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윤리의 성벽을 재건하자
서윤화
하나님께서 느헤미야를 통해 성벽을 재건하는 것을 보면 이 나라의 무너진 생명윤리를 우리가 어떻게 세워갈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느헤미야는 무너진 고향 소식을 듣고 애통해하며 하나님께서 나를 사용하시도록 필요한 곳에 세워주시길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느헤미야를 왕의 술 맡은 자가 되게 하셨고 결국 왕의 은총을 입어 예루살렘 성벽 재건을 시작했습니다. 많은 방해와 위협 속에도 흔들리지 않고 영역 별로 담당자들을 세워 성벽을 재건하였고 밤낮으로 성벽을 지켰습니다.
하나님은 생명 윤리가 무너진 이 세상을 보며 애통하는 자들을 찾고 계십니다.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 내가 무얼 할 수 있겠습니까?’라며 부르짖으며 기도하는 자들을 부르십니다. 자살, 안락사, 낙태 등 각 영역별로 전문가들을 세워야 합니다. 낙태는 여성 인권이라고 외치고 같은 크리스천들조차 낙태를 찬성하며 이 운동을 비아냥거리지만, 그러나 우리는 이런 공격에도 적들에게 틈을 주지 않도록 늘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며 담대함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으로 최근 들어 몇몇 교단에서 저출산 대책 위원회가 세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출산 장려만으로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죽어가는 아기들이 없을 때 저출산 문제가 해결될 수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백여 명의 아기들이 낙태로 죽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낙태의 위험성과 태아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교육해야 합니다. 뜻하지 않은 임신이라도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예기치 않은 임신으로 힘겨워 하는 여성들을 찾고 도와야 합니다. 또한 느헤미야가 각 지역 위치별로 성벽 재건을 담당하도록 했던 것처럼, 내 교회가 속한 지역만큼은 낙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회 인근 지역에서 생명 존중 문화 캠페인을 진행하며 내 교회가 속한 지역의 생명 윤리에 대해 거룩한 부담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생명 윤리의 무너진 성벽을 재건해야 합니다. 느헤미야의 성벽 재건 때 리더들과 백성들이 건축 기금을 내고 헌신한 것과 같이 생명 윤리를 회복시키는 이 사역에 많은 재정적 헌신도 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위기 임신 지원 센터를 교회가 세워야 합니다.
생명 윤리의 성벽이 무너진 것은 모두 우리의 죄 때문입니다. 교회와 성도의 죄 때문입니다. 무지하고 방관했던 죄악을 회개하고, 이제는 생명 윤리의 성벽을 재건하는 일에 모든 교회와 성도가 앞장서야 합니다./아름다운 피켓 대표·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