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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8.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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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윤리실천운동 좋은교회상 수상, 명예철학박사 취득

두 달에 한차례, 주일예배 후 흩어져 개척교회 방문 오후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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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에 한 번, 교인들을 인근 작은교회들로 보내 예배케 하는 교회가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경남 창원시 소재 대한예수교장로회 산창교회(담임=조희완목사)는 최근 경사났다. 그 이유는 조희완목사가 과거 총신대학교와 미국 리폼드신학교 목회학박사과정을 수료한 것에 이어 지난 7월 19일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명예철학박사학위를 취득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동 대학원위원회는 “조목사는 그동안 목회와 말씀 연구에 전념하면서 큰 부흥을 이루었다”며 “점점 침체되어가는 한국교회 분위기와 달리 부임해 가는 교회마다 부흥했고, 지방에서도 청년대학생 300명을 최전방 이슬람권 선교사로 파송할 정도로 선교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경사는 지난 2015년에 기독교윤리실천운동으로부터 좋은교회상을 받은 것에 이은 기쁨이라고 당회원들이 밝혔다.

 

이러한 결과들이 나오기까지 조목사의 지역사회 봉사와 선교 노력이 있었다. 교회를 섬기면서 동시에 극동방송을 통해 지역사회에 복음을 전파하고, 이단대책협의회, 크리스천경남신문, 아시아협력기구 등에 참여했다.

 

 

작은교회 방문 예배 참석

조목사는 두 달에 한 번 주일예배 후 교인들에게 주변 개척교회로 가라고 종용한다. 이에 따라 산창교회 전체 교인들이 흩어져 찾아간다. 두세 가정이 모여 예배를 하던 교회에 50여 명의 산창교인이 방문해 예배당이 차고 넘쳤다. 감격의 예배를 함께 드렸다. 산창교회 재정부와 방문 산창교인들이 헌금을 하고 섬긴다. 개척교회의 형편을 알게 된 교인들은 자신의 형편도 어렵지만 개척교회에 헌금을 한다. 헌금의 액수를 떠나서 그 교회를 사랑하고 섬기는 교인들의 마음이 담긴 헌금이기 때문에 소중하다. 개척교회 예배를 드린 후에 함께 전도하러 나간다. 산창교회를 소개하고 전도하는 것이 아니라 찾아간 그 개척교회 목사와 교회를 소개하고 전도한다. 개척교회 목사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큰 위로와 힘을 얻게 됐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또한 조목사는 전체 교인의 선교 동력화를 제시한다. 어른과 어린이 구분없이 ‘하나님의 비전’에 맞추어 살아가기로 서원한다. 그리고 그 비전은 지역 내 작은 교회들을 살리는 영적 생명수가 되어 흐르고 있다.

 

 

대형교회당 건축 포기

3대 목사로 부임한 조희완목사는 당초 1500석의 대규모 예배당을 짓고자 했다. 영적으로 침체된 교회를 살리기 위해 장로와 권사 등 교회 리더들부터 신앙훈련을 시작했고, 훈련에 감동받은 장로와 권사들이 다시 교인들을 세워나갔다. 그 결과, 부흥하기 시작했다. 밀려드는 교인들을 감당하기 위해 대형 예배당을 짓겠다는 비전을 시작해도 될 시점이었다. 그러나 조 목사는 예배당 신축을 과감하게 포기했다. 예배당이 커지면 ‘수평이동’을 통해 교인들을 채우겠지만, 주변의 개척 미자립교회들은 더 힘들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연말 조 목사는 당회를 열어 예배당 규모를 줄이는 대신 남는 에너지를 지역의 작은 교회를 섬기는 일에 쏟기로 결정했다.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국교회에 알리고 싶었다. 그렇게 ‘아름다운 동행’이 시작됐다.

조목사 본인도 대형교회를 꿈꾼 적이 있다. 그러나 목회자비전스쿨을 통해 개척교회 목회자들의 고민을 접하면서 과감하게 꿈을 접었다. ‘민생고’를 넘어서지 못하는 개척교회 목사에게 열방을 향한 선교 비전은 사치였다. 양극화를 넘어서는 방법은 가진 자의 나눔이라고 판단했다.

 

 

조희완 목사 목회철학, ‘공생’

조목사는 “교회의 양극화를 방치한다면 결국에는 ‘공멸’할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여유 있는 교회가 작은 교회의 손을 잡아주고 함께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한국교회가 살 길”이라고 말했다. 또한 “예배당 안에 고인 물처럼 모였다가 흩어지는 부흥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숫자를 채우는 데만 관심을 갖는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나만 잘 살겠다는 생각이 한국교회를 공멸시킨다”며, “큰 강물이 흘러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샛강이 살아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형교회만 성장하는 것은 한국교회가 망하는 지름길”이라며 “작은 교회를 돕는 일은 어렵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아름다운 동행’ 프로젝트에 많은 교회들이 동참해 지역교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이 한국교회 부흥을 허락하시니까 교회들은 예배당을 크게 짓고, 산수 좋은 곳에 기도원과 수양관을 세우기 시작했다”며,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마치 신앙인 것처럼 포장했고, 번영신학에 많은 목회자들이 현혹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나님께 한 서원을 지키며 선교의 본질에 매진했다면 지금과 같은 위기는 없었을 것”이라며, “지금 기도원은 텅 비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방위적 선교 비전 제시

산창교회는 선교 비전도 크다. 강대상에 ‘나의 비전이 아니라 하나님의 비전으로’라는 슬로건이 걸려 있다. 그래서 ‘감사로 여호와를 섬기며 기쁨으로 열방을 섬기는 교회’를 표어로 삼았다. 이러한 선교 비전을 갖고 산창교회는 위구르와 이집트, 조지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튀니지 등 16개 나라에 24가정의 선교사를 파송했다. 또한 전방개척선교를 후원하며 열방을 회복시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명철 장로는 “조목사와 비전스쿨을 만나기 전에 신앙이 ‘좀비’와 같았다”며, “장로가 달라지니까 교회도 달라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목사는 해외 최전방 선교에만 전무하는 교회는 균형이 깨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같은 한계를 인지한 조희완목사는 지역 선교에도 상당한 정성을 들이고 있다. 매월 1회 택시애용주일을 지키며 교인들이 택시를 타고 행복한 대화를 나눈다. 예배당 앞까지 오길 수차례, 택시 기사들이 오히려 산창교회를 홍보하는 전도사가 됐다. 또한 인근 재래시장을 방문한다. 매월 한 차례는 오후예배를 마친 후 전체 교인들이 재래시장으로 장보기를 나선다. 이는 지역경제 살리기 일환이다. 띠를 두를 뿐, “하나님을 믿으라”는 말조차 하지 않는다. 신나게 ‘쇼핑’하기만 한다.

 

또한 교회 인근 학교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차상위계층 학생들의 급식비를 후원한다. 이외 장애인선교, 병원선교, 교정선교, 학원선교 등을 했다.

 

 

조목사, 지방 교회 한계 극복

조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측) 경남노회 노회장과 이슬람대책위원 및 이단대책위원, 법무부 서울구치소와 창원교도소 종교위원, 기독신학교 강해설교학교 교수, 미래목회포럼 경남지역대표 등을 역임했다.

 

현재 미래목회포럼 중앙위원, 국제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 상임회장, 크리스천경남신문 법인이사, 이사아협력기구 법인이사, 한국목회자선교협회 공동대표, 창원극동방송 늘푸른초장 매주 방송설교, 예장 개혁측 한반도노회 노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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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창교회 조희완 목사, 작은 교회와 ‘아름다운 동행’으로 부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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