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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7.1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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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면-천은섭.jpg


미라클선교센타를 통해 실제적인 하나님의 나라 확장

국립대학서 학생들 가르치며 복음전파의 접촉점을 마련


  지난 시간들을 회상해 보면 주님께서는 다양한 사연들로 선교사 가정을 통해 선교사역의 열매들을 성실히 채워 오셨음을 실감한다. 선교사의 부덕함이 넘침에도 불구하고 아쉬움과 기쁨, 실수와 보람, 눈물과 환희가 겹겹이 쌓여 L국의 선교사역은 진보를 이루어 가는 중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스스로 자평할 만한 큰 성과는 없는 것 같다. 다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선교를 이루어 오셨음을 시인할 뿐이다.

 

  이곳은 L국의 북부지역 8개주를 담당하는 중심 도시이다. 북부지역은 타종교에 대한 배타성과 핍박의 정도가 L국내에서도 가장 심하다. 아직도 마을마다 무당이 존재하고 몸이 아프거나 집안에 우환이 생기면 무당이 해당 집안에 제를 쌓고 가족들을 불러 모아 축귀를 하는데 칼날위에 올라가 춤을 추는 광경이 펼쳐진다. 그리고 대부분의 마을 초입에는 밖에서 사람에게 붙어온 귀신이 마을까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커다란 문 형태의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다. 옛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인 것이다.

 

  이렇게 신심이 있는 종족들은 자신들이 믿는 신보다 더 전능한 신인 예수그리스도로 전향할 때 접붙임이 빠르게 이루어진다. 이런 종족들(49종족)과 가정교회들은 L국 북부지역에 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곳곳에 지하교회들이 설립되고 확산되어가고 있다. 

 

  현지 어린이 입양 사역은 결손이나 부모들의 부양능력 상실로 돈이 없어 굶는 아이들, 돈이 없어서 학교에 다닐 수 없는 아이들에게 인도적인 측면에서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먹는 것과, 교육의 혜택을 주고자 하는데 지금까지 잘 유지가 되어 아이들이 현지교회를 중심으로 끼니를 걱정하지 않고 현재까지 학교에 잘 다니고 있다. 아이들이 교회를 중심으로 꿈을 키워가는 모습에서 선교의 좋은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코로나 펜더믹으로 인해 결손가정이 늘어가며 선교사는 이들을 더 세심하게 살펴야겠다는 다짐이 선다.

 

  사회주의국가 국립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은밀히 복음전파의 접촉점을 마련하고 또 운영하는 선교센터에서는 스스로 자립할 수 없는 교회와 크리스천들 즉, 교회의 형편이 어려워 사례비가 없는 목회자 가정, 직업을 구할 수 없는 크리스천 청년들, 남편의 외도 또는 마약복용으로 홀로 자녀를 키워야 하는 아내, 고아원학교를 졸업하고서 살 길이 없는 청소년, 오지에서 직업을 구하러 상경했으나 막막한 사람들 등, 단기간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주거나 또는 생업을 위한 기술을 배우길 원하는 사람에게는 생계를 꾸릴 수 있는 작은 기술들을 가르쳐 살려서 내보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주일에는 교회로써 제자훈련, 주일예배(지하교회), 예배 악기연주자 양성 등을 하고 있다.

 

  찾아와 선교센터에서 필요한 기간만큼 다른 지체들과 지내다가 다시금 살 힘을 얻어 세례를 받고 자신의 삶의 자리로 떠나면서 "덕분에 살았습니다"라고 말해주는 형제, 자매들을 보며 나의 신학생 시절 궁핍하고 막막했던 장면들이 생각나서 오히려 내가 더 감사하다.   

  자비량 선교사로써 처음 이 땅을 밟으며 했던 고백들을 현재 이 시간에도 선교현장에서 동일하게 하심에 마음 깊이 감사하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시인하며 L국의 가난하고 병든 크리스천들을 정성을 다해 섬기고 죽어가는 영혼들을 구원의 반열위에 올리는데 성심을 다하겠다고 결단한다. 

 

“주님께서는 만삭되어 나지 못한 자 같은 저에게까지 나타나 주셨다는 사실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초심을 유지하는 모습으로 저를 보내신 주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드리고 동역해 주시는 여러분들께는 사역의 열매로 보답 드리겠습니다”

/ L국 천☆섭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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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통신] 삶의 자리로 가며 “덕분에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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