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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감 충청연회·한인교회서 순직 120주 행사

아펜젤러의 고향서 기념비를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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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11.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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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묘지에서 한국인에 의해 진행된 첫 번째 공식행사

감리교회와 조선 근대화에 헌신한 섬김과 희생 기리고


조선에 파견된 감리교 최초 선교사인 헨리 아펜젤러선교사(사진)의 순직 120주년 기념예배와 기념비 제막식이 지난 3일(미국 현지시간) 아펜젤러의 고향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사우더튼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미국 엘리콧시티의 베다니 한인연합감리교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 충청연회가 주최하고, 기독교대한감리회와 워싱턴 세선선교학교(WWMA)가 후원했다. 

 

동 기념예배는 아펜젤러선교사의 고향 교회인 임마누엘레이디교회에서 열렸으며, 기념예배후 아펜젤러선교사의 부모와 형, 동생이 묻힌 임마누엘레이디교회 인근 가족묘지로 이동해 제막식이 거행됐다. 

 

헨리 아펜젤러선교사는 1902년 목포에서 열린 성경번역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제물포에서 대판산성주식회사의 구마가와마루호를 타고 가던 중,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선박 충돌사고로 6월 11일 순직했다. 아펜젤러 선교사는 자신의 조사이자 비서인 조성규(조한규)와 목포 집으로 데려다주려던 한 정신여학교 학생을 구하기 위해 침몰하는 배에 다시 뛰어들었다가 결국 배와 함께 가라앉았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 대해 “그동안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아펜젤러선교사의 고향과 고향집, 고향교회,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 형제들이 묻혀 있는 가족묘지에서 한국인들에 의해 진행되는 첫 번째 공식행사”라며, “아펜젤러 선교사의 가족묘지에 순직 12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비가 의미 있게 세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행사에는 아펜젤러선교사에게 복음의 빚을 진 한국 감리교회를 대표하는 지도자들이 다수 참여해 한국 감리교회와 조선의 근대화에 헌신한 아펜젤러선교사의 섬김과 희생을 기렸으며, 아펜젤러선교사 후손 중 한 명인 쉴라 플랫 여사도 참여했다.

 

이번 기념비 제작은 베다니 한인연합감리교회 박대성목사가 제작 의뢰부터 설치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예산은 기독교대한감리회 충청연회가 전액 부담했다.

 

박대성목사는 한 언론에서 “아펜젤러 선교사의 우리 민족을 향한 희생을 기억하고, 그분의 헌신적 삶을 기념하며 널릴 알릴 기회가 될 것을 기대하며 조금 먼 거리이지만 관심 있는 많은 분의 참여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기념비 뒷면에는 박대성목사가 초안을 작성하고, 이덕주 전 감신대 교수, 존 니더하우스 임마누엘레이디교회 담임목사, 후손 쉴라 플랫 여사가 감수한 다음의 글이 새겨졌다. 

 

“1858년 이곳 사우더튼에서 태어난 아펜젤러 목사는 어린 시절 가족들과 함께 레이디 교회에서 신앙을 키웠다. 1885년 뉴저지주 드류신학교를 졸업한 후 복음의 불모지였던 한국에 최초의 감리교 선교사로 입국했다. 그 후 전도자, 선교사로서 복음을 전해 죽어가는 영혼들을 살리는데 앞장섰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인품을 가진 교육자, 편집자, 번역자로 한국의 근대화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쳤다. 그러나 1902년 한국어 성경번역을 위해 배를 타고 가다 발생한 선박 충돌사고로 안타깝게 순직했다. 그의 삶과 가르침은 한국교회에 깊은 인상을 남겼고, 여전히 한국 감리교 신앙의 아버지로 기억되고 있다. 아펜젤러 목사의 위대하고 희생적이었던 삶을 기리고자 한국의 감리교인들이 이곳 가족 묘지에 정성과 뜻을 모아 기념비를 세운다” 

 

한편 아펜젤러기념사업회(이사장=곽명근)와 배재학교 동문들은 지난 6월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의 아펜젤러 무덤 앞에서 추모예배를 드린바 있다. 이 추모예배는 아펜젤러기념사업회가 조직된 후 처음으로 가진 추모행사였다. 그동안 아펜젤러를 기념하기 위한 공식 단체가 없어 3년 전부터 아펜젤러기념 사업의 필요성을 느낀 몇몇 인사들이 모여 기념사업회를 결성했고 지난해에 아펜젤러기념사업회를 사단법인으로 등록하여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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