “우리는 에이즈 환자를 ‘혐오’하지 않는다. 에이즈를 ‘예방’한다”며, “또한 최근에 마약에 의한 감염이니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연구에서는 에이즈 감염인 중에 마약 주사기 등으로 감염된 분들은 1%도 되지 않았는데, 요새 증가하는 추세이다”고 덧붙였다.   안다한전도사(HIV감염인자유포럼 대표)는 발언을 통해 “‘동성애는 무조건 죄야’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동성애를 어떻게 겪게 됐는지 그들의 마음을 먼저 읽어주고, 그들의 아픔을 함께했을 때 모든 것들이 해결돼 가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다음세대를 일으켜 세우고, HIV 감염인들과 함께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동성애자들이 어떻게 회복될 수 있는지 연구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HIV·AIDS 영상시청, 에이즈 관련 OX 퀴즈, 인디밴드 「래너」 공연, 기념품과 월간지 제공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신촌 젊음의 거리에서 시민들과 청소년들을 만나 에이즈 예방을 위한 캠페인의 동참을 유도했다.   한편 이 행사는 2016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왔다. 이번 자리는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정숙국회의원이 주관하고, 한국가족보건협회와 대구광역시약사회가 주최했으며, 대한약사회와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이 후원했다.    ◇인디밴드 래너의 노래에 맞춰 참가자들이 율동을 하고 있다.  
    • 사회/경제/건강/민족
    • 사회
    2023-11-24
  • 「북한인권박물관」 개관기념 전시
    ◇북한인권박물관은 「낯선 말, 표현의 그림자」(The Echo Never Stops)란 제목의 첫 기획 전시회를 연다. 북한 이탈주민과 수용소의 가족·이웃의 증언영상 등 전시 북한인권의 ‘비정치화’위한 정부-민간 거버넌스 구축 필요   북한인권정보센터(이사장=신영호)와 북한인권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이재춘)는 지난 15일 ‘북한인권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개관했다. 「낯선 말, 표현의 그림자」란 제목의 첫 기획 전시회를 갖고, 북한의 ‘표현의 자유’에 대해 다룬다.   이번 전시에는 ‘말 한마디 잘못하면 죽는 사회’라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일관된 증언과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된 가족, 이웃 등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 마련됐다. 그리고 수많은 주민들을 ‘말 반동’으로 체포하고 정치범으로 낙인하고 있는 ‘당의 유일적령도체계확립의 10대 원칙’ 등을 타이포 전시와 미디어 전시로 보여준다.   북한인권정보센터는 199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조사한 인권침해 증언자료와 북한인권 관련 기록물을 수집해 왔다. 이 센터는 이번 전시에서 지금껏 한번도 공개한 적 없는 지난 20여년간의 북한인권 기록자료 중 일부를 공개한다. 또한, 북한인권박물관에 익명으로 기증된 정보유입 매체와 자료들을 함께 전시한다.   북한인권정보센터 김수진 연구원은 “전시를 위해 설문과 기증, 자문을 포함해 50여명의 북한이탈주민과 시민들이 참여해 주셨다”면서, “전시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배고프다’, ‘힘들다’와 같은 일상적인 말이 북한에서는 정치범으로 몰리는 이유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말들은 북한에서 생존과 직결된 중대한 문제이다. 북한 정권은 이러한 표현의 자유를 더욱 억압하기 위해 ‘반동사상 문화배격법’과 ‘평양문화어 보호법’ 등을 제정해 표현의 기본 수단이 되는 말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탈북주민의 증언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탈북민으로부터 기증받은 '생활수첩'. 북한에서 '생활총화' 시간에 작성하는 것.  이번 기획 전시의 전체적인 키 비주얼은 「스파인 프레스」의 마빈 킴디자이너가 맡았으며, 영상 작업은 「가능한 창작관」의 황인호작가가 작업했다. 또한 특별전에는 탈북 작가인 「선무」와 김영섭작가가 참여해 각각 북한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해석을 담은 그림과 사운드아트 작품을 더했다. 전시실 조성은 문화교류연구소의 최안나, 김두연 큐레이터가 공동으로 기획에 참여했으며, 권용주작가가 연출을 맡았다.   한편 첫날 오후 2시에 열린 개관식에서는 신영호이사장(북한인권정보센터)의 개회사와 이재춘위원장 (북한인권박물관건립추진위)의 환영사, 손광주 상임대표(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의 축사가 있었다. 매년 유엔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의 초안 작성을 주도하고 있는 유럽 국가의 일부 대사 및 외교관도 참석해 박물관 개관을 기념했다. 이날 북한인권 비정치화 위해 정부와 민간의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신영호이사장은 “통일부와 기증을 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현재는 작은 공간에서 출발하지만 향후 정부와 국제사회, 시민사회와 협력하여 명실상부한 북한인권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춘위원장은 "북한인권박물관의 첫 걸음은 오늘 작은 공간에서 출발했지만, 향후 정부와 국제사회, 국내 시민사회, 북한인권단체들과 협력해 명실상부한 박물관으로 재개관할 희망과 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위원장은 욥기 8장 7절의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성경구절을 언급하며, 박물관 개관을 축하했다.   손광주 상임대표는 "지난25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면 유엔과 국제사회에서 북한인권은 중요한 이슈가 되었고, 오늘 북한인권박물관 개관으로 북한인권운동이국민대중속으로들어가는 전환적의미가있는 사건이라 생각한다"며, "그러나 여전히 한국사회에서 북한인권은 쟁정화, 정치화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모순을 불식하고 북한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알리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이듬해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실은 북한인권정보센터 업무공간의 일부를 할애하여 시작됐고, 향후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을 받아 운영될 예정이다.     
    • 교계종합
    • 일반
    2023-11-16
  • 코야드 코리아 대표에 김지연약사 임명
    ◇청소년들의 약물 남용 예방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코야드는 '코야드 코리아'를 출범하고, 마약중독 예방을 위한 활동을 예고했다.   코야드 코리아(대표=김지연·사진)는 지난 1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청소년 약물 오남용 및 마약중독 예방을 위한 활동을 진행한다.   이날 발대식에는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과 관련 연구소, 협회, 학교기관 대표들과 시민 300여명이 참석하여 청소년 마약중독 예방에 대한 필요성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발대식은 성일종 국회의원이 주관하고, 한국가족보건협회(대표=김지연약사)와 코야드(대표=폴 임교수)가 공동 주최한 가운데, 그리고 국민의힘 당대표 김기현의원과 한동훈 법무부장관, 미국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 팻시 오스틴 검사장 등이 격려와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미국에서 출발한 코야드(COYAD)는 청소년들의 약물 남용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청소년과 학부모를 교육하고, 청소년 리더를 양성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비영리단체이다. 「안전의 최우선은 예방」이란 슬로건을 갖고 있다. 특히, 각 학교마다 마약 예방 모임(코야드 쉴드클럽)을 만들어 이를 통해 서로가 마약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코야드 폴 임대표는 코야드 코리아 대표에 김지연약사를 임명했다.    김기현의원은 “대한민국은 마약 청정국으로서 오랜 국제적 위상을 자랑해왔으나, 최근 해외에서 유입된 신종 마약들이 급속도로 퍼져나가며 국내 곳곳에서도 관련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 4월 윤석열 정부가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전면전을 선포했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약물 중독 예방과 교육 역시 철저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때에 미국에서 청소년 마약중독예방으로 권위가 검증된 코야드가 한국에서 출범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법무부는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검찰의 마약범죄 수사권한 일부를 복원하였고,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 부서를 신설하였다. 특히, 청소년 대상 마약범죄에 대해서는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여 엄중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면서, “하지만 처벌 뿐 아니라 학생․청년들이 마약범죄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같은 정부의 마약예방정책은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 및 호응과 함께 할 때에 더욱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코야드 코리아 김지연대표는 “코야드가 아시아의 마약 ‘허브’가 될 판인 한국을 위해 한국 코야드를 도울 것이라고 약속과 응원을 해 주었다”면서, “천하 만물보다 귀한 생명을 산 채로 지옥 인생으로 끌고 들어가는 게 바로 마약중독이다. 한국이 다시 마약 청정국의 위치를 되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인기독학교 청소년 85명의 「마약예방송」 합창 등의 공연이 열렸다.      
    • 교계종합
    • 일반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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