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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10.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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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기념일을 맞는다. 역사적으로 보면 종교개혁은 단순히 하나의 종교적 사건이 아니라 역사의 흐름을 바꾼 거대한 세계사적 사건이었다. 1517년 독일의 한 작은 성당문에 붙은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은 새로운 역사, 문명, 사상, 종교의 시작이었다. 

 

한국교회는 이러한 종교개혁의 정신과 유산 위에 서있다. 그래서 선교초기 한국교회는 망해가는 조선에 개혁과 변화를 이끌었다. 사람취급도 받지 못하던 백정이 교회에서 장로가 됐고, 백정의 아들은 의대를 나와 의사가 됐다. 학교 근처도 갈 수 없었던 소녀들이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이렇게 종교개혁의 후예 한국교회는 한국의 근대화와 민주와에 큰 역할을 했다. 

 

그런데 이제 한국교회는 개혁의 주체에서 개혁의 대상이 됐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물론 한 두 해의 문제는 아니다. 또 종교개혁을 맞을 때마다 개혁과 변화의 목소리는 높아진다.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개혁을 실천할 때이다. 

 

무엇보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개혁은 과제가 아닌 생존이 됐다.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한국교회는 더 깊은 침체로 빠져들고 말 것이다. 방향은 언제나 정해져있다.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다.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 동안 한국교회는 지나친 성장주의와 물량주의에 빠져있던 것을 회개하고 반성해야 한다. 부흥하고 성장했지만 가장 중요한 본질을 잃어버리지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 이제는 건물보다는 한 영혼을, 성장보다는 나눔을, 권력보다는 섬김이라는 개혁의 본질로 나가야 한다. 감사하는 것은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더 늦기 전에 이러한 변화와 개혁에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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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은 과제가 아니라 생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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