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11-30(수)

[향유옥합] 스마트폰 활용능력이 곧 생존능력

김수민(넥스콥홀딩스 대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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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8.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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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 않는 경우 외로운 노후 상황이 가중된다. 현대인에게 자녀와 부부관계가 멀어지게 된 요인 중 하나가 인터넷의 발달이다. 한 공간에 있어도 각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시니어들의 스마트폰 활용 능력은 곧 생존능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뱅킹을 하고, 검색과 쇼핑, 줌 미팅을 하고, 주식 및 코인 거래, 유튜브와 OTT 플랫폼에서 영상을 즐긴다. 스마트폰을 통해 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비즈니스와 각종 커뮤니티가 활발해지는 만큼 가족 간 소통이 멀어지는 느낌이다

 

하지만 가족채팅방을 잘 활용하면 세대 간 소통을 이어갈 수 있다. 얼마 전 우리 공동체 장로님들 부부와 식사를 하면서 근황을 나눈 적이 있다. 한 권사님이 해외에 있는 손주들에게 매일 성경 말씀과 권면을 녹음해 가족 채팅방을 활용해 전달하는데, 신앙교육과 함께 3대가 소통하는 감동적인 모습이었다. 주의 훈계와 교양으로 가르치는 것은 부모보다 조부모가 훨씬 낫다. 대개 할머니, 할아버지가 성경책을 구수한 옛날 이야기처럼 영상으로 녹화해 보낸다면 어릴 때부터 신앙교육도 되고, 가족 간 관계도 이어질 것이다. 그것도 손주들이 어릴 때부터 시작해야 효과가 있다. 더 늦기 전에 가족 간 소통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직장에서 퇴직한 고학력자들일수록 아직 일할 수 있는 나이임에도 지금까지 유지해 온 사회적 지위를 의식해 제2의 인생을 살지 못하고 집에서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경력을 바탕으로 조금만 테크닉을 배우면 노후의 스펙트럼이 넓어진다. 대기업 CEO 경력을 지녔는데 은퇴 이후 호텔 레스토랑 웨이터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사람, 지자체 자연사 박물관에서 해설사로 일하는 전직 아나운서, 퇴임 이후 양봉을 하면서 젊었을 때부터 지속해온 암벽타기를 하는 교장 선생님도 있다.

 

지금은 1인 미디어 시대다. 평생 갈고 닦은 음식 솜씨로 밑반찬 만들기 유튜브를 하거나 경로당 출근을 위한 촌스러운 화장법으로 수십만 구독자가 있는 할머니도 있다. 기본 여건만 갖춰진다면 자기가 잘하는 것, 하고 싶었던 것, 해야 하는 것들을 도전하는 세대가 시니어들이다.

 

예전에는 비즈니스 하는 사람들이나 사용하던 줌 미팅이 코로나19 이후 교회 순예배나 모임에 등장했다. 처음엔 누구나 헤맸지만 나이든 권사님들도 이제는 온라인 미팅에 익숙해졌다.

 

성경에 나오는 시니어들에게 소망을 주는 대표적인 두 인물이 모세와 갈렙이다. 이집트 왕자 모세는 40세 때 살인죄를 저지르고 도망자 신세가 되어 광야의 양치기로 40년을 살았다. 하나님은 힘과 학식으로 충만했던 그의 젊은 시절 패기를 다 빼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무력한 나이 80세에 부르셨다.

 

유다 지파 족장이었던 갈렙은 40세에 가데스 바네아에서 정탐꾼으로 파견되어 충성을 다했을 뿐만 아니라, 가나안 땅에 들어간 뒤 85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는 헤브론 땅의 장대한 자들 곧 아낙 자손의 산지를 솔선해 정복하고 분깃을 받음으로 하나님의 언약을 이루어 나가는 일에 앞장선 신실한 믿음의 용사였다(14:13~15).

 

2022년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새해에 기도하고 다짐했던 비전의 성취를 위해 기죽지 말고 약속의 땅으로 나아가는 시니어들의 발걸음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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