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가 영광돌리며 열매 맺으면 주님이 기쁘게 드시는 음식
여자들, 즉 모든 신자들 가운데서 가장 어여쁜 자는 신부성도를 말한다.
1:11우리가 너를 위하여 은 장식이 있는 금 사슬을 만들리라. '우리가'는 성부·성자·성령 세 분 하나님을, '너'는 신부를 가리킨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신부성도를 위하여 은장식이 있는 금사슬을 만들어 주신다는 말씀이다. '은'은 거룩하고 깨끗함을 상징한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우리를 거룩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것은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형상에 이르기까지 구원해 주시는 것이다. '금사슬'은 창41장 42절에 파라오가 요셉을 애굽 총리로 세우면서 목에 금 사슬을 걸어준 것과 같다. 파라오의 금사슬은 파라오의 영광을 상징하며, 그 영광을 요셉에게 물려준 것이다. 이와같이 삼위일체 하나님이 그분의 자녀들을 위해 예비해두신 하늘 영광의 유업이 있다(벧전1:4). 하나님 자녀들이 그 영광을 상속받아서 영원토록 누리며 행복할 수 있게 '우리'(삼위일체 하나님)가 같이 깨끗하게 계속 구원을 이루어주시겠다는 말씀이다. 성자 예수님은 친히 자기 몸을 희생하여 피흘려 죄를 사해주셨고, 성령 하나님은 성자 예수가 이뤄 놓으신 구원의 일들을 믿게 하시며 성부 하나님은 영광을 예비하시고 상속해 주시는 분이다. 그러므로 삼위일체 하나님은 성도를 은과 같이 깨끗한 그리스도의 형상에까지 구원해 주실 뿐만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인 금 사슬을 상속받게 해 주시는 분이시다.
1:12 왕이 그의 상에 앉아 계실 때 나의 감송나무가 그 향기를 풍기는도다.‘왕’은 11절의 삼위일체 하나님 중 영광의 주님을 가리키며 왕이 그의 상에 앉아 있는 것은 주님이 음식을 드시는 것을 말한다. “보라, 내가 문 앞에 서서 두드리노라.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그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와 함께 먹으며 그도 나와 함께 먹으리라.”(계 3:20). 성도가 주님께 영광돌리며 열매 맺으면 그것이 바로 주님이 기쁘게 드시는 음식이 된다. 주님이 상에 앉아 음식을 드실 때 나의 감송나무가 향기를 발한다고 했다. 주님께서 내게 베푸신 은혜와 주님의 사랑을 경험함으로 인하여 기뻐하고 감사하면 감송나무가 향기를 풍기는 것이된다. 오직 주님께만 영광 돌리고 찬송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마리아가 예수님 발 앞에 옥합을 깨뜨려 나드향을 부어드리는 것과 같다(요 12:3). 그녀가 주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이 귀한 나드향과 같고 그 사랑을 주님께 되돌려 드리는 것이다. 주님께 받은 사랑으로 인해 주님께 영광과 찬송 드리는 것이 옥합을 깨뜨려 나드향을 주님 발 앞에 되돌려 부어드리는 것이다.
1:13 나의 참 사랑하는 자는 내게는 몰약 다발이니, 그가 온 밤을 내 가슴 사이에 누우리라. '나의 참 사랑하는 자'는 12절의 왕, 곧 영광의 주님을 말한다. 몰약은 장례관례 때 사용하는 향료인데(요 19:39~40) 썩지 않게 하는 향료이다. 몰약 다발' 은 몰약향이 담긴 작은 주머니로 향수를 대신하여 신부 성도의 가슴 사이에 지니고 있는 것이다. 주님이 내게 몰약향이 되는 것은 주님이 내게 썩지 않는 향이 되는 것을 말씀한다. 주님이 자기 몸을 깨뜨려 희생하기까지 나를 사랑하신 그 사랑을 내가 받아 가지고 있으면 주님의 몰약 주머니가 내 안에 있는 것이다.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 주님의 사랑이 내게 있는 것이다. 여기에 계속되는 사랑이 '그가 온 밤을 내 가슴 사이에 누우리라' 이다. 온 밤은 내가 고난을 받고 어려움을 당하는 때를 가리킨다. 또 전 인류적으로 온 밤이 되는 때는 바로 7년 대환란의 때이다. 그 때에 주님은 내게 몰약 다발이 되어서 내 가슴 사이에 누우신다는 것이다. 주님의 사랑은 내게 썩지 않는 몰약향과 같이 없어지지 않고 고난과 환란을 당하는 내 가슴 사이에 끝까지 변함없이 함께 하신다는 말씀이다/대한예수교장로회 진리측 총회장·주사랑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