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목회자 영성세미나 성황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영성’추구

목회자와 성도 개개인의 질적인 발전위한 성숙의 길을 제시
찬송과 애니어그램의 9가지 유형을 통해서 영성의 향상을 추구
한양대학교 산하 한양대학교회(담임=이천진목사·사진)와 한양대학교 교목실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란 주제로 2023 제6차 한양대학교 목회자영성세미나를 진행했다. 이 대학 다솜채플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는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영성을 추구했다. 특히 교회 성장이 아닌 목회자와 성도 개개인의 성장을 위한 「△성서일과에 따른 말씀 △관상기도 △찬송 △성만찬」이란 실천방안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를 위한 영성의 중요성이 대두됐다.
이 교회 담임인 이천진목사는 “한국교회는 하나님나라 확장이 아닌 교회의 확장을 위해 전념했다. 그리고 교회는 축소되고 사회로부터 존경과 신뢰도 상실했다”면서, “전통적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는 △성서일과에 따른 말씀 △관상기도 △찬송 △성만찬이었다. 전통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성찰적 신앙의 모습을 추구
김기석목사(청파교회)는 「영성과 설교」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설교는 회중들이 그것을 듣고 삶으로 변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인간의 준비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야 가능한 일이다”면서, “나는 설교 준비를 할 때 교회력과 우리 세속의 절기를 염두에 두고 있다. 또 새벽묵상과 산책 묵상 등을 하며, 기도로 주님께 어떤 말씀을 전할지 여쭤본다”고 말했다.
「한국교회 영성의 회고와 전망」이란 제목으로 발제한 유해룡목사(모새골공동체교회)는 한국교회의 시작과 발자취를 설명했다. 특히 평양 대각성 운동,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와 엑스플로 대회와 같은 오순절 운동 등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달해야 할 한국교회 영성의 전망에 대해 △성찰적 신앙의식 촉진 △말씀에 기초한 영성의 공고화 △화해와 평화의 신학 △통전적 영성 △성숙한 구원론에 대한 이해 △공동체성 회복으로 제시했다.
또한 ”작금 한국교회는 찢어지는 고통을 거절하며, 안주와 안정이란 덫에 걸려 성장과 성숙을 멈추고 있다. 이전의 성장의 향수에서 벗어나 새 시대가 요구하는 잠정적이지만 새 부대를 마련하고, 부어질 새술을 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기도 대두
「영성과 관상기도 –관상의 길, 향심기도-」란 제목으로 발제한 이민재목사(은명교회)는 ”향심기도란 관상기도의 한 방법이다. 관상기도란 근원의 빛이신 하나님과 하나되는 기도다. 근원의 빛이 생각과 분심의 방해를 받지 않고 온전히 내면에 비치게 하는 기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심기도는 “△하나님이 내 안에 현존하시고 내 안에서 활동하신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는 마음의 표시로 거룩한 단어를 선택한다. △편안히 앉아 눈을 감고 하나님께서 내 안에서 현존하시고 활동하시는 것에 동의한다는 마음의 표시인 거룩한 단어를 조용히 의식에 떠올린다. △어떤 생각이 의식 속에 떠올랐음을 알아차리면 조용히 거룩한 단어로 돌아간다. △기도가 끝날 때 눈을 감고 2, 3분간 침묵 속에 머물러 있는다”의 순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향심기도는 예술이다. 만약 예술이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것이라면 향심기도야말로 예술 중에 예술이다”면서, “침묵 속에서 이 혁명에 동참하는 일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즐거운 일이다”고 말했다.
김정희교수(한일장신대)는 「영성과 걷기기도」에서 “기독교 걷기의 영성에 대한 탐구를 통해 기독교 걷기 영성훈련 전통은 기독교역사 가운데 뚜렷하게 존재해왔다. 하지만 걷기 영성훈련은 그 가치와 유익에 비해서 그다지 않은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걷기 행위를 담은 영성훈련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순례자의 정신을 우리에게 심어주며 하늘나라를 향해 가는 우리의 여정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걷기 영성훈련은 내면의 상처와 육신의 질병의 치유에도 사용되고 있는 유익한 기도훈련이다. 이 걷는 기도의 방식은 다른 여러 침묵기도 형식들이 통합되어 활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성찬통한 영적체험을 강조
「영성과 목회 –교회력, 성서일과, 렉시오 디비나, 성만찬-」란 제목으로 발제한 한석문목사(해운대교회)는 “교회력의 신학적 의미 혹은 목회 실천적 의미를 말한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신 구원의 행위를 기념하는 것이라 하겠다” 고 말했다.
또한 “교회력을 따라 낭독되는 성경본문의 알람표를 ‘교회력에 의한 성서일과’라고 한다. 강림절(대림절) 제1주부터 성령강림 후 마지막 주까지, 연간 52주 교회력을 따라 성구를 배열한 ‘주일성서일과’와 연간 365일 동안 매일매일 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매일성서일과’가 있다”면서, “이것은 3년을 주기로 반복되며 매주 구약성서와 서신서와 복음서에서 말씀을 하나씩 택하여 세 개를 낭독하게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성찬에 참여해 주님의 살과 피를 내 안에 모심으로서 이 관념은 비로소 영적 리얼리즘이 되는 것이다. 사랑하는 주님께서 세상에 남겨 놓으신 성만찬 예전은 그리스도교 예배의 핵심적인 요소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성과 하나님 체험」이란 제목으로 강의한 남기정교수(감신대)는 “그리스도교 영성은 그리스도를 뒤따르는 것이다. 우리의 종착지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다. 그 분을 바라봄으로 그분을 닮아가야 한다”면서, “여러 기도의 실천인 △독서 △기도 △묵상 △관상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찬송과 에니어그램통한 영성 추구
이천진목사(한양대학교회)는 「하나님을 만나는 영성의 숨, 찬송」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칼 바르트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고 설명하는데,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가 한 가지 더 있다. 하나님의 소리, 하나님의 숨인 찬송이다”면서, “예언자 스바냐는 음악의 원조가 하나님이고, 음악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하나님의 숨, 하나님의 소리라고 선포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간은 하나님의 소리를 통해 하나님을 만난다. 하나님의 소리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말씀이고, 또 하나는 찬송이다”고 말했다.
윤명선목사(공동체문화원 원장)는 「영성과 에니어그램」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영성이란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신 섭리의 본성을 찾아가는 것이다. 그것은 그리스도를 닮아가고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통전적 영성’의 길로 가는 것이다”면서, “여기에 에니어그램 체계가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개인의 영성 △관계의 영성 △공동체의 영성 △환경의 영성을 애니어그램을 통해 적용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경원교수(한양대)가 「에니어그램 인성유형의 개괄적 소개」란 제목의 발제를 통해 에니어그램에서 나타나는 9가지 인성유형을 간략히 설명했다. 최교수에 따르면 1번은 개혁형으로 대표적인 성서인물로는 △모세 △세례 요한 △바울이 있다. 2번은 봉사형으로 대표적 성서인물은 △나오미의 며느리 룻 △막달라 마리아 △사도요한이 있다. 3번은 성공형으로 대표적 성서인물은 △야곱 △사무엘 △가롯 유다가 있다. 4번은 개인형으로 대표적 성서인물은 △의인 욥 △요냐 △선지자 이사야가 있다. 5번은 관찰형으로 대표적 성서인물은 △요셉 △도마 △니고데모가 있다. 6번은 수호형으로 대표적 성서인물은 △이삭 △여호수아 △베드로이다. 7번은 이상형으로 대표적 성서인물은 △압살롬 △느헤미야 △솔로몬 8번은 대결형으로 대표적 성서인물로는 △다윗 △에스더 △헤롯대왕이 있다. 9번은 보존형으로 대표적 성서인물로는 △아브라함 △요나단 △바나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