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위한 수요시위
Y틴과 일본 청년들의 연대발언도
◇제1635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 일본청년들이 연대발언을 했다.
한국YWCA연합회(회장=원영희장로)는 지난 14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제1635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를 주관했다. 이번 수요시위에는 제21차 한·일YWCA청년협의회 참석 차 한국을 방문한 일본YWCA 청년 활동가들도 함께했다.
일본YWCA 청년 활동가들은 연대발언과 특별 합창을 통해 일본군성노예제문제 해결을 위해 연대할 것임을 결의했다. 한국YWCA 청소년 회원인 Y-틴도 이번 집회에 함께해 연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청년들은 “일본의 전쟁(범죄)인 일본군성노예제문제를 한 명의 일본 청년으로서 그 책임과 어떻게 마주할 것인지 고민하며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정의기억연대는 수요시위를 통해 △전쟁범죄 인정 △진상규명 △공식사죄 △법적배상 △책임자 처벌 △역사교과서에 기록 △추모비와 사료관 건립 등을 일본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원영희 한국YWCA연합회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날 인사말에 나선 원영희 한국YWCA연합회 회장은 “한국YWCA연합회는 모든 형태의 젠더폭력 철폐를 위한 운동, 특히 전시 성폭력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회장은 “하루 속히 이 땅에서 정의가 회복되어, 일본 정부가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하고 배상하기를, 또한 현 정부가 국민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는 책임을 다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수요시위 주간보고에서 진상규명과 공식사죄, 법적배상을 회피하는 일본정부를 지적했다. 또한 지난 11월 내려진 일본의 군‘위안부’ 배상 책임을 인정한 서울고등법원 판결에 대해서 “어렵게 쟁취한 승소판결의 이행을 받아내기 위해서라도, 하늘에 있는 피해자들은 물론 다가올 미래세대에게 지금 이 순간이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도, 지치거나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연대발언 첫 발언자로 나선 김민선 Y-틴은 “우리가 정의한 평화란 ‘안심하고 안전한 일상을 보낼 수 있게 되는 것, 이를 위해 우리 주변에 있는 차별과 정의롭지 못한 것에 대응하는 것이다’”며, “피해자들이 살아 있을 때 온전한 사죄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미카 미나미 일본YWCA 활동가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결코 잊지 않고 기억하며, 우리 세대가 한·일의 틀을 넘어 연결되고, 이를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것이 ‘나 자신’이 짊어져야 할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집회는 서다미(한국YWCA연합회) 청년이사와 이예림(대학·청년YWCA 전국협의회) 회장, 박지인 (대학·청년YWCA 전국협의회) 기획국장의 성명서 낭독으로 마무리됐다.
◇이들은 일본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요구했다.